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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9 21:01:05

사랑과 진실

1. 개요2. 줄거리3. 출연자4. 여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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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로 1984년~1985년 MBC TV에서 주말에 방영하였다. 정애리, 원미경, 임채무, 이덕화 등이 출연했으며, 정애리는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성격이 정반대인 자매, 출생의 비밀과 그로 인한 신분 상승, 뒤바뀐 자매의 운명 등 통속적이면서 자극적인 내용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작가의 건강 문제로 인해 방영 도중 1부와 2부 중간에 휴식기가 있었으며, 극 후반에 미선의 거짓말이 탄로나고 이로 인해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미선이 가출하여 사라졌다가 언니에게 사실을 고백하면서 급하게 마무리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2021년 6월 23일부터 KTV에서 방영되고 있다. 영상보관상태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2. 줄거리

대학에 합격한 효선(정애리 분)은 쌍둥이 동생 미선(원미경 분)과 함께 어머니(김은영 분)의 돈을 빌려간 어머니 친구(김복희 분)를 찾아가 보지만 돈을 받지 못하고, 대학 진학을 포기한다. 일찌감치 학업과는 거리가 멀었던 미선은 배우의 꿈을 이루고자 서울로 올라가려고 남자친구(최상훈 분)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하지만 어머니한테 들켜 빗자루로 얻어맞고 혼이 나는데, 늘 모범생인 언니와 비교 당하는 미선은 오히려 반발하여 대든다.

어느날 어머니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이 때 집에 있던 미선이 소식을 듣고 병원에 도착한다. 사경을 헤메던 어머니는 미선을 효선으로 착각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효선은 사실 재벌가 며느리의 숨겨진 딸이며
그동안 사정상 미선의 어머니가 키워 왔다는 것. 어머니는 효선에게 부자인 친어머니를 찾아가 다른 폐는 끼치지 말고 공부만 시켜달라고 청하라는 말과 함께 동생인 미선도 모른 척 하지 말아딜라며 부탁하고 친어머니의 사진이 있는 곳을 알려준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효선이 아닌 미선이었고, 미선은 장롱 구석에 숨겨둔 효선 친어머니(김윤경 분)의 사진과 물건을 발견하지만 효선에게는 이 사실을 숨긴다.

한편 대학 진학의 좌절과 어머니의 죽음으로 절망하던 효선에게는 장학재단의 도움으로 대학에 갈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진다. 효선은 대학에 가지 못하는 미선에게 무용학원 보조원으로 취직할 것을 권하지만, 자신보다 잘난 언니가 늘 밉기만한 미선은 이를 거절하고 만류하는 언니를 뒤로 한 채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오른다.

서울에 온 효선은 감사를 전하기 위해 형섭(임채무 분)을 만나는데, 형섭은 장학금을 받게 된 학생이 여학생이란 것을 알고는 사뭇 냉담하게 대한다. 이에 효선은 자신은 간판이나 따려는 부잣집 아이들과는 다르다고 당돌하게 얘기하고, 이런 효선의 모습에 형섭은 깊은 인상을 받고 호감을 느낀다.

효선을 뿌리치고 서울로 올라온 미선은 통금[1]을 어겨 파출소에 잡혀왔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효선의 친어머니인 윤사장의 집을 찾아가게 되는데 윤 사장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친어머니를 찾아가라는 어머니의 유언을 듣고 왔다면서 자신이 친딸이라고 거짓말을 한다.[2]미선은 회장인 큰아버지(김무생 분) 집에서 전과 달리 부유한 환경에서 화려한 생활을 하며 행복을 누린다.[3]한편 효선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출판사에 아르바이트로 취직한다.

1년이 지나도록 효선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던 미선은 윤사장의 말에 할 수 없이 효선을 찾아간다. 너무나 달라진 화려한 미선의 모습에 당황한 효선은 누구에게 돈을 얻어쓰고 있는 거냐며 미선을 추궁하지만 미선은 그제서야 친어머니를 찾은 사실을 말해준다. 한편 윤사장은 그동안 미선을 키워준 고마움을 표시하려고 효선과의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데, 혹시나 거짓이 탄로날까 두려운 미선은 그 자리에 나가지 않는다. 처음으로 효선과 마주한 윤사장은 효선에게 왠지 모를 친밀감응 느끼고 효선을 따뜻하게 대해준다. 효선을 챙기는 윤사장에게 미선은 짜증을 내고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날까 두려운 마음에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는데, 괜시리 효선을 찾아가 심술을 부린다.[4]

윤사장의 출산을 도왔던 남원댁(김영옥 분)은 효선과 미선이 바뀐 게 아닌지 의심을 품고 미선을 불러 추궁하지만 미선은 강하게 부정하고,남원댁은 미선이 윤사장의 친딸행세를 하고 있는 것에 쇼크를 받아 쓰러진다. 그러나 미선은 쓰러진 남원댁을 내버려둔 채 나가버리고 결국 남원댁이 죽고 만다. 남원댁의 죽음에 대해서도 미선은 윤사장에게 거짓말로 일관한다.

