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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7 14:48:56

백인 죄의식

백인 죄책감에서 넘어옴
1. 개요2. 설명3. 비판
3.1. 반론3.2. 연대책임 자체에 대한 비판
4. 관련 문서

1. 개요


일부 서양 백인이 지니고 있는 연대책임 감정을 의미한다. 1978년에 Judith Katz라는 학자가 "White Awareness: Handbook for Anti-Racism Training"라는 서적에서 제시했다.

2. 설명

아메리카-오세아니아 식민화 및 원주민 학살, 대서양 노예무역, 유럽 열강의 아시아-아프리카 점령, 홀로코스트에 대해 서양 백인이 후손이라도 책임이 있다는 여론이 흑인 민권 운동 이후 생겨나기 시작했고 1980년대에 신우파가 성행하면서 이러한 여론들이 강화되기 시작했다.

백인 죄책감을 지낸 사람은 유색인종 정체성이 21세기에도 범죄, 악습을 자행한다고 해도 이는 "백인의 식민통치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하고 서양 백인 전체에 오히려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3. 비판

백인 죄책감 개념이 백인을 나쁜 백인과 좋은 백인으로 분리하고 자신을 좋은 백인이라고 치장하기 위한 수작이라는 비판이 있다.

백인 죄책감은 서양은 일방적인 가해자, 동양을 비롯한 비서양은 일방적인 피해자라는 역사의식이 있지만 이슬람이 성행하는 중동은 이런 의식과 전혀 다르며 먼저 유럽을 침략한 쪽은 이슬람을 믿는 아랍인이었다. 역사적으로 아랍인들과 튀르크인들은 유럽 백인을 납치해 노예화한 적이 있었는데 이런 사실을 수작이라고 일축하는 식으로 무시하는 것이다. 동아시아 역시 훈족이나 몽골 제국 등만 봐도 일반적인 피해자랑은 거리가 멀다.

3.1. 반론

분명히 백인만이 잘못한 것도 아니고 백인이 일방적으로 악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며 비서양의 부조리가 항상 서양의 탓은 아니지만 서양이 비서양에 끼친 악영향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이에 대한 반성의식에서 비롯된 감정을 '부적절한 것'으로 치부한다는 반론도 있다. 콜먼 휴즈(Coleman Hughes)는 "백인의 죄책감이 만연하는 곳에서는 인종차별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요구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인종차별이 존재하는지와 관계없이 가장 강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1]

게다가 아랍 노예무역 드립이 현대 무슬림에 대한 우파의 이슬람공포증을 정당화하기 위한 근거로 악용되고 있으며 이에 대서양 노예무역에 대한 책임을 덜려는 수작으로 우파들이 이 드립을 치고 있다고 리버럴들이 비판하고 있다.[2]

3.2. 연대책임 자체에 대한 비판

개요 문단에서 설명했듯 백인 죄의식은 분명한 연대책임이다. 연대책임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듯, 연대책임은 분명한 해악이다. 백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죄의식을 갖는 것 자체가 백인 스스로가 동족을 향해 인종차별하는 것과 다름없다. 백인 스스로에 대한 감정이라면 그나마 폐해가 덜할지 모르나 백인들이 비백인들의 백인 대상 인종차별에 호의적으로 변할 근거를 제공한다.[3] 결과적으로 인종차별을 당한 백인 중 백인 죄의식이 없거나 약한 백인, 심지어는 백인 죄의식이 강한 백인에 대해서도 2차 가해로 이어지기 쉽다.

백인혈통의 개념이다. 이 말은 즉슨 자기 선조가 저지른 일들에 대한 책임을 후손이 반성하라는 말과 다름없다. 이는 연좌제에 부합한다.

4. 관련 문서



[1] 이는 반대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데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있는 사회에서 다수자들이 자신들이 가해자일 수 있다는 자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서구권 사회와 그렇지 않은 비서구권 사회 중 어느 쪽이 소수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억압을 느끼며 살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2] 아이러니한 것은 2000년대 이전엔 서양의 극우들이 유대인이 대서양 노예무역을 주도했다는 식으로 왜곡해서 유대인에게 전가하려고 한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3] 일례로, 미국하와이러시아극동 연방관구 지역에서는 백인들이 되려 비백인들에게 극심한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 밖에서는 같은 백인들에게조차 과거 조상들이 저지른 인종차별에 대한 과오로 여겨서, 이런 식의 인종차별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