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1-08 05:35:16

베라핌



1. 개요2. 작중행적
2.1. 시즌 12.2. 시즌 2
3. 그 외

1. 개요

Verafim. 마비노기 영웅전 등장하는 인물/NPC이다. 성우는 정성훈(한국)[1], 카일 맥칼리(북미)[2].

파일:attachment/베라핌/veravera.png

프롤로그에서 벤샤르트에 의한 종탑의 소동을 지켜보고 자취를 감추는 것으로 첫 등장. 프롤로그는 스킵하는 경우도 많은데다가 그때 당시에 처들어온건 놀이기 때문에 잘못보면 그냥 특이한 놀 정도로 착각하기 쉽다. 그래서인지 클베 때는 입 끝부분만 살짝 보일 정도였지만 오베 때는 좀더 벗어서 리자드맨으로서 어필을 하는 편.

목소리가 두 번 나오는데, 그때마다 목소리가 조금씩 달라진다. 라이노토스 시작신의 '베스킨 라빈스'와 카단 전투 전후의 신에서 카단 꼬시는 목소리는 확연히 다르다.

2. 작중행적

2.1. 시즌 1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얼굴을 비친 뒤 다시 등장하는건 EP7에서 개별조사 전투. 이때 세르하를 눕혀두고 잉카라와 함께 무슨 술법을 사용한다. 이후 플레이어가 도착하면 베라핌은 사라진다.

이후 EP9에서 엑스트라 에피소드 '티탄'부터 간간히 블랙해머와 대화를 나누던 ?가 사실 베라핌이었단게 드러난다. 거기에 또 한편으론 법황청의 비술인 마족 지배술을 길레스피에게 배우고 있었다. 벤샤르트가 날뛴 것은 마족지배술 때문이며 일종의 시험격이었던 셈. 결국 EP9 시점에서 마족지배술을 완전히 익힌 베라핌은 블랙해머를 지배한다. 블랙해머가 완전히 쓰러진 후 자신이 길레스피를 배신했음을 드러내는데... 길레스피는 여신의 강림을 막기 위해 베라핌에게 지배술을 가르쳐 준 것인데, 반대로 베라핌은 진정한 목적은 모든 마족을 멸절시켜 에린을 강림시킨 뒤 신도가 없어진 마족의 신을 리자드맨 만의 신으로 삼는 것. "배신하는 것이냐"고 묻는 길레스피에게 "배신은 신뢰를 가진 사이에서나 하는 말이다."라고 받아친다. 그래도 자신은 어디까지나 마족을 멸절시키는 것이 목적일 뿐, 인간에게는 관심이 없다고 하며 길레스피가 도망치는 것을 막지 않는다.
크크크... 그렇군. 그런 거였어.
(중략)
우리는 마족을 모두 없애 그 신을 가로채려 했다.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마족의 신을 부르는 것.
... 그리고, 이제서야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널 보고 나서야 그것을 깨닫다니...
마족을 전멸시키고자 파멸의 마수, 라이노토스를 소환하지만 알베이 유적지로 찾아온 유저들과 싸우다가 패배. 도망친다. 그러다가 카단을 마주치는데 불현듯 뭔가를 예지하고 카단에게 에린을 강림시키는 방법과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니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한 뒤 사라진다.

그 후 에피소드 10에서 다시 등장, 엘쿨루스를 쓰러뜨리지 못해 절망하는 카단 앞에 나타나 네 연인을 구하고 싶다면 날 죽이고 내 안의 암흑의 힘을 흡수해라 라고 유혹한다. 결국 카단은 베라핌의 심장을 뽑아내 씹어먹고 악신의 힘을 얻어 엘쿨루스를 쓰러트린 뒤 어둠의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주하여 플레이어를 공격해 온다. 이후 플레이어가 일시적으로 카단을 저지하는 데 성공하나 지친 듯 보였던 카단은 악신 키홀로 완전히 각성해버리고, 쓰러졌던 엘쿨루스는 신의 힘으로 부활해서 카단을 내려다보며 유유히 날아간다.(...)

이때 키홀로 각성하는 카단을 향한 베라핌의 대사는 다음과 같다.
"어리석은 것.. "
"인간의 육체를 벗어나는 것."
"그것이 바로 악신의 봉인을 푸는 것이다. 아하하..."[3]
(시작된 운명-카단 전투 후 동영상 28초~45초 까지의 대사.)

파일:attachment/베라핌/EP10_~1.jpg
EP9에서 베라핌이 불현듯 본 환영은 바로 자신의 심장을 쥔 카단의 모습. 제대로 서술되진 않았지만 마족들에게서 키홀을 빼앗기 위해선 우선 키홀을 강림시켜야 할 필요가 있었고 바로 이때 자신의 심장을 먹음으로서 카단이 키홀로 각성한다는걸 알아채고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것이다.

