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bgcolor=#e9b1be><tablealign=center><tablewidth=100%><width=10000> 등장인물 ||<width=25%> OST ||<width=25%> 방영 목록 ||<width=25%><bgcolor=#40e0d0> 원작 웹소설 ||
---- 여기 신이 모든 걸 플렉스 해서 빚어낸 듯한 남자 강태무가 있다. SM 스타일의 규격화된 반듯한 외모. YG 스타일의 자유분방함과 독특함이 느껴지는.. 어딘가 건방진 태도. 그리고 JYP 스타일의 공기 반, 소리 반을 담은 섹시한 목소리까지. 그 덕에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위에 나열된 3대 연예 기획사 포함,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연예기획사 명함은 다 받아봤다.
연예인을 했어도 대한민국을 씹어 먹고 해외 진출까지 가뿐했을 그이지만 그는 GO푸드의 하나뿐인 후계자로 딱히 연예인을 할 이유가 없었다. 타고난 매력, 재력, 능력.. 거기에 안 해도 될 것 같은 노력까지... 그를 보면 세상은 정말 불공평하다는 말을 실감할 수밖에 없다.
하버드 대학 졸업 뒤 조부의 회사인 GO푸드에 임원이 아닌 직원으로 입사하자 다들 형식적으로 몇 개월 회사생활 하다가 초고속 승진을 할 거라며 수군거렸다. 하지만 모든 이들의 의심을 비웃듯 그는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올랐다. 한식, 중식, 양식.. 음식에 관련된 자격증이란 자격증은 다 땄고 세계 각지의 레토르트 음식들을 직접 먹고 분석하며 음식에 관련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그 결과 그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제품들은 빅 히트를 쳤다. 바로 사장 자리에 앉아도 이상하지 않다는 여론이 형성됐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 생각한 그는 돌연 해외 지사행을 택했고, 어마어마한 성과를 거둔 뒤에야 다시 GO푸드 사장 자리로 돌아왔다.
그토록 원하던 자리로 돌아오게 된 태무.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은데 조부가 자꾸만 맞선을 보란다. 일찌감치 가족이란 울타리를 뺏긴 태무에게 가정을 일궈주고 싶은 것. 계속된 방해에 결국 조부의 염원대로 억지로 맞선을 보러 나간 태무는 그 자리에서 참으로 이상한 여자를 만난다.
전혀 예상치 못한 행동과 외모, 말투의 그녀. 그의 데이터엔 전혀 정보가 수집되지 않은 타입이라 적잖이 당황스럽긴 하지만 그런 그녀가 싫지 않다. 되려 궁금하다 느낀 찰나.. 그는 가장 강태무다운 생각을 해낸다. 첫 맞선에서 만난 그녀와 결혼하면 더이상 맞선 보느라 시간 낭비할 일은 없겠지?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고 실패는 없다 생각했던 태무의 선택. 과연 그는 옳은 선택을 한 것일까? 그 선택의 결과는 무엇일까?
---- 사실 하리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불린 적이 드물었다. “쟤가 얼짱 신하민 누나래~” “니네 엄마가 티비에 소피아 로렌 닮은꼴로 나왔던 아줌마라며?” 하리의 존재감이 약하다기보단 존재감이 너무나 강한 엄마와 동생 덕분에 누구 집 딸내미, 누구 누나로 불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래도 아빠를 닮아 긍정적인 성격 탓에 크게 신경 쓰진 않았다. 단지 아무리 꾸며도 엄마 같은 미인이 될 수 없다는 걸 겸허히 받아들이고 외모를 가꾸는 일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씩씩한 여자로 자랐을 뿐이다.
그런 그녀에게도 딱 한 번 빛나던 시절이 있었다. 고등학교 때 단순히 땡땡이칠 요량으로 가입한 연극반 무대 위. 자신조차 생각지 못한 뛰어난 연기력 덕분에 유관순, 레베카, 줄리엣까지...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는 그녀를 보며 다들 웃고 울었다. 소문 듣고 대형 기획사에서 찾아온 적도 있으나 얼굴을 보곤 갸웃하며 돌아섰다. 너무 평범하단다. 그래서 일찌감치 연기에 대한 꿈도 접었다. 그렇게 내 인생의 “주역”에 만족하기로 했다.
무대에 대한 꿈을 접고 두 번째로 소질 있다 생각한 “요리”쪽으로 방향을 튼 뒤 하리는 호텔조리학과에 입학했다. 그런데 입학과 동시에 만난 민우..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어 꽃이 됐듯, 하리는 그렇게 민우에게 꽃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자신의 맘을 몰라주는 민우 땜에 심란한 와중 옆 가게 사장과 시비가 붙어 합의금을 물어줘야 할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아무리 재벌 집 딸이지만 친구로서 돈 얘긴 절대 꺼내지 않는 하리를 알기에 영서는 겸사겸사 자기 대신 맞선 자리에 나가주면 알바비를 주겠다며 부탁한다.
