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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7:20:4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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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6 - 하프라이프 2
  1. 96 - Grand Theft Auto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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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93 - Hades
  28. 93 -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
  29. 93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30. 93 - Grand Theft Auto: San Andr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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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92 - 언리얼 토너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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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92 -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
  46. 92 - 메타포: 리판타지오
  47. 92 -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 블러드 앤 와인
  48. 91 - Against the Storm
  49. 91 -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썰트
  50. 91 - 디스아너드
  51. 91 -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2020)
  52. 91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
1.#54 91 - 발더스 게이트
  1. 91 - 오버워치
  2. 91 - 철권 8
  3. 91 - 프리스페이스 2
  4. 91 - 스플린터 셀
  5. 91 - 포르자 호라이즌 5
  6. 91 - 크라이시스
  7. 91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
  8. 91 - 더 롱기스트 저니
  9. 91 - 토니 호크의 프로 스케이터 2
  10. 91 - 타이거 우즈 PGA 투어 2005
  11. 91 -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12. 91 - Galactic Civilizations II: Dark Avatar
  13. 91 - The Operative: 노 원 리브스 포에버
  14. 91 - 크루세이더 킹즈 3
  15. 91 - 배틀필드 2
  16. 91 - 스트리트 파이터 4
  17. 91 - 폴아웃 3
  18. 91 - 배트맨: 아캄 시티
  19. 91 -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20. 91 - 네버윈터 나이츠
  21. 91 - Animal Well
  22. 91 - 바이오하자드 4
  23. 91 - 노 원 리브스 포에버 2: A Spy in H.A.R.M.'s Way
  24. 91 -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25. 91 - Disco Elysium
  26. 91 - 다크 소울 2
  27. 91 - Spelunky 2
  28. 91 - 콜 오브 듀티
  29. 90 - 심즈 2
  30. 90 - 파이널 판타지 14: 칠흑의 반역자
  31. 90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
  32. 90 - 월드 오브 구
  33. 90 - Balatro
  34. 90 - 블랙 앤 화이트
  35. 90 - 포탈
  36. 90 - NHL 2001
  37. 90 - 토니 호크의 프로 스케이터 3
  38. 90 - 데이어스 엑스
  39. 90 -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
  40. 90 - 공주를 죽여라
  41. 90 - 더 크로니클즈 오브 리딕: 이스케이프 프롬 부쳐 베이
  42. 90 - 문명 3
  43. 90 - Hi-Fi Rush
  44. 90 - 사일런트 헌터 3
  45. 90 - 베요네타
  46. 90 - 데이브 더 다이버
  47. 90 - 데스티니 가디언즈/최후의 형체
  48. 90 - 문명 5
  49. 90 - The Stanley Parable: Ultra Deluxe
  50. 90 - 데이어스 엑스: 휴먼 레볼루션
  51. 90 - 도타 2
  52. 90 - 길드워 2
  53. 90 - Freedom Force
  54. 90 - Into the Breach
  55. 90 - GTR 2
  56. 90 - Grand Theft Auto IV
  57. 90 - 토탈 워: 쇼군2
  58. 90 - 토탈 워: 엠파이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
World of Warcraft: The Burning Crusade
파일:불타는성전표지.jpg
<colbgcolor=#939936> 개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유통
플랫폼 Microsoft Windows | macOS
장르 MMORPG
출시 파일:미국 국기.svg 2007년 1월 16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7년 2월 2일
한국어 지원 음성, 자막 지원
심의 등급 파일:게관위_15세이용가.svg 15세이용가
해외 등급 ESRB T
PEGI 12
관련 사이트 영문 공식 홈페이지
한글 공식 홈페이지
파일:Wow_the Burning Crusade.png

1. 개요2. 상세
2.1. 시네마틱 영상2.2. 업데이트 내역
3. 콘텐츠
3.1. 새로운 종족: 드레나이, 블러드 엘프3.2. 새로운 지역: 아웃랜드3.3. 새로운 던전3.4. 신규 전장3.5. 투기장3.6. 최고 레벨 70으로 상승3.7. 영웅 난이도의 추가3.8. 일일 퀘스트
4. 스토리5. 반응 및 평가
5.1. 스토리5.2. 레이드5.3. 직업 간 밸런스5.4. 그 외 평가들
6. 클래식7. 기타

[clearfix]

1. 개요

▲ 불타는 성전 로그인 테마
〈The Burning Legion (불타는 군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첫 번째 확장팩. 약자는 '불성'.

2. 상세

2.1. 시네마틱 영상

▲ 불타는 성전 예고 트레일러[1]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계속되는 긴장 속에서 이 세계의 진정한 적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어둠의 눈 너머 전쟁과 충돌이 끊이지 않는 곳... 파괴의 흔적만 남은 아웃랜드에는 이제 악마들의 성전을 위한 전쟁터가 되어버렸다.
불타는 군단이 복수를 위해 돌아온 것이다. 분노의 수호병, 지옥의 약탈자, 쉬반, 차원의 추적자와 같은 새로운 악의 투사들과 함께...
한편, 외부의 침입에 맞서 아웃랜드의 에테리얼, 황천의 용, 나루, 그론들이 집결하고 있다.

