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석류나무 집』(A House of Pomegranates, 1891)(어린 왕/ 공주의 생일/ 어부와 그의 영혼/별에서 온 아이)이란 제목의 단편집으로 묶여 출판된 단편 중 하나. 별아기, 별아이, 별의 아들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2. 내용
오랜 옛날 어느 숲속에 빛나는 유성이 떨어졌고, 지나가던 한 나무꾼이 그것을 발견하고는 보물일 거라 생각해 달려가 보았지만 그곳에 있는 것은 금박 망토에 감싸인 갓난아기였다. 나무꾼은 잠시 실망했으나 곧 아기를 집으로 데려가 아내와 함께 고이 길렀다. 덕분에 이 아기, '별에서 온 아이'는 아름다운 소년으로 성장했지만 오만하고 잔인한 성품을 갖게 되어 나무꾼의 자식들과 동네 아이들을 종 부리듯 했고 숲의 동물들을 마구 괴롭혔다.[1]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떠돌이 거지 여인이 나타났고 '별에서 온 아이'는 마을 아이들과 함께 거지 여인에게 돌을 던졌는데, 이 모습을 본 나무꾼이 그러지 말라고 타일렀다. 그 말에 '별에서 온 아이'가 "내 아버지도 아니면서 훈계하겠다는 건가요?"라고 대들자 나무꾼은 "숲에 버려진 널 주워다 키워준 건 나였다"라고 꾸짖었는데, 그 말을 들은 거지 여인이 그만 울부짖으며 혼절한다. 이후 깨어난 거지 여인은 나무꾼 부부에게 아이를 주웠을 때의 정황과 두르고 있던 금박 망토를 확인하고 '별에서 온 아이'가 오래 전 잃어버린 자신의 아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나무꾼은 '별에서 온 아이'에게 네 어머니가 오셨다고 알렸고 '별에서 온 아이'는 얼른 집으로 들어가보지만, 그 어머니가 자신이 무시했던 거지 여인이라는 것을 알자 "정말 내 어머니라면 별의 아들인 나를 창피하게 하지 말고 멀리 가버리세요"라고 말하고는 놀러 나갔다.
그런데 천벌이라도 받은 것인지, 그 직후 '별에서 온 아이'는 그렇게 자랑하던 아름다운 외모를 잃고 두꺼비 같은 얼굴에 몸에는 독사처럼 비늘이 돋은 몰골이 되어버린다. 흉측하게 변한 자신의 모습을 우물에 비춰 본 '별에서 온 아이'는 어머니에게 용서를 빌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자신이 일전에 거지들과 숲속 동물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모진 핍박과 조롱을 당하며 세상을 헤맨다.[2]
그러던 중 '별에서 온 아이'는 한 커다란 도시에 도달하고, 저 도시에 어머니가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경비병들에게 가로막힌다. 그때 경비대장이 "저놈을 쫓아버리지 말고 노예로 팔아서 술이나 한 병 사 마시자"라고 했는데, 마침 지나가던 마법사 노인이 그 말을 듣고는 '별에서 온 아이'를 사 간다.
마법사 노인은 '별에서 온 아이'에게 "이 도시 근처의 숲속에 흰 금덩이, 노란 금덩이, 붉은 금덩이가 한 개씩 있는데 하루에 하나씩 찾아와야 한다"며 오늘은 흰 금덩이를 찾아오라고 내보냈다.
금덩이를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와야 할지도 알지 못한 채 무작정 숲을 헤매던 '별에서 온 아이'는 덫에 걸린 토끼와 마주쳐 토끼를 풀어주었고, 그의 사정을 들은 토끼는 보답으로 흰 금덩이를 찾아주었다. 이젠 돌아가도 혼나지 않겠구나 싶어 가벼운 발걸음으로 마법사 노인에게 가던 '별에서 온 아이'는 길가에서 나병에 걸린 거지를 보게 된다. 나병 환자는 굶어 죽을 지경이라며 제발 한 푼만 달라고 애원하고, 결국 '별에서 온 아이'는 불쌍한 마음에 금덩이를 줘버리고는 마법사 노인에게 몹시 매를 맞았다.