그리하여 “빛”나는 연기력으로 “빚”탕감을 위해 맞선 자리에 나가게 된 하리. 이른바 돈과 집안만 보고 하는 결혼은 싫은 영서를 위한 맞선깽판 프로젝트!!! 말도 안 되는 몰골과 캐릭터 설정을 하고 나간 자리에 이게 웬걸! 바로 자신이 다니는 GO푸드의 새로운 사장 강태무가 나온 게 아닌가! 심지어 이 상황이 들통 날까봐 도망치고 싶은 그녀에게 그는 프로포즈까지 한다. 이게 뭔 신데렐라가 왕자님 만나러 호박마차 타고 나갔다가 호박넝쿨에 유리 구두 걸려 자빠지는 상황?!
그녀는 이 말도 안 되는 악몽 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돌파구 없이 직진하는 이 남자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하리는 대체 어떤 연기를 더 펼쳐야 하는 걸까?
---- 고아로 GO푸드 그룹이 후원하는 보육원에서 자랐다. 처음부터 당연히 누려야 할 것들을 뺏긴 그였지만 성훈은 버림받은 자신의 운명을...차가운 이 세상을.. 단 한 번도 원망하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적절한 태도와 언행으로 “선”을 지키는 그는.. 마치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골든리트리버와 같은 친근함과 충성심을 가진 성품의 소유자이기 때문.
그렇게 뛰어난 학업 성적에 바른 성품으로 강다구회장 눈에 띄었고, 그의 전폭적인 원조 아래 태무와 형제처럼 지내며 성장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었다. 늘 자길 없는 사람 취급 하며 차갑게만 굴던 태무는 어려웠고, 무엇이든 내줄 듯 자애로운 강회장은 또 너무나 낯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주먹을 내지르는 태무의 모습을 보게 됐다. 처음 느껴보는 강한 울림에 그날 이후 성훈은 태무를 친형으로 생각하리라 마음먹게 되었다.
누구보다 강한 듯 자신을 꽁꽁 싸매고 있는 태무가 얼마나 여린지.. 꿰뚫고 있는 그이기에 명문대를 수석 졸업 후 해외 유수의 기업에서 스카웃 제의까지 받았지만 태무의 곁에 남아 수족처럼 그를 지키게 되었다.
회사에선 완벽하게 태무를 보필하는 성훈이지만.. 사생활에선 그 반대다. 음식, 청소, 세탁 등등.. 혼자 힘으로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 아니 없다기보단 그냥 손을 놓고 지내는 편. 그래서 태무가 성훈의 집에 와서 청소와 정리정돈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곤 한다. 호텔처럼 각 잡힌 침구, 윤이 나는 주방기구, 냉장고를 가득 채운 음식들은 모두 태무의 작품들.
태무와 자라오며 재벌가의 실상에 대해 너무나 뼈저리게 잘 알고 있는 그.. 절대 자신의 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선을 넘지 않는 그가 말도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재벌가 딸인 영서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늘 주어진 것에 안주하고 순응했던 그는... 자신과 너무나 다른 영서와의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 신하리와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이자 마린그룹 진회장의 딸. 화려한 외모에 활달한 성격으로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나 딱히 굉장히 끌리는 남잘 만나본 적은 아직 없다.
조건 맞춰 결혼했다 결국 이혼으로 끝난 부모님의 결혼생활을 보며 자신은 꼭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그래서 들어오는 맞선은 모조리 거절하며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던 끝에 어딘가 비에 젖은 듯한 골든 리트리버를 닮은 차성훈을 만나 한눈에 반하게 된다.
사춘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방황이 시작됐고 아버지를 미워하게 됐다. 상위 1%만 다닌다는 명문 학교에 다녔으나 죽어라 사고만 치다가 왕따 사건을 일으킨 사촌 조유정을 때리는 바람에 결국 학교에서 쫓겨났다.
어쩔 수 없이 일반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 영서.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우울한 표정으로 전학 갈 학교를 바라보던 그 순간 쿵!!! 차 지붕이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난다. 놀라 내려 보니 지붕에 웬 여학생이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황당무계한 사건 때문에 배를 잡고 웃으며 잠시 우울함을 날려버린 영서.. 그렇게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건만 교실에서 다시 마주친 이름표의 주인공 하리. 영서는 그녀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될 것 같은 이유 없는 예감이 들었고 그녀의 예감대로 하리와 지금까지 절친으로 지내게 되었다.
아버지를 극도로 미워하지만 또 그만큼 아버지를 닮은 성격.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열정과 끈기 덕에 지분이 가장 많은 계열사 입사를 강요하는 아버지에게 반항하듯 아버지 영향력이 제일 덜 미치는 마린뷰티에 입사해 버렸다.
그러나 호랑이 피하려다 똥 밟은 격이랄까. 고모의 지분이 많은 탓에 이미 이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사촌 유정의 텃세로 회사 생활이 영~~~ 녹록지 않다.
그 와중에 유정피셜 겹치는 취향, 영서피셜, ‘따라쟁이’ 유정의 행동 때문에 열 받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건만 조유정도 영서가 찜콩한 차성훈에게 반하게 되면서 절대 원치 않았던 삼각관계가 형성되고야 마는데... ???
예쁘고 밝고 인자한 부모님과 안정적인 가정환경까지. 세상을 향해 그녀가 인상 쓸 일은 결코 없었다. 하리를 만나기 전까진...
민우와 다시 한번 연인이 된 지금... 이젠 하리에 대해 신경 쓰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만 헤어졌던 공백만큼, 민우의 일상을 파고들고 있는 하리에게 또다시 마음이 쓰인다. 그리고 하리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얘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우의 태도에 화가 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