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잡이제비꽃(학명:Pinguicula vulgaris)은 대한민국 북부 높은 산의 습한 바위나 습원에 나는 여러해살이 식충 식물이다. 이름답게 전혀 식충식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름과 달리 제비꽃과는 목 단위 부터 다르다.[2] 높이는 5-15cm이고 잎은 뿌리에서 밀생하고, 땅 위로 퍼지며, 긴 타원형, 좁은 난형, 끝이 둔하고, 다소 안쪽으로 말리며[3], 길이 3-5cm, 폭 1-2cm으로 꽤 작은 화초이다. 양면에 작은 선모가 밀생하여 점액을 분비하여, 벌레를 잡는다. 꽃은 대부분 밝은 자주색이며, 꽃줄기 끝에 1송이씩 달린다. 그리고 꽃은 사시사철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도저히 식충식물로 보이지 않는 이 식물은 잎이 포충기이다. 끈끈한 액체(점액)를 분비하여 먹이를 잡는 식충식물 속의 일종으로, 식충식물 중에서는 더 효율이 좋고 잘 사냥하는 식충식물들인 네펜데스, 끈끈이주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날벌레나 모기 정도의 매우 작은 벌레들은 대부분 잡힌다. 적어도 파리지옥보다는 에너지 연비 측면이나 효과면에서는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