아제로스의 버려진 성역에선 전운을 감지한 새 생명이 꿈틀대고...
메디브의 탑 카라잔은 옛 주인이 내뿜는 신비의 힘과 증오가 가득차 있다. 저주받은 전당 안은 안식을 찾지 못한 과거의 망령들이 떠돌고 있다.

또한, 시간의 동굴에서 과거의 역사는 되풀이될 것이다.
청동용군단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아제로스에 과거로 통하는 문이 열렸다. 이제 모험가들은 장대한 과거의 역사를 몸소 체험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운명을 찾기 위해 젊은 오크 스랄이 모험을 떠났던 과거의 힐스브래드와 던홀드 요새로 모험을 떠나라.
타락한 수호자 메디브가 처음으로 어둠의 문을 열고 혼란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던 검은늪을 탐험하라.
세 종족이 힘을 합쳐 교활한 아키몬드의 사악한 손길을 물리치고 불타는 군단을 아제로스에서 몰아냈던 세계수 놀드랏실의 위엄을 직접 확인하라.

지금, 한 고귀한 고대 종족에게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쿠엘탈라스가 재건되었다. 언데드 스컬지에게 왕국을 파괴당한 불멸의 하이 엘프들은 그 힘의 근원을 잃어버린 후 스스로를 블러드 엘프라 칭하였고, 힘을 되찾기 위해 아제로스 너머에 있는 어둠의 힘에 손길을 뻗치고 있다.
새로운 힘을 얻은 블러드 엘프는 자신들의 옛 터전을 되찾고, 수도의 실버문을 토대로 신비의 마력의 원천을 차지하기 위한 무모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한때 얼라이언스의 동지였던 블러드 엘프는 이제 그들에게 등을 돌렸다. 힘을 되찾기 위한 끈질긴 집념으로 블러드 엘프는 결국 호드와 손을 잡게 되고, 마침내 예기치 못한 운명과 조우한다.

전장의 북소리가 다시 울려퍼지고,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용사들이 아제로스 너머의 세계로 진군하고 있다.
불타는 성전의 막이 올랐다. 영웅의 시대가 도래했다!
▲ 불타는 성전 시네마틱 한국어 버전 (영문판)[2]
만 년 동안 갇혀 있었다.
고향에서도 추방당했지.
감히 나의 영역을 침범하다니...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어...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

2.2. 업데이트 내역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대규모 패치 참고.

3. 콘텐츠

3.1. 새로운 종족: 드레나이, 블러드 엘프

얼라이언스에는 드레나이가, 호드에는 블러드 엘프가 추가되었다. 드레나이는 오리지널에서 호드만 선택이 가능하던 주술사를 선택할 수 있고, 블러드 엘프는 얼라이언스만 가능하던 성기사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3.2. 새로운 지역: 아웃랜드

기존의 WoW의 플레이 가능 영역이었던 아제로스에서,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던 오크들의 고향 행성 드레노어(아웃랜드)까지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아제로스에도 시간의 동굴쿠엘다나스 섬이 추가되었다.

3.3. 새로운 던전

아웃랜드에 많은 수의 던전들이 추가되었다.
아제로스에도 카라잔, 시간의 동굴, 줄아만, 마법학자의 정원, 태양샘 고원인스턴스 던전이 추가되었다.

상위 레이드 인던 입장을 위해서는 전 단계 레이드 인던의 입장 퀘스트를 해야 진입이 가능했기 때문에 한동안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심지어 첫 단계 레이드 인던인 카라잔조차 던전에서 입장 퀘스트를 해야 했다.) 입장 퀘스트의 존재 때문에 상위 레이드 인던을 트라이하는 공격대도 신입 공격대원 입장 퀘스트를 해주기 위해 하위 레이드 인던을 돌아줘야 하는 등 레이드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생겨서 불성 중반에 들어 입장 퀘스트는 삭제된다.

3.4. 신규 전장

신규 전장인 폭풍의 눈이 추가되었다. 인스턴스 전장 외에도 여러가지 필드 전장을 시도했는데, 지옥불 반도, 장가르 습지대, 테로카르 숲, 나그란드에 이러한 필드 전장 기능이 있었다.

3.5. 투기장

오리지날의 명예 시스템을 대신하여 투기장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투기장 항목 참고.

3.6. 최고 레벨 70으로 상승

레벨 제한도 60에서 70으로 늘어났으며, 새로 등장한 아웃랜드의 장비들은, 낮은 등급의 고급 아이템이라도 기존 WOW에서 가장 강력한 아이템을 넘어서는 게 대부분이어서 오리지날 시절 레게들을 눈물짓게 했다(...) [3]

3.7. 영웅 난이도의 추가

5인 던전에 영웅 모드가 추가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인스턴스 던전/난이도 항목 참고.

3.8. 일일 퀘스트

오그릴라와 샤타리 하늘경비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일 퀘스트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4. 스토리

스토리는 불타는 군단의 아제로스 침략전쟁 계획인 '불타는 성전'이 일어나고, 이걸 막는 게 주 목적. 분명 불타는 성전 개발당시 개발진이 "불타는 성전의 최종보스는 일리단이다"라고 공공연히 밝혔고, 초기 트레일러에서도 일리단이 최종보스인 것처럼 나왔는데, 아무래도 상관없는 듯하기도 하고 초반퀘를 보면 일리단을 메인으로 봐도 큰 무리는 없었다. 사실 분명 아웃랜드에서 얼라 & 호드와 박터지게 싸우는 주적들은 일리단이 아니라 캘타스와 불타는 군단이었다. 거기다가 초기에는 다들 불타는 성전이 무슨 뜻인지 몰랐던 것도 일리단의 페이크 최종보스화에 한몫했다.

