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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21:22:50

블라디미르 클리츠코

파일:Wladimir-Klitschko.webp
<colbgcolor=#005BBB>이름<colbgcolor=#FFFFFF,#191919> 볼로디미르 볼로디미로비치 클리츠코
([ruby(Володимир, ruby=V o l o d y m y r)] [ruby(Володимирович, ruby=V o l o d y m y r o v y c h)] [ruby(Кличко, ruby=K l i t s c h k o)])
생년월일 1976년 5월 25일 ([age(1976-05-25)]세)
국적
[[우크라이나|]][[틀:국기|]][[틀:국기|]]
신체 198cm / 109kg / 206cm
권투 전적 69전 64승(53KO) 5패
체급 헤비급
링네임 Dr. Steelhammer
학력 페레야슬라브 흐리호리 스코보르다 대학교
키이우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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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전적3. 파이팅 스타일4. 가족 관계5. 기타


1. 개요

우크라이나의 전 헤비급 프로복싱선수.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슈퍼헤비급 금메달리스트다.

WBA, IBF, WBO, IBO, 더 링(The Ring) 헤비급 통합 챔피언이다. 전 WBC 헤비급 챔피언이자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인 비탈리 클리츠코의 동생으로도 유명하다.

2. 주요 전적

2.1. VS 타이슨 퓨리

2015년 2월에 타이슨 퓨리와의 경기(11월 28일)가 잡혔다. 당시 퓨리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으며, 클리츠코가 디온테이 와일더앤서니 조슈아 같은 떠오르는 강자와 붙기 전에 거쳐가는 상대 정도로 여겨졌다. 그런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타이슨 퓨리는 긴 리치를 활용한 아웃복싱으로 클리츠코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피하면서 잽과 스트레이트를 구사했으며, 퓨리의 견제를 극복하지 못한 클리츠코는 시종 일관 끌려다니다가 결국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퓨리처럼 아웃복싱을 구사하는 클리츠코가 자신보다 키와 리치가 큰 상대에게 익숙지 못한 점도 있었고 한편으로 경기 당시 만 40살이 된 클리츠코의 노쇠함이 역력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클리츠코는 데이비드 헤이戰 이후로 4년간 8연승을 달리며 지켜온 4대 기구(IBO, WBA, IBF, WBO) 챔피언 타이틀을 퓨리에게 내주고 만다.

2.2. VS 앤서니 조슈아

타이슨 퓨리와 경기 이후 재대결 이야기가 나왔으나 퓨리쪽에서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두 번이나 리벤지 매치를 연기시켰다. 이 와중에 퓨리가 도핑테스트에서 코카인 양성반응이 나오는 바람에 챔피언 벨트도 박탈당하고 선수 자격까지 중단 당했다. 퓨리의 삽질 때문에 속절없이 1년이 흘러갔는데, 결국 퓨리가 흘린 타이틀을 놓고 2017년 4월 29일 런던에서 떠오르는 강자이자 IBF 챔피언인 앤서니 조슈아와의 대결이 확정되었다. 원래 앤서니가 갖고있던 IBF타이틀 매치 였으나 IBF포함, 타이슨 퓨리가 반납하고 한동안 공석이였던 WBA, IBO 벨트까지 차지할 기회도 주어졌다. 복싱팬 사이에서는 상당히 기다려온 승부가 성사되어 이목이 끌리고 있다. 경기가 성사된뒤 며칠도 안가 티켓이 모두 매진되었고 파이트 머니는 양 선수 각각 약 1500만 달러 정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0px-JoshuaKlitschko.jpg

이 경기는 2017년 Ring Magazine Fight of the Year로 선정된 명승부로, 초반에는 앤서니 죠슈아의 속공에 밀리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며 장기인 아웃복싱을 살리지 못 하고 탐색전이 끝나고 접전이 이어진 5라운드 한차례 다운이 되었으나 그 이후부터 특유의 업스타일을 앞세운 왼손 견제를 살린 아웃복싱을 통해 6라운드 다시 조슈아에게 다운을 빼앗으며[1]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11라운드에 약점인 유리턱에 어퍼컷을 여러 방 맞으며 다운을 당했고 이후 레퍼리 스톱 TKO로 패배했다.

2.3. 은퇴

퓨리와 조슈아에게 2연패를 당한 이후 한국 나이로 42세에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의 일간지인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복싱 외의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 있기에 이제는 복싱이라는 인생의 1장을 마무리짓고 인생의 2장을 써내려갈 예정이라고.

비록 마지막 경기를 멋진 승리로 끝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다운을 주고 받는 등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아쉬움이 남을 것 같지는 않다. 또 무리하게 조슈아와의 리매치를 논의하지 않은 것도 현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싱 인생 내내 당대 최강의 선수들과 경기를 기피하지 않고 좋은 승부를 펼쳤고 사생활에서도 문제가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복싱 팬들은 클리츠코 형제의 복싱 커리어를 높이 평가 하면서 은퇴 이후에도 잘 살도록 행운을 빌어 주었다.

형보다 많은 벨트를 거머쥐었고, 비탈리 클리츠코에게는 없는 올림픽 금메달까지 가지고 있다.[2] 게다가 세계선수권/올림픽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를 2명[3]이나 꺾었고, 타이슨 퓨리앤서니 조슈아에게 2연패하기 전까지는 난공불락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형에 비해 약한 하드웨어를 가졌음에도 마흔이 넘도록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위기를 넘긴 노력파이기도 했다. 경기 스타일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나, 헤비급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편.