노란 금덩이를 찾아와야 할 둘째 날에도 토끼가 금덩이를 찾아주었지만 '별에서 온 아이'는 그것을 나병 환자에게 준 후 마법사 노인에게 매를 맞았고, 마법사 노인은 셋째 날 '별에서 온 아이'를 숲으로 보내며 이번에 붉은 금덩이를 가져오지 않으면 널 죽여버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날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고, 나병 환자에게 붉은 금덩이를 준 '별에서 온 아이'는 '이제 나는 죽었구나...'하며 도시로 돌아왔는데, 별안간 경비병들과 도시 사람들이 "아름다우신 우리의 왕이시다"라며 모두 그를 떠받들었다. '별에서 온 아이'는 "나는 왕이 아니라 거지의 아들이고, 아름답기는커녕 흉측하다"라며 당황했는데, 경비병의 방패에 비친 얼굴을 보니 어느새 예전의 아름다운 외모로 돌아와 있었다.
'별에서 온 아이'가 그래도 "나는 어머니를 내친 죄인이니 왕이 될 수 없다"고 극구 사양하던 중, 그의 눈에 어머니인 거지 여인과 자신이 도와준 나병 환자가 멀찍이 서 있는 것이 들어왔다. '별에서 온 아이'는 허겁지겁 달려가 어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는 눈물로 어머니의 발을 적시며 용서를 빌었고, 나병 환자에게도 "제발 어머니에게 저를 용서해달라고 설득해주세요"라며 애원했다. 그러자 거지 여인과 나병 환자는 '별에서 온 아이'의 머리에 손을 얹고 일어나라고 말하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그들은 왕과 여왕이었다. 왕은 "네가 눈물로 발을 적신 이분이 네 어머니다", 여왕은 "네가 금덩이를 세 번 준 이분이 네 아버지다"라고 말하며 '별에서 온 아이'를 축복하고 도시의 영주로 임명했다. 이후 '별에서 온 아이'는 성군이 되어 자신을 키워준 나무꾼 가족에게 후히 보답하고, 마법사 노인을 내쫓으며 도시를 잘 다스렸...
...지만, 세상을 헤매며 모진 고생을 한 탓인지 3년만에 죽고 말았고, 그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자는 사악하기 그지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떠돌이 거지 여인이 나타났고 '별에서 온 아이'는 마을 아이들과 함께 거지 여인에게 돌을 던졌는데, 이 모습을 본 나무꾼이 그러지 말라고 타일렀다. 그 말에 '별에서 온 아이'가 "내 아버지도 아니면서 훈계하겠다는 건가요?"라고 대들자 나무꾼은 "숲에 버려진 널 주워다 키워준 건 나였다"라고 꾸짖었는데, 그 말을 들은 거지 여인이 그만 울부짖으며 혼절한다. 이후 깨어난 거지 여인은 나무꾼 부부에게 아이를 주웠을 때의 정황과 두르고 있던 금박 망토를 확인하고 '별에서 온 아이'가 오래 전 잃어버린 자신의 아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나무꾼은 '별에서 온 아이'에게 네 어머니가 오셨다고 알렸고 '별에서 온 아이'는 얼른 집으로 들어가보지만, 그 어머니가 자신이 무시했던 거지 여인이라는 것을 알자 "정말 내 어머니라면 별의 아들인 나를 창피하게 하지 말고 멀리 가버리세요"라고 말하고는 놀러 나갔다.
그런데 천벌이라도 받은 것인지, 그 직후 '별에서 온 아이'는 그렇게 자랑하던 아름다운 외모를 잃고 두꺼비 같은 얼굴에 몸에는 독사처럼 비늘이 돋은 몰골이 되어버린다. 흉측하게 변한 자신의 모습을 우물에 비춰 본 '별에서 온 아이'는 어머니에게 용서를 빌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자신이 일전에 거지들과 숲속 동물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모진 핍박과 조롱을 당하며 세상을 헤맨다.[2]
그러던 중 '별에서 온 아이'는 한 커다란 도시에 도달하고, 저 도시에 어머니가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경비병들에게 가로막힌다. 그때 경비대장이 "저놈을 쫓아버리지 말고 노예로 팔아서 술이나 한 병 사 마시자"라고 했는데, 마침 지나가던 마법사 노인이 그 말을 듣고는 '별에서 온 아이'를 사 간다.
마법사 노인은 '별에서 온 아이'에게 "이 도시 근처의 숲속에 흰 금덩이, 노란 금덩이, 붉은 금덩이가 한 개씩 있는데 하루에 하나씩 찾아와야 한다"며 오늘은 흰 금덩이를 찾아오라고 내보냈다.
