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내가 짊어지고 있는 건 내 자신의 목숨보다도 무거워. 그러니까 도망가는 건 안된다는 거다.
비랄 아사드 이스난 파란바르도 (ビラール·アサド·イスナーン·ファランバルド/Bilal Asad Ithnan Faranbald).
완드 오브 포츈의 공략 캐릭터. 21세. 물속성. 마법 매개체로는 고블릿(잔)을 사용하고 있다. 자주 하는 말은 "괜찮아. 괜찮아. 걱정 필요 없어요(大丈夫、大丈夫。心配要らないデス)."[1]
2. 상세
파란바르도국의 제 2왕자. 원래 파란바르도국은 마법을 부정하는 나라지만[2][3] 물 부족에 시달리는 자신의 나라를 위해 루루와 비슷한 시기에 밀스 클레어로 유학을 오게 되었다. 항상 웃고 있는 모습의 친절하고 조금 말이 어색한 외국인이지만 어딘가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다. 평소에는 더듬더듬 말하는 모습은 백치를 연상케 하나 말이 통하면서부터의 말투는 느긋하고 당당한 말투다. 말이 통하기 전부터 그런 낌새는 있었지만 상당히 호색한(...)[4] 그리고 같은 방을 사용하고 있는 라기도 더 제대로 놀려준다. 루루나 라기 같은 반응이 확 오는 녀석들을 놀리기 좋아하는 듯(...) 이에 본인은 태도와 말하고 있었던 의미는 전과 변한 게 없다고 한다.[스포일러1]파란바르도국에서의 남자들은 모두 전사로 길러진다고 한다. 비랄도 역시 전사로 길러져 마법보다 검술이 더 편하고 꽤 실력자다. 힘이 남아돌아 휴일에는 라기와 함께 검술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스포일러2] 남자들이 전사로 길러지기 때문에 따라서 그 나라에서는 여성은 남성에게 보호받아야 하는 관념이 있는 것 같다.
왕자라는 신분이라 알바로는 비랄을 '전하' 라고 부르고 있다. 루루도 처음에 왕자라고 해서 굉장하다고 조금 신경 쓰고 있었는데 라기가 이를 듣고 왕자라는 것에 대해서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한 소리 했었다.
평소의 느긋한 모습과는 다르게 참을성이 꽤 없는 편이다. 특히나 자신이 추구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내심 초조해 한다.
파란바르도의 왕족은 제스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저주를 받게 된다. 그 탓에 물 부족으로 시달려 괴로워 하는 나라를 위해 비랄은 마법을 배우려 각종 반대를 무릅쓰고 밀스 클레어로 왔지만 그가 원하던 성과는 좀처럼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이상의 시간 낭비는 쓸데없다고 생각했는지 파란바르도국에서 비랄에게 다시 돌아오라는 편지를 받게 된다. 결국 다시 돌아가려고 했던 비랄은 모종의 사건으로 물의 정령 크레네를 얻게 된다.[7]
하지만 크레네를 얻게 된 것은 좋았는데 크레네는 인간을 매우 싫어했다. 한 번 인간에게 마음을 준 적이 있었지만 인간의 수많은 욕심으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되었던 모양. 그러나 크레네가 사랑하는 '현혹의 늪' 을 지킬 수 있도록 비랄은 기꺼이 그녀와 계약을 해지하게 되는데... 이에 감동한 크레네는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 현혹의 늪을 지키게 하고 '리안' 이란 이름으로 비랄과 재계약을 한다.[8]
그리고 제스의 저주를 풀기 위해서 선택을 해야만 했는데 그것은 가장 자신에게 소중한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포기하는 것이었다. 비랄에게 소중한 것은 다름아닌 조국과 운명의 연인인 루루였고 미래로 돌아오게 되어도 비랄은 끝까지 고민을 하다가 결국 조국의 땅을 두 번 다시 밟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9] 그리고 사막의 땅 파란바르도는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 아름다운 땅으로 변했고 비랄은 마침내 되찾은 조국의 모습과 더이상 조국에 갈 수 없다는 슬픔 등 여러 가지 감정에 눈물을 흘리게 된다.
완드 오브 포츈2 FD 드라마CD인 '7개의 시공에서 파파와 함께' 라기편에서 라기와 루루의 아이인 라라에게 온 비랄의 편지를 보면 라기 부부는 1년 전 라라를 데리고 비랄을 만나기 위해 파란바르도에 방문했었다는 이야기와 비랄이 라라에게 언제든 자신의 나라인 파란바르도로 찾아오라는 이야기[10]가 적혀있는 걸 보아 비랄의 루트가 아닐 시에는 운명의 연인을 포기하고 조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완드 오브 포츈2 비랄 루트에서 3년 후 비랄은 형 라시드의 뜻으로 파란바르도와 다른 나라의 교역을 돕는 일을 하게 된다.
[1] 말이 통하고부터는 "괜찮아, 괜찮아.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大丈夫、大丈夫。心配なくとも良い)."[2] 유일하게 유학을 찬성한 사람은 곧 국왕이 될 비랄의 친형 하나뿐이었다고 한다.[3] 그렇지만 관련된 직업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마법사' 는 없지만 '샤먼' 은 있다고.[4] 어느 의미로는 알바로보다 더하다.[스포일러1] 제대로 말이 통하는 방법도 꽤 여러 가지다. 다른 나라의 여성과 몸과 마음을 통해서 하나가 된다던가(...) 정령이 머리를 살짝 건드려주면(...) 본인이 알고 있는 방법은 당연히 전자다(...)[스포일러2] 1편 팬디스크에서는 루루와 사귀고 난 뒤에 검술 시합을 잘 안하게 되었다는데 이에 대해서 알바로는 루루를 보면서 그 힘을 어디다 쓰려고 남기는 거냐고 희롱했다(...) 하지만 사실 루루와 사귀는 시기와 동시에 물에 정령과 계약을 하게 됐는데 정령을 받아들이기 위해 마력을 나눠주고 있어서 그 탓에 녹초가 된 것. MP가 닳으면 HP도 깎이는 모양이다.[7] 1편에서는 루루와 함께 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이변의 원인이 크레네였다. 2편에서는 비랄에게 마법을 돌려달라는 모르가나의 간곡한 부탁으로 제스가 크레네의 주인 권한을 비랄에게 양도한다.[8] 이번에는 다른 사람의 의지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 계약을 한 것이다.[9] 이때 루루가 비랄의 왕자비가 되어 파란바르도국에서 알콩달콩 살기를 바랐던 팬들은 '제스 나쁜 드래곤 같으니' 를 외치며 오열했다.[10] 공주가 되고 싶다면 언제든 자신을 찾아오란다. 공주님으로 삼아주겠다고(...) 이에 라기는 '진심 태워버리고 싶어'[11] 그러나 비랄 루트 3년 후에서 운명의 소녀를 만났으니 어쩔 수 없다는 형 라시드에게 그녀는 자신의 '운명'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으로 인한 '필연'이었다고 말하는 걸 보면, 여기서 말하는 운명의 연인이란 당사자의 선택에 따라 갈리는 듯하다. 즉, 비랄 루트가 아닌 다른 루트에서의 비랄의 운명의 연인은 따로 있을 수도 있다는 소리. 그렇지만 이건 루루가 여주인공인 오토메 게임이잖아? 안될 거야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