불타는 성전의 뜻은 확팩이 처음 나왔을 시 많은 유저들이 짐작한 일리단 스톰레이지를 상대로 한 것이 아니고 태양샘 고원에서 나오는 킬제덴을 막기 위해 싸워야 할 불타는 군단의 아제로스 침략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정발한 불성 패키지에도 "불타는 군단이 전 우주의 마법을 집어삼키고 자신들의 앞길을 막는 모든 생명체를 파괴할 악마의 성전을 시작했습니다."라고 쓰여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패키지에 그려진 건 일리단이 아니라 확장팩의 주적 중 하나인 캘타스와 드레나이 얼굴마담 마라아드였다.

5. 반응 및 평가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플랫폼 메타스코어 유저 평점


[[https://www.metacritic.com/game/pc/world-of-warcraft-the-burning-crusade|
91
]]


[[https://www.metacritic.com/game/pc/world-of-warcraft-the-burning-crusade/user-reviews|
8.1
]]

5.1. 스토리

설정 면에서의 평가는 최악이었다. 크리스 멧젠에레다르에 대한 기존 설정을 까먹어 버리는 바람에 드레나이에 대한 설정이 대대적으로 뒤집혔다. 또한 일리단 스톰레이지의 팬들은 불타는 성전을 흑역사화 시켜버리고 싶어할 정도. 자세한 사항은 일리단 스톰레이지 항목 참조.

스토리전개 면에서는 약간 발전했지만 여전히 한계가 존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리지날은 초기까지는 세계구급 규모의 거대한 사건이나 특정 적대세력과의 갈등으로 일어나는 명확한 스토리라인 전개가 없이, 대체로 다양한 퀘스트와 지역을 던져 주고 유저들이 그 안에서 놀도록 하는 형식이었다. 그러다가 중후반부에 가면서 안퀴라즈와 낙스라마스가 열리는 등 어느정도 전개가 있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분위기는 자유로운 편이었다. 그런데 불성에서는 일리다리의 악마 세력과 불타는 군단이라는 보다 명확한 적대세력이 등장해서, 이후의 와우 확장팩들에서 보이는 적대세력 vs 호드, 얼라이언스 구도의 전개의 기초를 보여주는 큰 변화가 있었다. 대신 불성의 스토리에서 단점으로 꼽힌 점은 상술한 설정변경 및 오류와 보스인 일리단의 존재감 부족. 일리단에 관한 이야기나 일리단의 부하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나쁜 짓을 하는지 에 대해서 명시적인 설명이 부족했기 때문에, 퀘스트를 웬만큼 구석구석 하지 않으면 특정 지역에 퍼져 있는 악당들이 무슨 나쁜 짓을 한 것인지, 왜 그 지역이 현재의 상태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잘 감이 오지 않는다. 얼굴마담인 일리단의 경우는 아예 검은 사원까지 가지 않으면 얼굴 보기도 어려울 정도라서, 상위 레이드 경험자가 적었던 해외섭에서는 일리단 얼굴 한번 못보고 불성 종료를 맞이한 유저들이 수두룩했다. 다만 이점 때문에 일리단은 악인으로서의 존재감 또한 희미해져서 후에 군단에서 세탁기를 돌려 써먹게 된다.

이것 때문에 리치 왕의 분노에서는 리치 왕이 초반부터 각종 퀘스트 라인에 부지런히 얼굴을 내밀며 보스 캐릭터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상당히 스마트하게 설계된 퀘스트 동선으로 퀘스트 거점을 옮겨 다니고 위상 시스템을 이용해 플레이어의 진척도에 따라서 특정 지역의 스토리가 능동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더한층 발전되었다.

5.2. 레이드

게임 자체로는 오리지널에 쌓아둔 노하우와 유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PvE와 PvP에서 본격적인 발전을 이루었던 확장팩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 레이드 유저들에게는 '레이드의 황금기'로 인식되는 레이드 최전성기였다. PVP 유저들도 마찬가지로, 활발하게 운영되던 전장과 투기장에 필드 PVP까지 불타오르며 즐길거리가 상당히 많았다. 리치 왕의 분노 이후 다소 PVP유저가 줄어들었고, 레이드 플레이어 위주의 게임이 된 것과는 사뭇 게임 분위기가 달랐다.

레이드의 진입 장벽이 오리지널보다는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캐주얼 유저와 하드코어 유저의 격차가 심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신기하게도 다들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으며, 각자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소비하던 시기였다. 이는 캐주얼 유저도 나름대로 즐길 것이 많았다는 반증이 된다.[4]

이러한 이유로는 카라잔이 10인 레이드 던전인데도 불구하고 상하층으로 나눈 구조로 10마리 이상의 보스를 잡을 수 있는 꽉꽉 채운 컨텐츠인였던 점. 카라잔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구체적인 손님팟 시스템이 도입된 레이드라고 평가받고 있다. 영던도 레이드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공략의 숙지와 기민한 대처가 중요시되는 난이도가 있는 구성이었던 점을 들 수 있다. 일주일에 16시간 가까이를 레이드에 투자할 생각 자체가 없었던 인원들은 애초에 시간 구속이 심한 정공이 필수인 최상위 레이드에는 관심이 없었고 매주 리셋되는 카라잔과 영던만 돌아도 얻을 수 있는 정의의 휘장으로도 최상위 레이드인 검은 사원이나 하이잘 산의 전투에서나 먹을 수 있는 무기와 같은 레벨의 무기를 살 수 있었던 것도 한몫했다. 당시 영던의 난이도는 전투 중 군중제어 금지가 처음 도입되면서 지금의 고단 쐐기팟 같은 위상을 가졌기 때문에 5인 영던만 즐기는 사람도 숙련도에 따라 유저들 사이에서는 뛰어난 플레이어로 존중받을 수 있는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었다.

