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ckbeak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에 출현하는 히포그리프, 성별은 수컷이며 담비를 즐겨 먹는다.2. 작중 행적
3권에서 첫 출현해서 루비우스 해그리드가 맡은 신비한 동물 돌보기 첫 시간에 해리 포터와 인사를 하면서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직후, 해그리드의 지시에 불응하고 자신을 모욕한 드레이코 말포이에게 분노하여 갈고리 발톱을 휘둘러 오른팔을 다치게 하는 앙갚음을 하자 위험한 동물 처리 위원회에 회부되게 된다.[1]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실사 영화에서 드레이코 말포이를 공격한 후 들려가는 말포이를 보는 해리 포터를 부리로 툭 건드리더니 쓰다듬어 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장면이 압권. 해리의 인품에 반해 맘에 든 듯 하다.
해리 포터와 친구들이 벅빅을 구출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찾아주고 항소를 내기도 하지만, 결국 루시우스 말포이의 압력에 굴복해 사형을 선고받게 되는데...
해리 포터는 덤블도어 교수의 힌트를 받아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의 시간을 돌리는 시계인 타임 터너를 사용해 과거로 돌아가 벅빅이 사형 당하기 직전 벅빅을 구출하였고,[2] 후반부에 벅빅 등에 올라타고 날아간 시리우스 블랙은 탈옥하게 된다.
전투력에 관해서는 묘사가 적고 등급도 XXX 정도여서 그렇게 세지 않아 보이지만, 그건 히포그리프가 인간에게 무턱대고 위협을 주는 짐승은 아니기 때문이지 작정하고 인간에게 덤비면 매우 위협적인 짐승이다. 덩치도 생각보다 커서 사람 서너 명이 등에 타도[3] 무리 없이 날아다니고, 굉장히 자존심이 센 성격이라 히포그리프를 대할 때는 정중하게 해야 한다.[4] 거기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실사 영화에서 그 흉악한 늑대인간을 간단하게 앞발로 후려치고 공중에 휘둘러 겁주어 쫓아버렸지만, 이건 실사 영화의 각색이고 원작에서는 시리우스 블랙에게 밀려 쫓겨난 늑대인간도 히포그리프를 충분히 잡아먹을 수 있다고 언급된다.[5] 6권 말미에서도 스네이프 앞을 가로막아서 공격하자 스네이프가 꽁지 빠지게 달아난 걸 보면 상당히 사나운 맹수인 것이 확실하다. 게다가 해그리드도 벅빅을 무조건 귀여운 동물 취급하지 않고 히포그리프를 대할 때 주의할 점이나 지침 등을 학생들에게 확실히 알려주었다.
4권에서는 시리우스 블랙과 같이 도망다니다 5권에서는 불사조 기사단의 본부에서 생활하게 된다. 6권에서 시리우스 블랙이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에게 살해당한 후에는 해리 포터에게 상속된 후 '위더윙즈'로 이름을 바꿔 다시 해그리드에게 돌아가게 된다.[6] 이후 죽음을 먹는 자들이 호그와트에 침입하고 해리가 스네이프랑 1대1로 마주쳤을 때 스네이프를 걷어찬다.
7권에서는 볼드모트가 호그와트를 공격했을 때 불사조 기사단 사람들과 같이 싸웠으며, 그 이후의 언급은 전혀 없는데, 아마 다시 이름이 '벅빅'으로 돌아가고 해그리드와 주인, 반려 동물 관계로 잘 살고 있는 듯 하다.
