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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9-02 23:42:38

불딱

1. 개요2. 상세

1. 개요

불딱오버클럭 관련 은어로, 어원은 "불량 딱지"의 머릿글자 모음이라고 알려져 있다. 주로 CPU에 붙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RAM에도 많이 붙는다. 가끔씩 그래픽 카드에 붙기도 한다. 어감을 살려서 뿔딱이라고도 한다.

반도체들은 같은 웨이퍼에서도 증착 과정에 따른 편차, 위치에 따른 편차 등 오만가지 편차가 있으며, 실질적으로 웨이퍼내에서 "적당히 좋은" 칩은 소수에 불과하고 이것만 골라서 파는 것은 경제성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칩에 대해 극도로 보수적인 "순정 기준"을 제시한다.

웨이퍼에서 나온 칩을 최대한 다 긁어다 쓰기 위해 순정 기준은 어지간히 저렴한 초보급형 라인을 넘어서면 현실적으로 통용이 되지않을 정도로 넉넉하게 잡혀 있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칩들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건 기대할 수 없어도[1] 대부분 저질스러운 명목 "순정 기준"보다 훨씬 좋은 퍼포먼스를 안정적으로 가지고 있다.

그런데, 유난히 "순정 기준"에 딱 맞춘 듯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명목상으로만" 정상제품인 수준인 경우가 간혹 존재하는데, 소위 불딱이라 불리는 물건들은 바로 이런 "순정 기준"에서 "보장"하는 지극히 보수적인 퍼포먼스' 보여주는, 좋게 말하면 "정상 제품", 나쁘게 말하면 QC 턱걸이 제품들이 당첨된 것을 말한다.

CPU나 RAM보다 GPU에서의 불딱이 악영향이 더 심하고 GPU의 경우 아예 칩의 퀄리티 별로 제조사별 제품 등급 라인업이 갈리는 물건인만큼 같은 모델도 불딱이 걸리면 평균 대비 10% 이상 낮은 퍼포먼스를 뽑아내는 등[2] 매우 좋지 않아 요즘 뿔딱으로 욕을 한다면 대부분 GPU가 뿔딱 걸린 걸 욕하는 경우다. 특히 플래그쉽 GPU는 400만원을 아득히 넘어간지 오래인데 이런게 불딱 걸리면 억장이 무너진다.

2. 상세

불량품과는 다른 의미이다. 불량품이 "처음부터 정상적으로 작동 자체가 되지 않는 제품"을 의미한다면, 불딱은

같이 "실망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순정 성능"만 사수하는 걸 말한다.

완전 순정 상태에서 조립을 해도 부팅 자체를 하지 못하거나 오류를 미친 듯이 뿜어대내거나, 온도가 말이 안되는 수준으로 타오르는 제품은 그 짜디 짠 "순정 기준"으로조차도 명백한 불량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환불 혹은 AS가 가능하다.

하지만 노오버 상태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다른 CPU, RAM, GPU는 전부 성공하는 수준의 부하만으로도 자꾸 실패해서 클럭을 상대적으로 낮춰야 정상 작동하는 경우, 혹은 똑같은 노오버 상태인데 기본 전압이 높게 잡히는 경우 같은 것은 불딱이라고 할 수 있는 "명목상의 정상 제품"이다. 전술했듯 "일단은" 정상 제품이라 교환 받거나 반품하는 것이 불가능한 애물단지가 되어버린다.

앞서 서술했듯, 어지간해선 '불딱'이라고 해도 정말로 "순정 기준"에만 딱 맞춘 퍼포먼스를 뽑아내는 황당한 제품이 당첨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오버클럭이나 언더볼팅등의 '추가 부하'를 줄 생각이 아니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차피 오버클럭 시대도 끝장이 나서 과거의 유행이 된지 오래이며, 요즘 제품들은 오버클럭 마진 자체를 남겨두지 않고 출시되는게 대부분이라, 오버클럭은 매니아의 파고들기 컨텐츠나 다름 없는데다, 정말 어지간히 재수가 없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말 그대로 '순정 퍼포먼스'만 뽑아내는 똥 제품이 걸릴 일이 없다보니 절대 다수의 사용자에게는 남의 나라 이야기에 불과한게 현실이다.

다만, 간혹 "순정 세팅"에서 평균보다 전압을 유난히 퍼먹고 뜨거운 제품들은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큰 손해가 되어 굉장한 불쾌감을 유발하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GPU는 애초에 제조사의 모델 라인업 별로 성능 차가 나는 물건인 만큼, 당연히 양품 여부에 따라 순정 상태의 퍼포먼스가 크게 차이 날 수 있어 불딱이 걸리면 정말 곤란하므로 CPU와는 사정이 다르다!

이러한 '불딱'을 피하고 일반적인 칩들보다 훨씬 뛰어난 퍼포먼스를 가진 '골든 칩'을 찾기 위해 K버전 CPU 여러 개를 한꺼번에 사서 테스트해보고 싹수가 노란 것들을 더 싸게 되팔이해 처분하는 것을 반복하는 오버클러커가 매우 흔하다.

이런것들은 중고라고는 하지만 대개의 경우 한번 까서 반나절 정도 쓰고 만 것들이거나 더 심하면 그냥 장착한 다음 Vid만 확인해보고 팔리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신품이나 마찬가지인 것들이며, 전술했듯 진짜로 "순정 기준" 퍼포먼스만 겨우 뽑아내는 또라이 같은 '불딱'은 흔치 않기 때문에 꽤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 있다. 논K버전 CPU인 셈 치고 쓴다면 아무런 차이도 없는데다가, 오버클럭을 미지원하는 B계열 보드를 쓰는 경우 애초에 오버클럭을 할 수 없으니 불딱 K버전 CPU를 헐값에 구입하는 건 의외로 현명한 선택일 가능성도 있다.