초기에는 난이도와 접근성의 문제로 카라잔과 T4 던전까지만 막공이 활성화 됐지만 이후 입장퀘의 삭제와 레이드 난이도가 하향이 되며 불뱀제단과 폭풍우 요새까지 막공이 활성화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검은사원이나 태양샘 고원같은 최상위 레이드는 막공으로 즐기기 힘들었고 최상의 컨텐츠를 즐기고싶은 유저들은 정공을 찾을수밖에 없었기때문에 많은 정규 공격대가 생겨나게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많은 25인 정공은 레이드 진입 장벽이 대폭 낮아진 리치 왕의 분노에서 고정 골팟에 밀려 대다수가 사라지게 되고, 10인과 25인의 아이템 차이마저 사라진 대격변에서는 아예 최상위 하드코어 정공을 제외하고 멸종하게 된다. 다만 북미/유럽의 경우는 정공 = 길드 개념이라 한국의 정공들처럼 몰락하지는 않았다.

물론 실제로는 하드코어 유저와 라이트 유저의 컨텐츠 소비 격차가 굉장했으므로[5] 반드시 해결해야만 할 단점이기도 하였다. 즉 불성의 '캐주얼 유저 = 하위 콘텐츠 소비 / 하드 유저 = 상위 콘텐츠 소비'의 구도가 콘텐츠 소비의 빈부 격차를 유발하기 때문에, 리치 왕의 분노 이후로는 블리자드의 레이드 개발정책은 '라이트 유저도 최신 콘텐츠를 즐겨야 하며 올드 콘텐츠는 사장되어야 한다'로 방향을 선회하여 최신 레이드 인던에 대한 진입장벽 완화, 하드 유저를 위한 '영웅 모드' 신설, 레이드 단계 간 아이템 레벨의 극심한 인플레이션, 수명이 다해가는 레이드 인던에 대한 강력한 너프 등 이후 일관된 레이드 정책이 확립된다. 개발자의 입장에서도 굉장한 돈과 시간을 들여 만드는 컨텐츠를 극소수만 즐길 수 있었다는 것은 심각한 자원의 낭비이기도 했다.

라이트 유저와 하드 유저를 같은 콘텐츠에 때려넣으려는 이러한 시도는 장점도 있었지만 부작용 또한 매우 심했고 이후 엄청난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되는데, 부캐 여러 개 키워서 불땅 가고 또 가고 또 가고 또 가고를 반복하면서 일주일을 보내는 대격변보다 캐릭터 1개만 키워도 나름대로 할 게 많았던 불성 때가 더 좋았다고 생각하는 유저들도 적지 않았다.[6]

그리고 '공대의 황금기'는 한국섭같이 막공 문화가 활성화된 서버에서나 가능한 소리였다. 북미/유럽섭의 경우에는 대다수의 유저들이 영던과 카라잔 이후의 콘텐츠는 정규 공대에 들어가거나 정규 공대가 자신들의 부캐들 아이템을 먹이기 위해 돌리는 막공에 참여할 정도의 인맥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면 레이드 콘텐츠를 즐기고 싶어도 즐길 수가 없었다.[7] 매우 드문 케이스지만 특정 인던의 파밍을 완벽하게 끝낸 정공이 돈을 받고 아이템을 팔던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는 인던에 입던하기도 전에 정공 홈페이지에서 경매를 통해 아이템을 사던 경우여서 가격이 미칠 듯이 비쌌고 자리도 얼마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그룰과 너프 이후의 마그테리돈 막공은 많이 활성되었지만, 폭요나 재단 이상의 콘텐츠는 막공 자체가 없다시피 했다. 검은 사원과 하이잘 산, 그리고 태양샘이 나오던 불성 후기에는 폭요와 불뱀재단을 가는 정공마저 없어지면서, 후발주자들은 카라잔 파밍을 끝내고 나면 검은 사원에 해딩하는 정공에 가입하고 싶어도 중간 단계의 아이템이 없어서 가입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심지어 줄아만마저도 제대로 된 막공을 찾지 못하면 첫 두 보스 잡고 쫑나는 막공이 대다수였다. 한국섭과 달리, 북미섭에선 오리지날 와우처럼 후발주자들은 신규 콘텐츠를 즐기지 못하고 상위공대 유저들만 신규 콘텐츠를 즐기는 양상을 보여주었기 때문에[8] 블리자드가 리분/대격변에서 라이트 유저들을 배려하는 콘텐츠를 대규모로 추가했다.