금덩이를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와야 할지도 알지 못한 채 무작정 숲을 헤매던 '별에서 온 아이'는 덫에 걸린 토끼와 마주쳐 토끼를 풀어주었고, 그의 사정을 들은 토끼는 보답으로 흰 금덩이를 찾아주었다. 이젠 돌아가도 혼나지 않겠구나 싶어 가벼운 발걸음으로 마법사 노인에게 가던 '별에서 온 아이'는 길가에서 나병에 걸린 거지를 보게 된다. 나병 환자는 굶어 죽을 지경이라며 제발 한 푼만 달라고 애원하고, 결국 '별에서 온 아이'는 불쌍한 마음에 금덩이를 줘버리고는 마법사 노인에게 몹시 매를 맞았다.
노란 금덩이를 찾아와야 할 둘째 날에도 토끼가 금덩이를 찾아주었지만 '별에서 온 아이'는 그것을 나병 환자에게 준 후 마법사 노인에게 매를 맞았고, 마법사 노인은 셋째 날 '별에서 온 아이'를 숲으로 보내며 이번에 붉은 금덩이를 가져오지 않으면 널 죽여버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날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고, 나병 환자에게 붉은 금덩이를 준 '별에서 온 아이'는 '이제 나는 죽었구나...'하며 도시로 돌아왔는데, 별안간 경비병들과 도시 사람들이 "아름다우신 우리의 왕이시다"라며 모두 그를 떠받들었다. '별에서 온 아이'는 "나는 왕이 아니라 거지의 아들이고, 아름답기는커녕 흉측하다"라며 당황했는데, 경비병의 방패에 비친 얼굴을 보니 어느새 예전의 아름다운 외모로 돌아와 있었다.
'별에서 온 아이'가 그래도 "나는 어머니를 내친 죄인이니 왕이 될 수 없다"고 극구 사양하던 중, 그의 눈에 어머니인 거지 여인과 자신이 도와준 나병 환자가 멀찍이 서 있는 것이 들어왔다. '별에서 온 아이'는 허겁지겁 달려가 어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는 눈물로 어머니의 발을 적시며 용서를 빌었고, 나병 환자에게도 "제발 어머니에게 저를 용서해달라고 설득해주세요"라며 애원했다. 그러자 거지 여인과 나병 환자는 '별에서 온 아이'의 머리에 손을 얹고 일어나라고 말하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그들은 왕과 여왕이었다. 왕은 "네가 눈물로 발을 적신 이분이 네 어머니다", 여왕은 "네가 금덩이를 세 번 준 이분이 네 아버지다"라고 말하며 '별에서 온 아이'를 축복하고 도시의 영주로 임명했다. 이후 '별에서 온 아이'는 성군이 되어 자신을 키워준 나무꾼 가족에게 후히 보답하고, 마법사 노인을 내쫓으며 도시를 잘 다스렸...
...지만, 세상을 헤매며 모진 고생을 한 탓인지 3년만에 죽고 말았고, 그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자는 사악하기 그지없었다고 한다.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이 인상적인데, 아동용으로 번역된 물건들에선 이 마지막 결말부분을 빼놓은 경우가 많다.
작중 별에서 온 아이가 못생기게 변하는 장면의 삽화는 그리는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 별에서 온 아이가 변해버린 모습을 그냥 못생긴 사람처럼 그린 사람도 있는가 하면 정말 파충류 인간처럼 그려놓은 사람도 있다.
[1] 판본에 따라 마을의 늙은 신부가 그러지 말라고 타일렀지만 '별에서 온 아이' 는 듣지 않았다.[2] 이때 '별에서 온 아이'가 철없던 시절 얼마나 막장으로 굴었는지도 엿볼 수 있는데, 두더지에게 "너 혹시 땅속을 다니며 우리 엄마를 보았니?"라고 묻자 "네가 장난이랍시고 내 눈을 멀게 했는데 내가 어떻게 보겠니?", 참새에게 "너 혹시 하늘에서 우리 엄마를 보았니?"라고 묻자 "네가 장난이랍시고 내 날개를 잘라버렸는데 내가 어떻게 날겠니?", 아기다람쥐에게 "너 혹시 우리 엄마를 보았니?"라고 묻자 "너는 장난이랍시고 내 엄마를 죽이더니, 이젠 네 엄마도 죽일 셈이니?"라는 말까지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