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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13:40:15

버팔로 빌(한니발 렉터 시리즈)

<colcolor=#FF0000><colbgcolor=#000> 버팔로 빌
Buffalo Bill
파일:버팔로 빌.jpg
본명 제임 검
Jame Gumb
이명 버팔로 빌
Buffalo Bill

존 그랜트
John Grant
잭 고든
Jack Gordon
출생 1949년 10월 25일 (35세)
캘리포니아
국적
[[미국|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가족 어머니 (사망)
배우 테드 레빈
성우
[[대한민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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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문관일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clearfix]

1. 개요

양들의 침묵최종 보스.

작중 키 퍼슨으로 다뤄지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버팔로 빌은 그의 살인방식에서 착안해 FBI측에서 지은 별명이다. 본래 제임스 검(James Gumb)로 출생신고가 되었어야 하지만, 접수계원의 착오로 s가 빠져 제임 검이 되었다. 본인은 제임이라는 이름이 여성스러워서(아마 제인과 비슷하여) 마음에 드는 듯 하다. 고려원 소설판에선 제임 검브라고 번역했었다.

2. 작중 행적

캔자스 시티에서 7명의 여성을 납치후 살해하여 등가죽을 벗기고 유기하는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를 저질렀다. 후에 강력계 형사들이 1800년대 중후반에 활동한 전설의 총잡이 윌리엄 프레드릭 코디(William Frederick Cody)의 별명 '버팔로 빌'을 범인의 별명으로 붙인게[1] 널리 알려져 매스컴에선 이 이름으로 통칭되는 중.

이후 테네시 주 상원의원 루스 마틴의 외동딸 캐서린 마틴을 납치했다. 밤 중에 한 손에 붕대를 감은 채 차의 짐칸에다가 물건을 힘겹게 싣고 있는 척을 하고 있자 지나가던 캐서린이 그걸 보고 도와주느라 차에 올라타는 순간 후려쳐서 기절시킨 것이다. 물론 상원의원 딸인 건 몰랐고, 알았다고 해도 일말의 관심조차 없었을 것이다. 이로 인해 스탈링이 수사에 들어가고 한니발 렉터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한니발 렉터는 검의 삶을 이렇게 요약한다. "검은 범죄자로 태어나지 않았지만, 수년 동안의 체계적인 학대가 그를 범죄자로 만들었다."

영화에서는 생략되었지만 소설에서는 검의 성장과정이 언급되는데, 알콜중독증에 빠진 창녀 출신 어머니에게 버림받아 2살때 위탁 가정으로 들어가 10살까지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낸 탓에 성격이 비뚤어졌다. 특히 어머니에게 성기에 대한 폭력을 당한 걸로 인해 거세불안증을 가지게 되었고 12세때 캘리포니아 주 툴레어 카운티에 위치한 정신병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 조부모를 살해했고, 특히 조모로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들이 그를 진정시키려 했더니 갑자기 조모의 배를 칼로 찔러 살해하는 등 인간 말종의 싹수가 보였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볼티모어 심포니의 단원인 벤자민 라스페일(Benjamin Raspail)과 사귀었는데, 이 즈음부터 살인을 저지르고 상대의 살가죽을 벗기는 미친 짓을 벌이기 시작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라스페일은 당연히 큰 충격을 받았고 라스페일의 주선에 의해 유명 정신과 의사인 한니발 렉터 박사에게 진찰을 받는다.[2] 후에 라스페일은 검의 기행에 견디지 못하고 결별했는데, 정신이상자인 검이 가만히 있을리 없었고, 라스페일의 새로운 애인 클라우스 비외틀란트를 살해한다. 검은 클라우스의 머리를 따로 잘라내어 라스페일이 빌린 개인창고의 알콜병 안에 넣어놨는데 렉터는 검이 사람을 죽일 것을 예상하고 검이 시체를 보관할 것 같은 위치를 미리 알아냈으며 후에 찾아가 클라우스의 시체를 조금 맛보았다. 한편 라스페일은 그 뒤로도 렉터의 병원에 계속 다녔는데, 본인의 증세[3]가 전혀 호전되지 않는 그대로면서 병원에 갈 때마다 렉터에게 징징대는 바람에 짜증이 난 렉터에게 살해당한다.[4][5]

