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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새드 Blacksad | |
장르 | 느와르 |
작가 | 후안 디아즈 카날레스 (글) 후안초 과르니도 (그림) |
출판사 | 다르고 (프랑스) 다크 호스 코믹스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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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50년대 후반의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하드보일드 누아르 장르의 프랑스 코믹스.[1] 모든 등장인물이 극화체로 의인화된 동물들[2]이며, 몰입감 있는 스토리, 효과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 디자인, 영화의 한 장면인 듯한 생생하고 역동적인 연출, 황홀한 완성도의 완전 수채화 작화가 자랑이다. 2000년에 첫 에피소드가 나왔으며, 2023년에 그들 모두 무너지리라 Part 3가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스너상, 하비상 등을 수상했다.국내에서는 아직 정발되지 않았다.
2. 주요 등장인물
- 존 블랙새드,John Blacksad,: 본작의 주인공이자 사설탐정으로 활동하는 검은 고양이. 온몸이 새까맣지만 입가의 털은 새하얗다. 시니컬하면서도 능글맞고 쾌활한 성격이다. 건장한 덩치에 힘이 좋고, 총질부터 난잡한 주먹질까지 싸움을 잘하며, 여자에게 먹히는 매력적인 외모라는 것이 종종 부각된다.
앞뒤 안 재고 달려드는 바보는 아니지만, 사람이 정의롭고 불의를 지나치지 못해 온갖 말썽에 휘말리기도 한다. 말재간이 좋고 필요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연기를 하기도 하며, 수사에 쓰는 가짜 신분도 몇 개 가지고 있다. 배짱 좋게 FBI를 사칭하기까지 한다.
평소엔 싱긋 웃는 상이지만 액션 장면에서 악을 쓰는 표정은 대단히 무서운데, 눈을 치켜뜨고 악문 이를 드러낸 채 인상을 쓰는 게 무척 위협적이다. 또, 현실의 인종차별과 비슷한 맥락의 피부색 차별이 존재하는 작중에서 유색인종, 개중에서도 흑인과 같은 취급을 받는다.[3]
기본적으로 사무실까지 차린 사설탐정이지만, 그게 썩 안정적인 직업은 아니기에 때때로 부자의 경호원 등 굵직한 것부터 자동차 운반같은 소일거리까지 이런저런 다른 일을 해 돈을 버는 묘사도 있다. 주인공이라 그런지, 유독 얼굴이 사람처럼 생겼다. - 스미르노프,Smirnov,: 블랙새드의 친구인 갈색 저먼 셰퍼드 경찰청장. 선을 넘나드는 블랙새드와는 방식의 차이가 있지만,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마음은 공유한다. 경찰인 그는 활동에 제약이 많고, 아무래도 높으신 분들의 경우 직접 건드릴 수가 없기 때문에, 내켜하지 않으면서도 블랙새드에게 살인을 저지르고도 빠져나가게 생긴 거물을 처리해 달라는 개인적 의뢰를 맡기고, 공권력을 남용해 그 뒤를 봐주기도 한다. 이는 블랙새드도 의외라고 생각했는지, 놀라며 왜 이러는 거냐고 묻는 묘사가 나온다.
- 위클리,Weekly,: 이따금 블랙새드를 돕는 사이드킥. 붉은 족제비로, 2편에서 첫 등장한다. 왓츠 뉴스라는 신문사의 기자로 일하고 있다. 블랙새드에게 친한 척을 하며 다가가는데, 블랙새드는 그를 여러모로 꺼리지만 어쩌다 자꾸 엮인 끝에 아예 친구가 되었다. 촐싹대는 성격에 멋진 여자를 보면 감탄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등 경박하다. 위클리는 본명이 아니라 별명인데, 그 유래는 블랙새드와 친구가 된 후 밝힌다.
3. 에피소드
북미판에서는 초기 세 권을 하나로 묶어서 <블랙새드>라는 한 권으로 출판했다.3.1. 그림자 속 어딘가
Quelque part entre les ombres사설탐정으로 활동하는 고양이 존 블랙새드는 옛 연인이였던 나탈리아 윌포드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경찰청장인 스미르노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찾기 시작한다.
3.2. 북극의 나라
Arctic-Nation인종차별이 만연한 공업도시 '더 라인'에서 블랙새드는 실종된 여자 어린이인 카일리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고, 왓츠 뉴스 소속의 기자 위클리와 함께 소녀를 찾아 나선다.
3.3. 붉은 영혼
Âme Rouge옛 은사이자 핵 물리학자인 오토 리버와 재회하게 된 블랙새드. 그러나 오토 리버가 소속된 좌파 지식인 모임의 일원 중 한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블랙새드는 매카시즘의 광풍이 몰아치는 한 가운데에서 오토 리버의 암살을 사주한 이를 쫓기 시작한다.
3.4. 고요한 죽음
L'Enfer, le silence재즈의 도시 뉴올리언스에서 블랙새드는 라샤펠 레코드의 대표 파우스트 라샤펠로부터 재즈 피아니스트인 세바스찬 '작은 손' 플래쳐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파우스트의 아들 토마스는 블랙새드에게 일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하지만 블랙새드는 세바스찬과 파우스트, 토마스의 과거 행적을 계속해서 쫓는다.
3.5. 애머릴로
Amarillo뉴올리언스 공항에서 오클라호마 시티 툴사까지 차를 옮겨달란 의뢰를 받은 블랙새드. 그러나 툴사에서 시인 에이브러햄 그린버그와 작가 채드 로웰에게 차를 털리게 되고 차를 되찾기 위해 텍사스 애머릴로로 향하게 된다. 한편 채드는 그린버그의 도를 넘은 장난과 도발에 홧김에 그를 살해한 후 도망치듯 선플라워 서커스단의 일꾼으로 들어가게 되고, 블랙새드는 채드의 이웃사촌이자 대리인인 변호사 닐 비토와 함께 그를 쫓아 콜로라도 덴버로 간다.
3.6. 그들 모두 무너지리라
Alors, tout tombe4. 기타
2019년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 <블랙새드: 언더 더 스킨>이 출시되어,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만화에서 다뤄지지 않은 오리지널 스토리이다.
[1] 작가 둘은 모두 스페인 사람이다.[2] 포유류, 조류, 파충류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지상 동물들이 등장한다. 꽤 특이한 접근인데, 목 위로는 동물이지만 목 아래로는 몸에 나는 털이나 비늘 등 피부를 제외하면 형태가 인간이나 다를 바 없다. 말인즉슨 머리만 동물이고, 꼬리처럼 목 아래로 달리는 비인체 부속지는 전부 생략되어 아예 없으며, 발굽따위도 전혀 묘사되지 않고 다들 사람처럼 다섯 손가락에 다섯 발가락을 지녔다. 쥐같은 소형 동물과 곰같은 대형 동물 간의 체구 차이도, 덩치가 무척 작은 사람과 엄청 큰 사람 정도로만 묘사되며 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 크거나 작게 그려지지 않는다. 이 덕분에 동물들이 주역임에도 인간미가 엿보이며 분위기가 대단히 현실적이고, 그림 작가의 센스가 좋아 캐릭터 디자인이 특색있고,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동물적 특징들을 살린 대사나 농담이 여기저기 자연스럽게 물들어 있고, 심지어는 털 색에 따른 일종의 인종차별까지 존재해 살아있는 듯한 세계가 돋보인다.[3] 본작의 배경이 되는 1950-60년대의 미국에선 지역에 따라 인종차별이 여전히 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