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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3:04:26

부산 싼타페 급발진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급발진인가 아닌가3. 방송4. 유사 사례5. 기타

1. 개요

<nopad>
2016년 8월 3일 부산광역시 남구 감만동에서 발생한 사고. 차량은 2001년식 현대 싼타페SM(1세대)로, 멀쩡히 주행 중에 갑자기 빨라지며 불법주차되어 있던 대형 트레일러 후미에 충돌했다. 그대로 차량 오른쪽 측면 부분이 깔려 운전자 한무상 씨[1](64)의 아내, 딸, 외손자 2명(3살, 생후 2개월) 이 숨졌고, 운전자 한무상 씨는 중상을 입었다. 다만 운전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급발진보다는 브레이크에 이상이 생긴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이다. 이 사고가 일어나기 10분 전 김밥을 사러 나갈 때, 잠깐 차가 떨리면서 소리가 커졌는데 그때 아기가 놀라서 울었을 정도고 블랙박스로도 충분히 떨리는게 보일 정도였다. 운전자는 주행 중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증언했으며# 현대자동차와 소송전을 벌여 승리한 적이 있는 박병일 명장은 먼저 브레이크액 검사 후 이상이 없다면 그 뒤 급발진을 추정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2. 급발진인가 아닌가

# 사고 원인에 대해서 교환한 지 오래된 브레이크액은 한여름에 수분을 흡수했을 경우 150도에서도 베이퍼 록 현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 정도는 브레이크 한 두번 밟아도 넘어버리는 온도라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한 두번 밟아도 넘어버리는 온도는 디스크의 온도이지 브레이크액과는 관련이 없다. 애시당초 베이퍼 록 현상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이 외에도 예상 가능한 원인으로 똑같은 1세대 싼타페에서 급발진 관련 사례가 있는데, 해당 차량의 엔진은 D 엔진인데 고압펌프가 말썽이어서 펌프 외부로 경유 누출 시 1회 무상교환이었다. 그런데 고압펌프로부터 경유가 크랭크케이스에 침투하여 급발진하면서 배기구라인에서 흰 연기가 쏟아져 나왔다는 증상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 사건에 대해 4개월 넘게 검증한 결과 운전자 과실로 결론내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게 되었다. 사이드브레이크를 내리는 등의 긴급조치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이유다. 그러나 검찰은 운전자 한씨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내렸다.
해당 차량에 장착된 보쉬의 CP1 고압펌프 작동영상
해당 고압펌프는 보쉬의 CP1 펌프로서, 사고차량의 실린더 헤드 후단에 장착됐다. 이 펌프는 캠샤프트에 의해 종동되는 구조이다.

엔진오일량이 증가되는 원인들로 고압펌프 실 부분이 파손이 일어나게 되고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단순 실만 파손된게 아니라 저압 → 고압을 형성하는 작동실 내부밀폐상태가 불량 → 편심축 씰링이 팽창하면서 씰링이 파손된다. 그러면 경유가 헤드로 혼입된다. 오일팬으로 순환되면서 경유가 섞여서 오일량이 증가하고 오일압력도 감소한다. 위 영상을 보면 흰 연기가 나오는데 연료가 섞인 크랭크케이스의 엔진 오일이 연소실 내로 침투되어 연소되면서 배기구 라인으로 뿜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사례 중에서는 정비 중 커먼레일의 압력이 보통 1300bar(기압단위로 변환하면 거의 1300기압정도이고 kgf/cm^2단위로 변환하면 1센치미터 제곱당 1300kgf의 힘이 작용하는 압력이다.) 정도 되는데 1200bar까지 떨어진 상태였고 그 이후 엔진이 급발진같이 가속되는 현상이 관측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단순히 연료와 혼입된 엔진오일 압력 상승이 급발진으로 엔진을 폭주하게 하는 것인지 연료 누출로 고압 펌프 작동실 압력이 낮아지면서 목표압력이 높아져서 커먼레일의 리턴라인을 막아서 압력을 상승시키고 연료를 더 많이 공급하려는 방식으로 제어되면서 엔진은 폭주 → 상승된 엔진오일이 손상된 링을 통해 실린더 내부로 유입 → 배기구 라인에 다량의 흰 연기가 발생되면서 폭주된 것인지는 명확히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분석한 뉴스도 나왔다.
2017년 10월 12일에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에서 해당 사고차량의 엔진으로 급발진을 재현한 실험을 진행하였다. 경유와 섞인 엔진오일이 급발진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을 거라는 뉴스이다. 같은 연식, 같은 차종이 올 3월에 같은 현상으로 급발진 의심 사고가 일어났다는 영상이 담긴 보도도 방영되었다. 해당 보도에 추가된 영상에는 시동키를 빼도 시동이 계속 걸려 있는 증상이 똑같이 발현되었다.

