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66년에 설립된 영국의 자동차 제조사. 브리티시 모터 코퍼레이션과 재규어의 합병으로 세워졌다.2. 역사
브리티시 모터 코퍼레이션, 그리고 레일랜드 모터스로부터 합병제의를 받은 재규어의 윌리엄 라이온즈 경(Sir William Lyons)이 1966년에 브리티시 모터 코퍼레이션의 회장 조지 해리먼(George Harriman)과 접견하여 논의, 합병이 성사되었다.앞서 재규어는 1965년에 레일랜드 모터스의 도널드 스톡스(Donald Stokes)[1]로부터 합병제의를 받았다. 당시 레일랜드는 도널드 스톡스의 주도하에 본업인 상용차 외에도 1961년에 스탠더드-트라이엄프를 인수하며 자가용 시장에 진출했는데, 윌리엄 라이온즈 경이 재규어의 경영권을 유지한다는 전제는 물론 레일랜드의 승용차 부문인 스탠더드-트라이엄프까지 운영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어 라이온즈 경도 좋게 받아들였으나 재규어의 정체성 상실을 염려하며 이를 거절했다. 이후 레일랜드가 로버를 인수하며 트라이엄프와 함께 영국 내 2,000cc급 고급차 시장의 90%를 점유하며 호령하자 시장 내 재규어의 장래, 공격적인 인수전의 희생양이 될 위험을 우려해 브리티시 모터 코퍼레이션과 접선했다.
이를 통해 창설된 브리티시 모터 홀딩스는 1,800cc급 중형차인 BMC ADO17보다 윗급의 신차들을 재규어에게 전담시키고, 윌리엄 라이온즈 경이 브리티시 모터 홀딩스의 이사진으로써 재규어의 경영권을 유지하게 되었다. 신차 라인업도 정리되어 브리티시 모터 코퍼레이션 계열 라인업에서 오스틴 프린세스를 단종시키고 재규어 E-타입과의 중복을 피하는 차원에서 오스틴-힐리의 4,000cc급 스포츠카 개발도 중단했다.
따라서 브리티시 모터 홀딩스는 브리티시 모터 코퍼레이션 산하의 브랜드를 모두 유지하면서 주요 대중차 라인업도 대거 유지, 여기에 E-타입과 XJ6같은 재규어의 고급차 라인업을 추가했다.
하지만 떨어지는 시장점유율 대비 고용인력, 공장, 생산차종, 브랜드 수가 과하여 적자행진을 이어가며 신차개발까지 지지부진해지고 있었던 브리티시 모터 코퍼레이션 시절의 비효율성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었으며 1968년에는 헤럴드 윌슨 당시 영국 총리의 권유하에 레일랜드 모터스와 합병되어 브리티시 레일랜드가 되었다.
[1] 세일즈맨 출신으로서 레일랜드 모터스에 수많은 판매실적을 남겼으며 추후 레일랜드 모터스, 브리티시 레일랜드의 회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