"K버전 CPU는 기본가가 논K보다 비싸니까 중고가격도 논K신품보다 싸다는 보장이 없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K버전 CPU가 불딱이면 오버클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이고 결국 그냥 논K버전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가 된다. 따라서 불딱 K버전 CPU의 중고가는 일반적인 K버전 CPU 중고가보다는 논K 중고가와 비슷하게 형성된다. 구매자가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오버도 안 되는 K버전 CPU를 논K보다 비싸게 살 이유가 전혀 없다. 게다가 이런 경우라면 판매자가 소위 금수저가 아닌 이상에야 시세보다 좀 덜 받더라도 최대한 빨리 돈으로 되돌리는 편이 이득이므로 흔히 말하는 쿨매가 될 가능성 또한 높다.

하스웰 리프레시 이후 출시되는 i7급 CPU에서는 조금 상황이 달라졌다. 오버클럭을 하지 않으면 K버전이나 논K버전이나 거의 차이가 없었던 하스웰까지와 달리, 하스웰 리프레시부터는 i7 한정으로 K버전이 논K버전보다 기본클럭이 상당히 높게 잡혀서[6] 노오버로 쓰더라도 K버전의 CPU가 논K버전에 비해 어느 정도 체감 가능한 수준으로 성능이 높기 때문이다. 보통 벤치마크 등에서 4코어 풀로드 기준으로 15~20% 정도 차이를 보여주는데, 이 정도면 거의 한두세대 급의 격차이다. 때문에 i7 4790K 이후로 오버가 불가능 혹은 제한되는 H나 B계열 칩셋 보드에 K버전 CPU를 쓰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따라서 뿔딱이라도 K버전의 가격이 논K버전보다 약간 높게 형성되는 게 보통이다. i5 라인의 경우에는 스카이레이크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카이레이크 이전 세대의 i5는 K버전과 논K의 기본클럭차가 전혀 없어 K버전이라도 오버를 안한다면 논K와 성능이 완전 동일했고, 스카이레이크부터 클럭차가 생기긴 했으나 정규클럭이 0.6 차이인 i7과 달리 차이가 0.2로 매우 미미하기 때문이다. 다만 예전처럼 중고 논K보다도 싸게 구하거나 하는 건 불가능해졌지만 그래도 논K 신품보다는 싸게 구할 수 있고, 어쨌든 정규클럭에서는 잘 작동하는만큼 성능은 당연히 이쪽이 더 높기 때문에 여전히 가성비가 좋아서 고려해볼만한 가치는 있다. 보통 미개봉 상태의 K버전 중고가가 신품 논K 가격과 비슷하게 형성되는데, CPU가 불딱이라는 건 달리 얘기하면 그 CPU를 (조립하기 위해) 이미 개봉했다는 것이다. 즉 K버전 불딱 CPU는 이미 봉인을 뜯은 상태 + 불딱이라는 이중 페널티를 먹고 중고시장에 나오므로 당연히 중고가도 가장 낮은 가격대에 형성된다.

스카이레이크 이후로는 K버전에 기본 쿨러를 주지 않으므로 사제 쿨러를 따로 사야 할 수 있긴 하지만, 대개의 경우 쿨러 가격을 더해도 여전히 논K 신품보다 싸거나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아무래도 사제 쿨러를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 오버클러커들이고 이들은 당연히 비싼 제품들 위주로 사용하므로 왠지 사제 쿨러가 매우 비싼 부품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오버를 하지 않을 컴퓨터에 굳이 비싼 쿨러를 쓸 필요는 없다. 그냥 기본 쿨러를 대체하는 용도 수준이면 몇천원짜리도 수두룩하기 때문에 딱히 예산에 영향을 주는 부품은 아니다.

RAM의경우 D4까지는 삼성 B다이와 하이닉스 A,M다이가 경쟁하고 있으며 D5는 삼성램의 초기 불량률이 높아 인식이 나락을 갔고 오버마진이 적기에 하이닉스 A다이를 최고로 쳐준다.

[1] 애초에 이런건 프리미엄이 붙어서 비싸게 처리된다.[2] 플래그쉽 모델이라면 적어도 수십 만원 단위의 상대적 손해가 된다!!![3] 사실, 명목상의 기준으로 보면 엄연히 튜닝 설정이다...[4] 게다가 5090 같이 요즘 극한까지 전력을 퍼먹이고 있는 플래그쉽 GPU의 경우 전원 부분에 불안정성이 보고되고 있는 만큼 불딱 걸리면 그만큼 고장날 가능성도 크다는 소리라서 더욱 뼈아프다.[5] 보통 Vid라고 해서 기본 세팅에서 기본으로 잡히는 전압을 비교하면서 각 CPU의 포텐셜을 비교하는데, 완벽히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특히 온도 부분에선 더더욱 그렇다. 다만 대개의 경우 낮은 것일수록 좋은 경향이 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다.[6] 샌디브릿지 i7에서부터 K버전의 클럭이 0.1 정도 높게 잡혀 있었지만 이 정도는 거의 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클럭차라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하스웰 리프레시인 i7 4790K부터 그 이후 나오는 i7 CPU들은 대부분 K버전의 CPU가 논K보다 기본클럭이 대략 0.5 정도는 높게 잡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