2.2. 시즌 2

시즌 2의 주관심사가 세르하와 베라핌의 뒷 행적이었기에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사실 출현이 별로 없었다. 그래도 대부분의 의문점은 그 짧은 출현으로 해결되었으니 뭐. 아마 대부분은 블랙해머의 참모나 길레스피한테 마족지배술을 배우느라 짱박혀 있던 모양.

그러다가 EP3에서 푸른 수정을 얻은 세르하가 보낸 보고에 길레스피의 명령으로 세르하를 납치하고 시즌1 EP 7처럼 지하수로에서 잉카라와 주술을 펼치는데 바로 그 정체는 기억제거. 말로는 손을 댄 흔적을 없애버리고자였다지만, 진실은 길레스피 몰래 푸른 수정을 자신이 챙기기 위해서였다. 이후 푸른 수정은 자기가 뱃속으로 꿀꺽 삼켜버리고 길레스피에겐 아무것도 없다고 거짓보고를 한다. 이 수정은 바로 죽음과 언덕과 초승달의 신의 신력이 매우 고밀도로 응축된 성물이었다. 그렇기에 시즌 1 EP10에서 수정의 힘을 흡수한 자신의 심장으로 키홀의 봉인을 풀 수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알베이로 향하기 전 동족인 라지쿰과 플레이어를 지하수로에서 만난 뒤 무시하고 알베이로 향한다. 거기에서 플레이어에게 놀엔이 진정한 예언을 가르쳐주게 한 것이 베라핌이었다는것이 드러난다. 놀엔은 반쪽짜리 마족이었기에 마족지배술이 통했고 베라핌은 놀엔에게 마족지배술을 걸어 은거를 풀고 카단과 플레이어에게 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하라고 한다. 그렇게 하면 카단이 무슨 행동을 취할지 알았기 때문.

이때 라지쿰을 '나의 나약한 배신자' 라고 칭하는데, 시즌 1에서 길레스피에게 했던 말을 떠올리면 의미심장해지는 부분. 의외로 둘의 사이는 돈독했던 모양이다. 라지쿰은 아직도 정이 남았는지[4] 베라핌에게 자신과 함께 모르반으로 가자고 하지만 거절당한다.

3. 그 외

티이와 잡담을 하다보면 커스티가 리자드맨을 숨겨 주고 있었다는데 덕분에 유일한 네임드급인 베라핌을 숨겨준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시즌 2에서 인간에게 호의적인 리자드맨 라지쿰이 콜헨에 간적 있다거나 커스티가 라지쿰의 이름을 아는 등 그 리자드맨은 라지쿰이었던 모양.

졸개스러운 외양과는 달리 베라핌이 리자드맨 내에서 높은 직책, 혹은 대장격 인물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왔었고, 이 추측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그 근거로 지하수로의 전투 '개별 조사' 컷신에서 보스인 그림자술사 잉카라와 함께 등장하는데, 멀리서 보면 부하 주술사 A와 보스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오히려 베라핌이 잉카라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 시즌 1의 흑막 중 한 명이지만 사실 베라핌의 행적을 리자드맨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그야말로 영웅[5]의 조건에 부합한다. 비장의 수인 라이노토스가 쓰러졌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계획을 진행시키는 치밀함, 이면에서 온갖 궂은 일을 하면서 길레스피에게서 마족지배술을 배우는 끈기와 노력, 마지막으로 종족의 운명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자기희생 등 영웅의 조건으로는 무엇 하나 모자람이 없다.

그러나 그렇게 강림시킨 마신이 정작 불완전한 상태이며, 원래의 인격이 남아있어 소꿉친구를 구하겠답시고 잘못된 선택을 하여 세계의 멸망을 초래하는 등 행적이 한심한지라 베라핌은 이런 놈을 위해 죽은 거냐며 억울한 재평가를 받았다.(...)

원래 목적은 모든 마족을 멸절시켜 에린을 강림시키고 신도가 없어진 키홀을 리자드맨의 신으로 섬기기게 하는게 목적이었는데 마족이 멸절하면 에린이 강림할거라는 예언 자체가 거짓이었다. 과정은 아니나 결과적으로 베라핌도 마하의 계획을 도와 세계 멸망에 방아쇠를 당긴 꼴이 되어버렸다. 즉 스토리가 계속 진행되면서 베라핌조차 승리자가 아닌, 결과적으로 세계의 운명에 놀아난 한 명의 광신도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1] 루더렉과 같은 성우다.[2] 마렉과 같은 성우다.[3] 업데이트 초기엔 베라핌의 대사와 엘쿨루스의 부활이 동시에 일어난 점에서, 베라핌이 엘쿨루스를 흡수한 것이 아니냐는 설도 생겼었다. 초기에 베라핌의 보이스가 저음질에다가 BGM에 묻히기까지 해서 잘 들리지 않았을 때 착각[4] 자신은 베라핌을 배신한 적 없다고 윽박지른다.[5] 루와 마나난의 과거를 보자면 아무런 대가도 보상도 없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