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말)

보은은 1990년 4월 15일에 마명을 부여받고 경주마로 데뷔해 데뷔전과 AJC 교류기념 2연전을 연달아 승리하면서 주목받았으며 1년만에 1위 5회 2위 3회 3위 1회에 뛰어난 활약으로 단숨에 1군으로 올라섰다. 보은은 1991년 10월 20일에 한국마사회장배로 대상경주를 데뷔하였다. 이 경기에는 수 많은 당대 명마들이 참여했었는데 독보적인 선행형 마필로 유명했던 가속도와 경지 1990년에 무궁화배를 우승하고 그 해에 한국마사회장배에서 2위를 했던 곰돌이와 훗날 2200M의 강자라 불리게된 징검다리 등이 있었다. 이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것은 가속도의 연승행진이 이어질 여부였으며 당시 13전 9승 2위 2회의 전적에 경지와의 대결이 주목받았다. 대회는 경지와 영웅호걸 가속도와의 선행경주가 이어졌으나 최종직선에서 선입 위치에 있던 보은이 영웅호걸과 가속도 경지 사이를 파고들면서 7마신 차이로 우승하였다.

한국마사회장배 이후 2200M에서는 징검다리에게 2연패를 하였으나 1992년에 무궁화배에서 선행말로 달리던 경지를 반마신 차이로 추월하면서 당대 최고의 대상경주중 하나였던 무궁화배를 우승하였다. 그러나 이 듬해에 무궁화배 4위, 문화관광부장관배 9위를 포함하여 14번의 경기에서 3번밖에 승리를 하지 못할정도로 부진하였다. 1994년 무궁화배에서는 당시 6연승을 달리던 신흥강자 대견과 그 못지않은 지구력, 그리고 작년에 무궁화배와 문화관광부장관배를 모두 우승한 고대산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참여했었는데, 보은이 이 대회에서 대견을 반 마신차이로 승리하면서 다시 한 번 정상에 복귀했다. 이 대회 우승을 통하여 보은은 1984년 이후 상반기 최고의 경마대회인 무궁화배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위업을 달성하였다. 이후에 그랑프리에 참여하여 4위, 한국마사회장배에서 7위를 기록하며 다시 정상에서 내려왔으며 1996년 4월 13일 경주를 끝으로 은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