제로의 사역마의 등장인물로, 6000년 이전의 인물로 초대 간달브. 그러니깐 시조 브리미르의 사역마다.
놀랍게도 엘프족으로, '마법을 구사하는 아이'라고도 불린다. 전승에서는 최강의 사역마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허무의 사역마에 대한 노래에서는 용맹하고 과감한 성격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성격은 루이즈와 비슷하다. 아니, 완전 판박이다.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다던가, 브리미르를 '야만인'이라고 부르면서 때린다던가... 그러면서도 투덜대며 사역마의 임무는 충실히 수행한다. 데르플링거를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허무의 담당자는 깊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사역마를 소환시 사랑하는 사람을 소환하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브리미르는 샤샤를 깊이 사랑하고 있었고, 이 때문에 샤샤는 이미 간달브의 지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브스라시르로 다시 소환되어 간달브와 리브스라시르을 겸임하고 있었다.
데르플링거에 따르면 브리미르를 죽인 것은 바로 사샤이다.
할케기니아 대륙 인간들 사이에서는 전설의 사역마 간달브로 칭해지며 엘프들 사이에서는 악마 브리미르를 타도한 위대한 성자 아누비스로 추앙받는 네임드 인물.[1]
최종권인 22권에서 어째서 사샤가 브리미르를 죽였는지에 대한 진상이 밝혀진다. 엘프들의 대산맥 '위대한 의지'에 축적된 정령력이 하르케기니아 각지의 풍석을 통해 발산되는 '대융기'에 의한 멸망을 회피하기 위해서 브리미르와 사샤는 엘프 평의회와 교섭을 계속했지만 거주지를 떠나야 하는 점, 멸망이 찾아온다면 그것도 '위대한 의지'의 뜻, '대융기'가 일어나도 대산맥은 무사하다는 이유로 평의회는 브리미르의 요청을 거부했고 엘프들이 니다베릴의 마을을 습격해 브리미르의 씨족을 학살하는 일이 일어났다.
결국 브리미르는 자신의 씨족을 지키기 위해 엘프들을 멸망시켜서라도 대산맥을 파괴하려 했던 것. 사샤는 자신의 마음을 빼앗고 배신한 브리미르를 샤이탄(악마)이라 저주하며 데르플링거를 겨눴고 최후의 순간 브리미르는 자신의 씨족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샤를 구하기 위해 리브스라시르의 룬이 새겨진 사역마의 생명을 대가로 하는 궁극의 파괴마법 라이프(생명)를 쓰지 않고 사샤의 검을 피하지 않았다.
사샤와 브리미르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났고 대산맥의 파괴도 완수되지 못한 채 수천 년간 브리미르의 자손들과 엘프들은 서로를 미워하고 저주하게 되었다.
[1] 빛나는 왼손을 가지고 브리미르를 타도했다는 기록이 엘프 역사에 전해지기에 사이토와 싸웠던 비다샤르는 샤샤가 간달브란 진실을 유추해내어 학계에 발표했지만 외면당하고 있는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