한편 효선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민호(유인촌 분)와 연애 중이었는데 한번은 집 앞에서 효선을 기다리던 형섭이 효선과 민호가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민호가 가난한 고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 형섭은 민호를 만나 효선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냐며 그녀를 아낀다면 헤어지라고 요구한다. 결국 민호는 효선에게 이별을 통보한다.[5]

졸업반이 된 미선에게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나문희 분)는 미선에게 큰아버지의 오른팔이 될 가능성이 큰 상운(이덕화 분)을 소개하고 미선은 자신의 생각만큼 대단한 집안의 자제가 아닌 상운에게 실망하지만 점점 상운에게 끌리는 마음과 큰집어른들의 권유에 결혼을 결정한다.[6]상운은 미선에게 청혼하고 둘은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지만 상운의 싸늘함에 미선은 늘 조마조마해하고 허기를 느낀다. 결혼생활동안 미선은 2번의 실패(첫아이는 막달사산.두번째는 출산후 바로사망)로 미선은 자신의 악행으로 인한 결과가 아닐까 불안해하지만 이후 겨우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다. 아이가 태어난이후 나름의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어느날 아버지의 친구 종필이 자신을 찾아오자 미선은 종필을 무시하며 몇 푼의 돈을 주고 쫓아버린다.

효선은 이별의 아픔을 뒤로 하고 공부에만 매진하고 지도교수의 도움과 본인의 힘만으로 미국으로 유학길에 오른다. 열심히 유학 생활을 하고 있던 효선 앞에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미국까지 날아온 형섭이 나타난다.효선은 형섭이 지인으로서는 반갑지만 여전히 그에게 마음이 가지는 않는다. 유학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원했던 연구실은 남녀차별로 인하여 거절당하고 다시 미국으로 가려했으나 효선을 아끼던 지도교수의 사망으로 이 역시 무산된다. 결국 효선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 형섭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형섭과 결혼하여 신혼을 만끽한다. 모교의 교수로 부임하게 된 효선은 윤사장과도 가까이 왕래하며 모녀지간처럼 가깝게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미선이 방문하여 이 모습을 보게 되고 윤사장이 효선의 집에 있는 걸 못마땅하게 여긴다.

미선에게 모욕받은 황종필은 대담하게도 김회장을 찾아가 미선과 효선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폭로하지만, 정신병력이 있는데다 뭔가 온전치 않아 보이는 그의 말을 아무도 믿지않는다.그러나 황종필이 지치지 않고 아이가 바뀌얐다는 주장을 계속하자 미선은 더욱 더 불안해한다. 몇년이 지나고 종필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윤사장은 미선 어머니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간의 정황으로 그동안 미선이 거짓말로 친딸 행세를 했다는 심증을 굳히게 된다. 종필은 추운 겨울 노숙자로 돌아다니다가 동사한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효선은 안타까워하지만 자신을 괴롭히던 눈엣가시가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미선은 속이 시원하다.

윤사장이 이미 자신의 거짓말을 확신하고 있음을 모르는 미선은 승승장구하던 상운의 회사가 어려워지자 도움을 청하기 위해 큰아버지(김회장)를 찾아간다. 큰아버지는 미선에게 모든 것을 사실대로 털어놓으면 비밀을 보장하겠다며 제안하지만, 미선은 엄마의 유언대로 생모를 찾아왔을 뿐이라며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끝까지 거짓말을 한다.

이제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 미선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술에 의존해 살아가며 망가져 가고, 이런 미선이 못마땅한 상운과 갈등을 겪다 투신 자살 소동을 벌이기도 한다. 한편 윤사장은 효선에게 미선이 그동안 가족들을 속여왔음과 효선이 친딸임을 전하는데, 효선은 오히려 괴로운 시간을 보낼 미선을 진심으로 걱정한다. 이 과정에서 효선의 딸 나희의 죽음 등 여러 사건이 있었고, 이미 수많은 일이 있었던지라 효선은 윤사장 일가에 대해 그저 데면데면할 뿐이었다. 미선은 윤사장을 찾아와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는 종적을 감춰 잠적해버리고, 가족들은 미선을 걱정하며 찾아나선다. 어느날 효선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미선은 전화로 자신을 찾지 말라며 언니에게 모든 것을 고백하며 용서를 빈다. 어머니의 재를 뿌린 강가에서 미선은 눈물을 흘린다.