워낙 레이드의 난이도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이를 못하는 유저들이 선택했던 전장 또한 활발하게 열렸던 시기여서, PvP를 좋아하든 PvE를 좋아하든 즐길 것이 많았던 황금기 같은 확장팩 이었다. 다만 후반부엔 전장이 '투기장 아이템을 위해 명점 파밍하는 장소'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원활한 명점파밍을 위해 자동 프로그램을 돌리던 유저들이 급격하게 많아지면서 전장 콘텐츠가 많이 사장되었다.

5.3. 직업 간 밸런스

객관적으로 밸런스가 완전히 잘 맞는다고 볼 수는 없었다. 1:1의 강자로 일세를 풍미한 '더러운 영고생착', 투기장의 필수요소이자 황제인 '더러운 인삼드루', 블쟈 사장 딸이 키운다는'얼창만 쓰고 이기는 냉법' 등의 강캐가 있었던 반면, 듀로타 멧돼지로 불리웠던 전사나 '간디로 취급된 주술사, '징기의 효율이 얼마나 좋은지 아십니까 제발 데려가주...' 등 약캐가 있었지만.. 다만 이런 약캐들조차도 그럭저럭 투기장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는 있어서 후대의 확장팩들에 비하면 나름 나쁘지 않은 밸런스. 2:2 밸런스까지는 정말로 답이 없었지만 5:5쯤 되면 어떻게든 한자리를 차지해서 검투사까지 가는 것이 가능하기는 했다. 또한 전사같은 경우는 1:1에서는 먹이사슬 최하단에 가깝지만 2:2 팀전이상에서는 강캐로 군림할 수 있었다.
PvE에선 초반 전사를 발라먹은 야드, 후반 안드로딜링의 악제파흑이 있었으며, 원거리 마법저항 탱킹은 대부분 흑마법사가 맡았다. 사냥꾼도 엄청난 상향을 받아 야수 특성의 사냥꾼이 양산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퓨어딜러로 취급되는 도, 법, 냥, 흑이 하이브리드 클래스 딜러들보다는 딜이나 생존기면에서 확실하게 우위에 있었던 확장팩이다. 그래서 드루/기사/술사로 대표되는 하이브리드 클래스들은 던전에서 강제로 힐러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대한 불만이 상당한 편이었다.

기존의 대립 콘텐츠를 말아먹은 리치 왕의 분노에 비해 세력 간의 대립을 잘 구현했다고 평해졌고[9] 대격변이 시작됐을 무렵에도 대격변 역시 날탈에 의한 이동속도와 안정성의 폭풍상승으로 세력 간의 대립이 많이 소월해졌던 지라 오리지날과 엮이며 "이때가 좋았지."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곰 변신한 회드 엉덩이를 20분 동안 쫓아다녀도 이 소리가 나올까

호드에서 성기사를, 얼라이언스에서 주술사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양 진영은 새로운 클래스를 겪어보게 되었다. 당연하게도 서로 줄기차게 했던 '성기사/주술사 강하다 - 너프해라 - 약화해라 - 나오면 무조건 할 거임' 등의 말이 쏙 들어가게 되었다.

주술사의 PvP 능력은 불타는 성전 당시에는 그닥 좋지 못했다. 게다가 PvE에서도 시너지 딜러라는 특성 상 자체 딜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오리지날 때 질풍크리를 맞았었던 것만을 기억하고 있던 얼라이언스 유저들은 주술사에 대한 인식을 대폭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얼라이언스의 주술사 유저는 초기에 잠깐 좀 해보는 것 말고는, 괜히 키워서 후회만 했다는 말만 수두룩했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이후 주술사에게 필드의 간디라는 별명이 붙는데 기여하게 된다. 다만 이 당시 주술사의 피의 욕망은 주술사가 소속된 파티에만 적용 되었으므로 주술사의 수 = 공대의 dps 공식이 성립하였던데다 복원 주술사의 힐효율이 워낙 좋아서 PVE에서 주술사의 대우는 복술은 그야말로 신세계의 신이고 딜특성도 고양, 정기를 막론하고 힐러 외에는 누구도 비빌 수 없을 정도였다.

성기사의 경우에는 얼라이언스 유저들도 불타는 성전에 들어와서야 무적귀환과 신의 축복이 얼마나 짜증나는지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성기사는 다른 클래스를 지원하고 서포팅하는 면에서나 사기였지. 자체 성능은 심하게 별로였기 때문에, 생각보다 성기사 인구수가 크게 늘지는 않았다. 호드에서 오리지날 때 가지고 있던 성기사에 대한 이미지는 죽지 않는 바퀴벌레가 딜도 세다는 것이었는데, 막상 까고보니 불타는 성전에서 유일한 딜 특성인 징기징벌레였다 (...) 그런데 이 징벌레도 오리지날 징기보다는 상향된 것이라는게 아이러니. 자체 딜은 부족해도 시너지가 좋아서 나름 수요는 있었던 딜술사와는 달리, 보기하이잘, 징기는 브루탈루스 전까지 취급이 좋질 않아서, 이 당시 벌레 취급 받던 징기야 그렇다치고 광역 어그로에서만큼은 확실하게 강점이 있던 보호기사 또한 인식이 좋질 못했는데 이는 보기의 설계에 심각한 하자가 많았던 탓이었다.