검이 이렇게 잔혹한 살인을 저지른 목적은 시체의 가죽을 벗겨 여자 가죽옷을 만들어 입기 위해서. 검은 동성애자인 애인을 가지거나 성전환 수술을 받으려 하였지만 정신적인 문제로 거부되면서 여성 가죽에 대한 페티시즘이 시작되었다. 아마도 스스로를 여자라고 생각한 게 아니라 단지 자신의 육체만 여자처럼 되기를 원했기 때문에 이리된 것이라는 언급이 있다. 영화에서는 희생자의 두피로 가발까지 만들어 쓰고 성기는 다리 사이에 끼워 감춘 후 춤을 추기까지 한다.

버팔로 빌의 캐릭터는 실제 살인마들의 조합이다. 여자의 가죽을 벗기는 것은 플레인필드의 도살자인 에드워드 게인의 특징[6]이었으며 장애를 가장하여 여성의 동정심을 자극한 뒤에 허점을 노려 공격하는 것은 테드 번디의 수법이다.[7] 여자들을 집안 구덩이에 가두어 둔 것은 성노예를 임신시켜 대가족을 만들겠다는 망상을 가졌던 살인마 게리 하이드닉을 연상시킨다.

취미는 자신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이 나오는 미인 선발대회 영상을 보는 것. 가둬놓은 희생자를 죽이기 전에 항상 이 영상을 시청한다. 두 편의 영상을 짜깁기해서 만들었는데,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그 중 한 편에 등장하는 여성은 검의 어머니가 아니었다. "프레셔스(Precious)"라는 이름이 붙은 푸들을 한 마리 키우는데, 영상을 어찌나 자주 보는지 푸들이 주인이 언제 흥분할지도 다 알고 있다고 한다.

작중에서의 명대사는 "Would you fuck me? I'd fuck me fuck. I'd fuck me hard. I'd fuck me so hard...(날 따먹어 주겠어? 나 같으면 나를 따먹을 텐데. 날 존나 따먹을 거야. 나라면 날 아주 존나 따먹을 거야...)" 이 대사는 희생자의 머릿 가죽으로 만든 가발을 쓰고 화장을 하는 장면에서 나온다. 여기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Q Lazzarus가 부른 Goodbye Horses(1988)다. 또한 캐서린 마틴을 가둬놓고 고급 외제 로션[8]을 주며 하는 대사 "It rubs the lotion on its skin, or else it gets the hose again(몸에 로션을 바르지 않으면 호스로 물을 끼얹을 것이다)"과 "It places the lotion in the basket(로션을 바구니에 넣는다)" 등의 대사도 무미건조한 말투와 대비되는 변태성, 사람을 앞에 두고 물건을 칭하듯이 "it"으로 부르는 점[9], 특유의 기괴한 뉘앙스 등으로 인해 이 되기도 했다. 밈 때문에 다소 묻힌 감이 없지 않은데, 이 장면에서 두 캐릭터의 감정 표현도 수준급이다.

사실 캐서린의 "I wanna see my mommy(엄마 보고 싶어요)"라는 절규는 대본에 있던 게 아니라 캐서린 역 배우 브룩 스미스(Brooke Smith)의 애드립이었는데, 마침 테드 레빈은 촬영장에서 브룩 스미스와 친해진 상태였고, 그녀의 절규를 듣자 단순한 연기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죄책감과 슬픔이 몰려와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다고 한다. 영화에서 검이 캐서린의 절규를 듣고 마지막 남은 인간성 때문인지 얼굴을 잠깐 일그러뜨리는 장면이 바로 이 장면이다. 일종의 실제 연기인 셈. 여하튼 이 두 배우의 열연 덕분에 소설에서는 단순한 싸이코 살인마였던 검의 캐릭터가 영화에서는 매우 입체적으로 묘사되었다. 영화가 호평을 받은 이유 중 하나.[10]