5권 불사조 기사단 초판 20만부 찍었던 판본에서는 크리처에게 살해당한다고 오역되어 나온다. 수정 스티커에서도 수정된 항목이 아닌지라 초판을 읽은 독자들은 벅빅이 5권에서 죽은 줄로 알다가 6권 출판 이후 잘못 알았음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개정판에서 수정되었다. 정확히는 덤블도어가 얘기하기를 시리우스 블랙이 벽난로로 연락하러 온 해리 포터와 만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해쳤다고 나오는데, 전후 맥락을 보지 않으면 진짜로 죽인 걸로 오해할 수도 있기는 했다. 다행히도 그 다음에 나온 얘기가 시리우스 블랙이 벅빅을 치료하기 위해 다락방으로 올라가 있었기에 해리 포터의 연락을 못 받았다고 하는 것이기에 정말 대충 보지 않는 한 모를리야 없겠지만.
3. 여담
부채머리수리로부터 외형을 따왔으나 머리를 숙이는 행동(구애)이 굉장히 비슷해서 넓적부리황새도 모티브 중 하나로 추정된다.[1] 사실 다쳤다고 한 것도 뭐한 게 드레이코 말포이가 엄살을 엄청 부린거지, 옷만 좀 찢어졌을 뿐 눈에 띄는 부상은 사실 없었다. 이후 벅빅이 늑대인간을 후려쳐 물리치는 모습을 보면 옷 찢어진 것은 경고 수준에 불과했던 것. 원작에서는 피가 철철 났다는 묘사가 있지만 이정도는 병동에서 쉽게 고칠 수 있다. 추가적으로 더 공격하려고 벅빅이 달려드는 걸 해그리드가 제지했다는 묘사가 있기에 충분히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도 맞지만, 애초에 마법사 세계나 호그와트의 수업에선 웬만한 상처는 간단히 고칠 수 있어서인지 현실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일들이 많다. 호그와트 온실에는 울음소리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맨드레이크를 기르고 있으며, 퀴디치 시합 중에선 강철공이 사람을 무지성으로 공격한다. 벅빅은 지능이 높기에 사람을 다치게 할지언정 죽이려 공격하는 일은 없고, 수업 관해선 공정한 헤르미온느(친한 해그리드라도 형편없는 수업 내용을 좋다고 해주진 않는다)도 말포이가 지시사항만 잘 따랐다면 괜찮았을 것이라고 한다. 루핀이 3권에서 시험에 쓴 생물들과 비교하면 히포그리프 정도면 충분히 양호하다. 문제는 해그리드가 어쩐지 이듬해부터는 루핀보다도 막나가는 커리큘럼을 가져왔다는 거지만(...).[2] 해리 일행이 본 사형 집행은 벅빅의 목을 친 것이 아니라 벅빅이 사라져서 그냥 해그리드의 밭에 있던 호박이나 내리친 것이었다.[3] 당장에 3권 말미에서 해리 포터,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시리우스 블랙까지 다 태웠는데도 학교 건물 꼭대기까지 잘 비행하여 날아갔다.[4] 그런데 그런 것치곤 시리우스가 도주 생활 중에 먹다남은 닭뼈(...)를 적당히 던져줘도 딱히 불만을 표하는 기색이 없다. 자존심이 세다기보단 그냥 제 맘에 드는 사람만 따른다고 봐야할 듯.[5] 벅빅의 탈출 이후 루핀이 늑대인간 상태로 숲을 돌아다닌걸 알게 된 해그리드가 걱정했는데, 루핀이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말해주자 안심했다고 언급된다. 마법 동물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해그리드가 보기에도 늑대인간이 히포그리프를 잡아먹는게 충분히 가능하단 소리.[6] 마법부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였다. 이 당시까지 해그리드는 벅빅의 행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해그리드가 기사단 소속임에도 어째서 기사단 본부에 사는 벅빅을 알아차리지 못했냐는 의견이 있는데, 사실 그가 5권 내내 기사단 본부에 방문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4권 막바지에 덤블도어의 명으로 거인족에게 화평을 제안하기 위해 파견되었고, 벅빅이 본부에 살게 된 건 그 이후이며, 해그리드는 5권 학기가 시작되고도 몇 달이나 뒤에 돌아와 바로 호그와트 숲지기와 교수로 복귀해야 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