3. 출연자

4. 여담



[1] 극중 배경 한정. 드라마가 방영을 하던 당시에는 야간통행금지가 해제된 후였다.[2] 부유한 집안의 외동딸로 자란 윤사장은 어느 재력가 집안의 둘째 아들과 정혼을 한 상태였는데, 일제 말기에 학도병으로 강제징집된 정혼자가 전사하는 바람에 두 사람은 결혼을 하지 못하게 된다. 정혼자가 떠난 슬픔에 슬퍼하던 윤사장은 얼마 후에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비밀리에 출산한다. 딸의 장래를 걱정한 윤사장의 어머니는 때마침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가진 미선의 어머니에게 한 밑천을 떼어주며 효선을 맡긴다. 하지만 딸인 윤사장에게는 아기의 성별도 행방도 알려주지 않고 끝까지 함구한다.미선의 어머니는 그 아버지가 윤사장 집안의 농사일을 했었던 인연으로 윤사장이 미선의 어머니를 언니라 부르며 따랐다, 미선 어머니가 정직하고 경우가 있는 사람이라 아기를 믿고 맡길 수 있겠다고 윤사장의 어머니는 생각한 듯. 윤사장의 어머니는 효선을 맡긴 후에도 한동안은 아무도 모르게 효선을 보러 방문하였던 것이 이후에 효선의 어린 시절 회상을 통해 밝혀진다. 윤사장은 후에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남편과의 사이에 딸을 얻는다. 효선을 맡아 키우게 된 미선의 부모님은 넉넉해진 형편도 잠시, 미선 아버지가 술과 노름에 빠지고 급기야 광산 투자까지 실패하면서 급격히 어려워지게 되어 미선의 어머니가 바느질로 겨우 살림을 꾸려나가게 된다.[3] 처음에는 윤사장 소유의 집에서 혼자 생활하였으나 너무 자유분방한 미선을 단속하기기 어려워진 윤사장이 김회장을 찾아가 부탁한 것. 일찍이 전사한 동생이 딸을 남겼다는 뜻밖의 소식에 김회장은 크게 기뻐하고 미선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4] 편집본만 보면 왜 윤사장과 김회장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효선은 모른척하는지 의아할수도 있는데, 사실 윤사장이나 김회장 모두 효선에게 학비를 비롯하여 생활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였다. 심지어 김회장은 집에 효선의 방까지 따로 마련 하였으나, 효선이 이를 거절한다.[5] 처음부터 민호가 가난했던것은 아니고 오히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으나 집안 형편이 급격히 어려워지면서 상당한 유지였던 아버지는 거리에서 동사하게 되고 멋쟁이였던 그의 어머니는 도시락 장사, 아직 어린동생들은 학교를 그만두고 각각 구두닦이와 신문팔이에 나서게 되었다.[6] 김회장의 어머니와 상운의 할머니가 친구사이라 김회장 가족과는 예전부터 왕래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상운의 아버지는 일제강점기에 대단한 사업가였으나 일찍 타계한 까닭에 상운의 어머니가 보험회사의 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사남매를 키웠다.[7] 사실 효선의 사촌이다.[8] 학생들 사이에서도 유명할 정도로 강 선생과는 금슬 좋은 부부. 그러나 병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9] 미선 아버지의 친구이며, 비밀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인물[10] 윤 사장의 출산을 도왔으며, 여전히 윤 사장과는 왕래하고 있지만 그 때 낳은 아이(효선)의 성별 및 행방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하였다.[11] 효선이 아르바이트 하는 출판사의 사장, 강 선생의 친구이기도 하다.[12] 효선이 서울에 올라와 같이 살게 된 친구들 중 하나로, 사실 효선과는 친하지도 않으며 서로 좋아하지도 않는 그냥 동창. 수더분한 미희자와는 다르게 뾰족한 구석이 있어 효선과는 여러모로 편치 않은 관계이다. 그렇게 한동안 같이 살다가 결혼한 언니의 집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극에서 퇴장. 이후에는 졸업도 하기 전에 대학을 그만두고 결혼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