결국 자신을 찾아낸 FBI 수사관 클라리스 스탈링을 어둠 속에 가둬놓고 적외선 투시경을 쓰고 권총으로 쏴 죽이려 했으나 격침을 올리는 소리 때문에 위치를 들켜 총을 맞고 사망했다. 영화에서나 소설에서나 버팔로 빌이 애용한 권총은 총열 6인치짜리 콜트 파이슨 리볼버인데, 더블액션 매그넘이라서 굳이 해머를 당기지 않아도 발사가 되긴 한다. 그래서 왜 굳이 해머를 당기고 쏘려고 해서 죽었냐는 의견도 있지만, 해머를 안 올리고 방아쇠를 당기면 방아쇠가 무거워지고 어차피 해머가 젖혀지면서 소리가 난다. 결국 이거나 저거나 결과는 똑같은 셈. 그의 심리 묘사를 보면 해머를 당기지 않고 바로 방아쇠를 당길 수도 있지만 그냥 해머를 먼저 젖히는 게 본인 마음에 든 듯하다.

3. 기타


[1] 프레데릭 코디는 철도 노무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버팔로 4000마리를 도살하고 가죽을 벗긴 것으로 유명하다. 제임 검이 여성들의 가죽을 벗긴다는 점과 엮은 작명인 셈.[2] 이 때문에 렉터는 검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인물이 되었고, 그에게 살인 욕구를 심어준 것도 렉터로 추측된다.[3] 우울증을 비롯한 몇 가지 신경증으로 추측된다.[4] 밑도 끝도 없이 만연한 소리만 늘어놓으며 징징대었다고 한다. 결국 '아예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하자 렉터가 그만 입 좀 닥치라는 듯 허파를 스틸레토로 찔러 살해한다. 그의 시체 중 흉선과 췌장은 렉터가 먹으려고 떼어갔는데(송아지의 흉선과 췌장을 원료로 한 스위트브레드sweetbread라는 요리가 있다), 마침 그날 라스페일이 소속되어 있던 볼티모어 심포니 단원들이 렉터 집에 찾아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그들에게 줄 저녁으로 대접한다.[5] 이상은 원작 소설의 내용. 영화에서는 클라우스가 등장하지 않으며, 한니발 렉터도 라스페일을 죽이지 않았고 검이 라스페일을 죽인 후 알콜병 안에 머리를 집어넣은 것으로 나온다. 다만 죽은 라스페일의 시체를 발견하고 일부를 먹는 건 그대로 나왔다.[6] 검은 덩치 큰 여성들을 납치해서 피부가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굶겼다. 위에 언급한 납치된 캐서린 마틴도 운동을 열심히 하던 여성이라 꽤나 건장했다.[7] 버팔로 빌도 테드 번디처럼 꽤나 잘생긴 타입이다. 마침 배우의 이름이 테드인 것도 묘하다.[8] 피부 연화 기능이 있는 로션이었다. 가죽을 벗기기 위해 가장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하려는 듯.[9] 원작 소설에 프로파일러가 검의 행동을 분석한 내용이 나오는데, 희생자들을 인격체가 아닌, 마음대로 찢거나 자를 수 있는 "물건"으로 본다는 언급이 나온다.[10] 하지만 정황상으로는, 작중의 버팔로 빌의 여성이 되고 싶다 라는 욕망을 가졌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의도적으로 비명을 지르게 만들어 여성의 비명을 모방해내고자 하는듯한 모습으로 비쳐진다. 참고로 캐서린이 비명을 지른 이유는, 자신이 갇힌 우물 벽에 긁혀진 자국 위에 박힌 손톱때문이였다. 이미 많은 사람들을 살해했다는 암시.[11] 정확히는 해당 장면을 찍기는 찍었지만 완성본에선 해당 장면이 삭제되었고 DVD에 있는 보너스 자료에서 발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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