3. 파이팅 스타일

상대가 클리츠코에게 파고 들려고 해요. 그런데 엄청난 리치를 지닌 클리츠코는 거리 유지하면서 잽잽잽 스트레이트만 쳐요. 근데 이게 더럽게 아파요. 상대 선수들이 그냥 접근하다 쓰러져요. 이게 10년째에요. - 한 격투팬의 댓글
형과 함께 헤비급 흥행을 이끌어 갔고, 64승 중 53승이 KO/TKO승일 정도로 강한 펀치력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많은 주먹을 뻗던 형에 비해 기본적인 펀치력과 피니쉬블로우만큼은 훨씬 위력적이었다. 덕분에 쇠망치(STEEL HAMMER)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4]

원래 커리어 초반에는 좀더 공격적이고 인파이터 성향이 강했으나 턱이 약한 편이라 상대의 카운터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약점이 노출됐다. 2014년 현재까지 그의 3패는 모두 자기보다 객관적으로 밀리는 상대를 밀어붙이다 역습 한방에 다리가 풀려 역전 KO패를 당한 것.[5] 그러나 파퀴아오 식의 화끈한 인파이팅 스타일을 좋아하는 국내의 복싱 팬들, 그리고 정통 스워머나 슬러거를 선호하는 미국이나 영국 복싱팬들 사이에서 클리츠코의 경기는 '재미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2004년 라몬 브루스터에게 TKO로 패한 이후 그는 큰 신장과 리치를 이용한 철저한 아웃복싱 스타일로 전환했고, 수비 강화를 위해 연타보다는 상대 안면에 정확하게 꽂는 원투 스트레이트 위주의 공격패턴을 확립한다. 상대가 흔들려도 과감하게 들어가기보다는 원거리에서 스트레이나 간결한 주먹으로 마무리. 이처럼 주먹 뻗는 빈도수가 적어지고 상대는 그의 잽과 카운터가 두려워서 잘 들어오려고 하지 않다보니 그가 헤비급 천하무적이 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경기내용이 영 지루해지는 것은 사실. 그나마 형인 비탈리는 헤비급 최고의 강철턱이었기 때문에 여건이 될 때마다 많은 주먹을 뻗고 과감한 피니시를 노렸지만, 그렇지 못했던 블라디미르는 철저히 잽과 카운터 위주의 경기를 했다.

좀더 자세히 이야기 하면, 클리츠코는 동구권 특유의 업스타일의 가드를 하는데 태권도나 가라데와 같이 복부를 노출한채로 손이 위로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왼 손을 멀리 뻗고 오른손이 몸 가까이 붙는 스타일로 리치가 길고 테크닉이 좋은 선수들이 주로 쓰는 스타일이다. 특징으로는 앞 손이 상당히 앞에 있어서 상대 선수와 주먹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잽만 툭툭 치더라도 상당히 위력적이고 안쪽으로 파고들 때에도 앞 손이 방해가 돼서 정면으로 파고들기 힘들다. 특히나 클리츠코는 펀치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잽만 자주 던져도 몇라운드 지나면 상대방에게 상당한 데미지를 축적시킬 수 있다. 방어 측면에서도 이 업가드는 상당히 유리한데, 오른손잡이끼리 붙을 경우 왼 손을 피해 시계방향으로 파고들게 되기 마련인데 이럴 경우 뒷 손(오른손)의 스트레이트에 정면으로 노출되고 설령 스트레이트 타이밍을 놓쳤다고 해도 뻗은 왼손을 통해서 바로 클린치로 용이하게 전환이 가능하다. 바꿔 말하자면 극도의 카운터 전술로 클리츠코의 경우 정말 정석적인 업스타일을 보여주는데 이게 긴 리치 및 강한 펀치력과 맞물려서 전성기 시절에는 무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4. 가족 관계

5. 기타


파일:external/images.mstarz.com/hayden-panettiere-and-her-fiance-and-their-daughter.jpg


[1] 이 때까지는 이 다운이 조슈아의 프로통산 최초의 다운이자 유일한 다운이었다. 다만 이후에 조슈아가 한수 아래의 상대로 분류되었던 앤디 루이즈 주니어에게 7회 TKO로 패하면서 이런 이야기가 무의미해졌다.[2] 상술한 바와 같이, 이는 형제대결을 극도로 꺼렸던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게나디 골로프킨의 형인 막심 골로프킨 역시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동생과 만났으나, 어머니의 반대로 동생에게 출전권을 양보했다.[3] 루슬란 차가예프, 알렉산더 포벳킨[4] 다만 KO율 자체는 형인 비탈리가 월등히 높다. 비교적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호했던 블라디미르와는 달리 수백대의 펀치를 꽂아넣으며 기회를 창출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5] 다만 젊은 시절과 달리 노쇠한 이후의 패배는 자신보다 키와 리치가 큰 선수의 아웃복싱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으며 본인도 이를 깨달았는지 결국 은퇴했다.[6] 1947~2011, 소비에트 공군 소장. 암으로 별세.[7] 1989년생, 드라마 히어로즈클레어 베넷, 벅스 라이프의 도트 공주(성우)가 주요 작품. 여담이지만 폭망했던 스크림 4G의 주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