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兵將圖說. 조선 문종과 세조가 편찬하여 성종 23년인 1492년에 간행한 병서를 훗날 조선 영조 18년인 1742년에 왕의 명으로 복간한 책.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조선의 제5대 왕인 문종과 제7대 왕인 세조가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 진형서라 할 수 있는 병서를 함께 저술하였다. 이후 조선 제9대 왕인 성종이 이 병서의 내용을 토대로 1455년(세조 1년)에 간행한 소자진서와 1459년(세조 5년)에 간행한 대자진서를 합쳐 1492년에 오위진법을 편찬하였다.훗날 제21대 왕인 영조가 이 오위진법을 읽어본 후 조선만의 고유 진법서로서 그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1742년에 명을 내려 복간한 책이 바로 병장도설이다.
병장도설의 첫머리에는 당시 주 집필자였던 수양대군의 친필 서문과 광묘어제진법서(光廟御製陣法序), 그리고 영조가 직접 찬한 어제병장도설후서(御製兵將圖說後序)가 수록되어 있으며, 이후 1455년(세조 1년)에 한계희(韓繼禧)가 쓴 발문, 1492년에 성종의 신하 홍귀달(洪貴達)이 문종과 세조 두 왕의 우애와 업적에 대해 쓴 발문, 세조로 즉위한 수양대군이 1455년(세조 1년)에 직접 그려넣은 형명도(形名圖), 진법(陣法), 진도(陣圖)가 차례대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은 크게 형명도(形名圖) 59편, 진도(陣圖) 16편, 분수(分數)·결진식(結陣式) 60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후 1749년(영조 25년)에 기존 병장도설의 체제를 본떠서 조선 중앙군의 진법, 조련, 편성, 기구 등을 설명한 속병장도설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