그러나 현대차는 "국과수 조사 결과 기계적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재현 실험의 방식과 결과에 의문을 표시하였다. 감정서도 "공정하지 못한 자료다"며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영상

2015년도에 보배드림에 올라온 게시글에서도 고압펌프에 의한 RPM이 치솟는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RPM이 치솟으면서 흰 연기가 배출되는 영상으로 미루어 보아, 비슷한 문제로 인한 증상임을 알 수 있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1년 7개월전에 업로드 된 영상에선 고압펌프 문제로 인해서 급발진이 일어나는 내용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흰 연기가 나오는 걸로 보아 동일한 현상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이쪽은 다행히 대처를 잘 해서 사고는 없었다.#

이 1세대 싼타페 경유 모델의 급발진 사례는 유튜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포털사이트나 보배드림에서 싼타페와 고압펌프 키워드로 검색하면 유사한 사례를 접할 수 있다.

3. 방송

2017년 10월 2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이 이야기를 다루었다. 해당 프로에서 이슈가 되었던 장면이 현대자동차 관계자과의 인터뷰였는데 관계자의 말이 가관이었다. TV 앞에서 당당히 했던 말이 "(전체 만들어진 차가 100대라고 쳤을 경우) 100대 모두에게서 일어나는 결함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문제와 직결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무상수리를 결정했다"였다. 즉 별 일 아니라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 시키는 중이다.

2019년 8월 장진택 기자의 미디어오토에서 운전자와 그의 사위, 그의 아들이 심경을 전했는데, 세 사람 모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한다. 특히 운전자의 아들은 그 정도가 심각해 분노조절장애가 생겼다고 한다.[2]#

2022년 3월 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되었다.

4. 유사 사례

2017년 12월 1일에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도중 차량에 굉음이 발생하는 일이 있었다. 굉음이 나고 흰 연기가 나는 것으로 봐서 동일한 문제로 발생한 급발진으로 추측이 가능하다. 고속 주행중 발생한 일이라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도 차량을 갓길에 대면서 화를 면했다.#

2017년 12월 14일 서부간선도로에서 2005년형 싼타페가 급발진 현상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었다. 키를 뽑았는데도 엔진이 계속 돌아갔다고 한다.#

2019년 가을에도 똑같이 고압펌프 고장으로 인해서 차량에서 흰 연기가 배출되며 RPM이 치솟는 급발진 현상을 겪은 사람이 있었다. 이쪽도 큰 사고는 피했다.#

5. 기타

사고차량은 폐차되지 않고 한국폴리텍대학에서 보관 중에 있다.

싼타페 1세대와 달리, D 엔진을 탑재한 투싼 1세대, 스포티지 2세대, 싼타페 2세대, 트라제 XG, 엑스트렉 등의 여타 모델들에서는 고압펌프로 인한 급발진이 발생한 사례는 특별하게 보고된 바가 없었다.
[1]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실명을 밝혔다.[2] 사위의 말로는 형이 분노조절장애가 생겼다고 하는데 옆에 있던 운전자의 아들로 강력하게 추정되고 있다. 왜냐하면 거기서 아들의 목소리가 살짝 들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