일단 다른 탱커와는 다르게 마나를 사용하는 유일한 탱커였기에 이 마나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지능과 마젠이 필요했다. 문제는 보기는 탱커 였기 때문에 챙겨야하는 스탯이 많았고[10], 그나마도 방패를 든 탱커였으므로 더 스탯 관리가 빡빡한데 지능과 마젠 관리까지 해야하니 다른 탱커들에 비해 스펙이 딸릴 수 밖에 없었다. 근데 그렇게 챙긴 지능과 마젠이 있어도 마나가 전투 시작 후 얼마 안 지나 바닥을 보게 되며, 보기 특성상 힐을 받아야 마나가 찼다. 맨탱이든 부탱이든 실격 사유 그 자체였다. 맨탱으로 넣자니 물몸이고, 부탱으로 쓰자니 어그로를 못쌓고 튀어버리니까.

이러다보니 T5 이하의 템들을 입은 보호 기사들은 동급의 다른 탱커들보다 탱킹력이 떨어졌는데 심지어 성기사 탱커유저들 대부분이 탱경험조차 별로 없었기에 이런 어설픈 탱킹템을 입고 헬팟을 만들면서 인식을 깎아먹는데 일조를 했다. 서브 탱커로써 취업도 힘들었는데 서브탱커로는 전투부활도 있고 야생의 징표나 무리의 우두머리 같은 우수한 시너지도 제공하는데다 서브 탱커가 필요 없는 구간에서는 표범폼으로 딜하면 탱커들 중 가장 딜이 잘 나오는 야드의 지위가 워낙 확고했기 때문에 (특성 변환이 나오기 전이다.) 보기는 더더욱 취업이 힘들었다. 다만 T6이상부터는 블리자드도 보기가 필요로 하는 스탯을 인지를 해서 템이 괜찮게 뽑혀나왔기에 템 수준이 좋아질수록 이러한 점은 상당히 개선이 된다. 또한 하이잘 산의 전투에서 만큼은 보기의 탁월한 광역 어그로를 잡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해서 막공팟의 경우 복술까지 포함된 24인이 보호 기사 한 명이 안 와서 출발을 못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그리고 신성 기사의 경우 공대에 한 명은 데려갈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이 당시 어그로 관리가 힘들어서 딜러들이 마음 놓고 딜을 할 수 있게 어그로 수치를 내려주는 구원의 축복을 걸어줄 수 있는 성기사는 필수였는데 보기와 징기가 시궁창이었기 때문에... 신기를 데려갈 수 밖에 없는 것. 실제로 오리지널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레이드 킬 격차는 성기사의 구원의 축복 여부 차이가 컸다.

불타는 성전 당시 전체 인구 수는 성기사가 주술사보다 많기는 했지만, 성기사는 인구의 80%가 한 특성이었던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주술사도 80%까지는 아니었지만 복술의 비중이 높기는 했다.) 결국 어느 누가 더 나았다고 말할 것이 없었던 셈.

물론 이런 이야기는 파멸의 메아리 이전의 이야기이고, 그 이후는 각 항목 참고.

진영간 밸런스에 있어서도 호평받지는 못했다. 오리지널에서 얼라는 PVE에 좋고 호드는 PVP에 좋다는 속설이 있었다. 이는 성기사의 존재 때문이었는데 사실 파보면 호드도 주술사 때문에 근접딜 DPS량이 얼라보다 더 높다는 상당한 강점이 있었고 특정 보스에서도 주술사의 토템이 성기사의 오라보다 더 유리하게 작용하는 부분이 있었다. 게다가 종특은 PVE, PVP 둘다 호드가 사용성이 더 좋았다.[11] 문제는 불성에 와서 PVP 컨텐츠로 투기장을 내세우며 진영 밸런스를 맞추겠다고다고 오크를 기절 저항률을 크게 낮추는 등 조정을 하기는 했는데 문제는 너프를 해도 오크의 기절 저항률은 높았을 뿐더러(...) 변화된 게임 시스템에서 타우렌과 트롤은 오히려 간접 상향이 되었다. 더욱이 호드에 추가된 블엘의 종특이 워낙 좋았고 게다가 성기사까지 호드가 가져가 버렸으니 PVE나 PVP 양쪽에서 얼라가 강점으로 내세울 것이라고는 별로 없게 되었다. 심지어 얼라 종특도 세세히 뜯어보면 드워프 석화가 실명을 못 풀게 되었고 노움의 종특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식으로 조정되는 등 너프도 있었다.

5.4. 그 외 평가들

보통 대격변부터 와우를 시작한 유저들에게는 퀘스트 동선으로 비판을 받는다. 편리한 이동이 없는 과거 게임의 전형적인 맵 디자인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레벨업이 수월하게 바뀌기 전의 아웃랜드는 초보자에게 절대 비추천되는 레벨업 장소였다. 첫 지역인 지옥불 반도부터 얼라이언스/호드 가리지 않고 맵의 절반을 빙빙 돌아다녀야 한다. 그리고 맵의 반을 돌고 오면 또 다시 반을 돌고 와야 깰 수 있는 동선으로 퀘스트를 주고, 또 돌아오면 또 맵을 돈다. 지옥불 반도만 이런 게 아니고 아웃랜드의 모든 지역과 드레나이, 블러드 엘프 초반 지역까지도 이렇다. 대격변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된 요소들을 시범적으로 투입시킨 노스렌드나 대격변에서 대폭 리뉴얼되어 동선이 깔끔해진 아제로스의 퀘스트에 비교해 달라지지 않은 불타는 성전 퀘스트들은 더욱 지적을 받고 있다.[12] 대격변 전후로 "아웃랜드노스렌드의 퀘스트도 손볼 생각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오픈과 함께 신규 유저가 만렙 컨텐츠를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명목으로 90레벨 부스터를 무료로 지급했던 것과, 아예 100레벨 부스터를 유료로 판매하는 현재 상황을 보면 개발진이 저렙 컨텐츠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끊었다고 봐도 될 것이다. 결국 어둠땅에서 만렙을 60레벨로 압축하면서 불타는 성전 지역을 거치지 않아도 레벨업이 되도록 패치되면서 리뉴얼 가능성은 없어졌다.
그러나 오리지널을 하다가 불타는 성전으로 넘어간 유저들에게는 퀘스트 동선이 한결 편해졌다는 평을 받았다. 오리지널 시절에는 유저의 편의 위주만으로 퀘스트 구성이 된 것이 아니었고 다른 대륙에 몇 번씩 다녀오라는 뺑뺑이 퀘스트가 매우 흔했지만, 불타는 성전에서는 최소한 최소한 대륙 간 이동을 시키지는 않았고 퀘스트 동선도 오리지널보다는 나았기 때문이다.

오리지날에 비해서 확장팩 컨텐츠에서 얻는 장비들의 능력치 증가폭이 너무나 높았기 때문에 이전에는 가능했던 저렙들이 모여서 보라돌이 고렙 죽이는 것이 이제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만렙 유저의 광역 공격기에 순식간에 저렙들이 몰살되기 때문이다. 오리지날에는 지역에서 렙업하다가 마을이 공격당했다는 메시지가 뜨면 저렙 유저라도 구경가서 만렙을 잡는 경우가 흔했지만 불성부터는 스탯차가 너무 심해서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을 볼 수 없다. 고렙과 저렙들이 함께 모이는 기회가 줄어서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또한 날탈의 추가로 날탈을 얻은 만렙과 그렇지 못한 만렙, 그리고 저렙 간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벌어졌다. 오리지널 때는 만렙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다른 만렙이나 저렙이 사람을 모아 추격전을 벌일 여지라도 있었는데 불성에 와서는 실컷 약올린 다음 날아가 둥둥 떠있기만 하면 때문에 추격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날탈 하나 때문에 필드에서 저렙을 학살하는 것이 더욱 악랄하게 바뀌어 버린 것이다. 와우 클래식 발표 때도 강조했던 것 중 하나가 날탈이 없다는 것일 정도로 날탈 추가는 와우의 게임스타일을 완전히 바꿔 버린 컨텐츠로 평가받는다.

특성 개편에 대해서도 방향이 잘 못 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오리지널 특성의 경직성은 대개 10, 15, 20, 25, 30 포인트 달성시마다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술들 때문인데 그것이 문제라면 특성을 좀더 다양하게 분포를 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란 의견이다. 불성에서는 70레벨에 맞게 특성별로 소위 궁극 특성이라는게 또 생겼다. 그리고 이 궁극 특성의 효율이 좋다 보니 결국 유저들은 대개 한쪽에 포인트를 더욱 몰아주는 경향이 강하게 돼버렸고, 그 경직성은 되려 심화되어 버렸다.

가죽세공사만 만들 수 있는 전투의 북이 있는데 이게 레이드에서 너무 효율이 좋다보니 웬만큼 진지하게 레이드를 하는 길드에서는 가죽세공을 강요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것 때문에 전원 가죽세공으로 갈아 타야만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전문 기술이 가죽세공 위주로 심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6. 클래식

2021년 2월 20일 개최된 블리자드 30주년 블리즈컨에서 불타는 성전 클래식이 발표되었고 동년 5월 20일 클래식 서버에 소불성 패치가 진행된 후 6월 2일에 정식 출시되었다. (한국 서버 기준)

불타는 성전 클래식은 오리지널 클래식에서의 여러 실패한 부분들을 반면교사삼아 다양하게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마찬가지로 제일 마지막 버전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 딱히 바뀐 건 그리 많지 않았다. 더욱이 밸런스라는 이유로 호드 혈기사나 얼라이언스 성기사의 고유 컨셉을 그냥 서로 나눠가지라고 하는 등 상당히 무성의한 조치를 하기도 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처럼 날탈이 출시되자 사람들의 플레이 방식도 기존과는 크게 달라졌다. 클래식에서 간혹 발생하던 대규모 필드쟁은 불성 지역인 아웃랜드에서는 날탈 때문에 거의 없는 것이 돼버렸고 전체적으로 과거와 비슷한 상황이 되었다. 물론 날탈이 없는 저렙에 대한 뒤치기는 클래식 이상으로 더욱 악랄해졌다. 그렇다고 날탈을 없앨 수도 없는 게 아웃랜드 지역은 날탈이 없이는 진행이 어려운 구조다.

특이사항으로는 더미 데이터로만 존재했던 이명[13]이 정식으로 추가되어 모두가 가죽세공을 타고 돌아가면서 북을 치는 공략 방식은 원천봉쇄되었다.

2페이즈 불뱀 제단 및 폭풍우 요새까지는 오리지날 클래식과 비슷한 패치 주기를 보였으나, 3페이즈부터는 패치 간격을 줄여 빠르게 패치가 진행되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14] 대부분 2022년 안으로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을 출시하려고 앞당긴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2022년 4월 20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 발표와 동시에 22년 연내로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 출시가 공언되면서 사실로 밝혀졌고, 최종 페이즈인 5페이즈는 5월 12일 오픈되어 결국 1년도 채 되지 않아 모든 컨텐츠가 업데이트되었다. 결국 오리지널 클래식 출시 당시에 비해 비교적 실망스러운 결과를 가져왔고 클래식은 리분으로 넘어가게 된다.

7. 기타


[1] 나레이션 성우는 시영준.[2] 영상에 나온 드레나이 성기사는 구원자 마라아드이다. 심의에 맞춰 자잘하게 수정되어 아래의 원판과는 꽤 차이가 있다. 맨처음 나가가 두동강나며 혈흔이 카메라에 튀는 장면이나, 마라아드의 얼굴에 묻은 핏자국 등등이 수정되었다. 그리고 불타는 성전 이후에 만드는 모든 블리자드 시네마틱은 폭력 수위가 대폭 낮춰져 다른 버전을 생기는 일은 사라지게 되었다. 스타크래프트 시네마틱을 봐도 폭력이 나올 만한 장면에 카메라 워크 등을 활용해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는 연출이 주를 이룬다.[3] 실제로 이말년이 와우를 접은 이유가 아웃랜드의 퀘스트 동선보단 잡몹 잡는 퀘에서 주는 아이템이 오리지널의 본인의 장비보다 월등히 좋아서(...)[4] 불성 확장팩이 끝날 때까지 카라잔이 활성화된 것, 같은 위치에 속하는 리치 왕의 낙스라마스는 십자군 레이드가 나온 이후로 아무도 안 가게 되었다는 것과 비교된다.[5] 예를 들면 대다수의 막공은 태샘 등장 즈음해서야 일리단을 잡고는 했다.[6] 당시에는 전장도 꽤 활성화 되어있었고 투기장은 최전성기였다. 날탈의 도입으로 필드쟁이 망하는 과정이 시작되었지만 상대 대도시 침공 등은 심심치않게 일어났다. 모으고 싶은 아이템이 있는 영던을 골라서 돌다가 줄아만, 카라잔과 그룰 정도만 돌아도 여가시간을 와우에서 충실하게 보내고도 남았다. 오히려 정공에서 25인 레이드를 제대로 하려고 하는 순간 다른 것들을 포기하고 자기 포인트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희생이 필요한 면도 컸다.[7] 그래서 많은 유저들이 좀 더 즐기기가 쉬웠던 전장과 할 사람만 같이 찾는다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었던 투기장으로 발길을 돌렸었다.[8] 파멸의 메아리 패치 이전에 태양샘을 즐긴 유저 수는 전채 유저 숫자의 1%도 안 되는 숫자였다.[9] 투기장의 추가와 진입장벽이 오리 때보다 낮아진 전장 시스템 덕에 PvP가 활성화 되어서 이런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작 와우의 호드 vs 얼라 콘텐츠 개발을 막고있는 인구수 불균형의 문제인 블엘의 추가로 근본적으로 해결불가능한 문제의 씨앗이 생겼다. 물론 오리지널 시절에는 대부분 서버가 호드의 절대 열세였는데 블엘 하나가 이 변화를 가져온 것.[10] 힘(방패 피해 방어량 증가), 방어 숙련도, 회피 확률, 무기 막기 확률, 방패 막기 확률, 방패 피해 방어량, 체력, 적중, 숙련, 조건에 따라 탄력도 까지 챙겨야했다. 탄력도가 강타 확률을 낮춰주어 급사를 피할 수 있다.[11] PVE에서 인간과 나엘의 직관력이나 그림자숨기는 사용성이 제로에 가깝다. 쓸 일이 없다.[12] 대표적인 예로 드레나이 초반 지역인 핏빛안개 섬에 있는 시간 내에 아이템을 배달하는 퀘스트. 시간 제한이라는 구시대적 요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경을 안 쓰는 티가 팍팍 나는데, 빨리 배달하라고 NPC가 태워주는 엘레크는 물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내려진다. 물 속에서 탈것을 탈 수 있도록 패치된 게 리분 때였으므로 10년 가까이 만들어만 놓고 손을 놓은 것이다.[13] 가죽세공 아이템 중 하나인 북 효과를 받을 경우 2분간 북 효과를 받을 수 없음.[14] 생각보다 뒤떨어진 불성 클래식의 흥행 성적, 마이크로소프트 합병 이슈, 블리자드 내부 이슈로 인한 제작진 물갈이 등[15] 현재는 CU로 바꾼 패밀리마트를 통해 유통되었다.[16] 실제로 2.4 패치로 추가된 쿠엘다나스 섬은 지도상으로는 아제로스에 속하지만 실제로는 아웃랜드에 묶여 있어 그리핀/와이번을 타면 별도의 로딩을 거쳐 이동되었다.[17] 일반적인 곰이 2초에 1대를 공격한다면, 만렙곰은 1초에 500대를 공격한다는 뜻이고, 곰의 공격력이 1~2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만렙 곰에게 공격당한다면 한번에 500~1000의 데미지를 받고 즉사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