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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3-17 11:50:25

백색용병대

White Company (Compagnia Bianca del Falco)

1. 개요2. 구성3. 역사4. 기타

1. 개요

14세기에 이탈리아 반도에서 활동한 모험 용병단으로, 주로 잉글랜드와 독일 출신의 용병들로 구성되었다.

처음에는 독일인 알베르트 슈테르츠(Albert Sterz)가 1363년까지 지휘했으며, 이후 잉글랜드 출신의 존 호크우드(John Hawkwood)가 지휘를 맡아 이름을 떨쳤다. 원래 이름은 "잉글랜드인과 독일인의 대용병대" (Great Company of English and Germans)였고, "잉글랜드인 용병대" (Compagnia degli Inglesi)로도 불렸다. "백색"이라는 이름의 기원은 명확한 사료가 없지만, 전통적으로는 용병들이 갑옷을 윤이 나게 닦아 흰색처럼 보였거나, 흰색 서코트(겉옷)를 착용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2. 구성

전성기에는 기병 3500명에 보병 2000명을 보유했다고 한다. 이 용병대는 이탈리아의 도시 국가들 간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특히 백년전쟁에서 발전한 하마 전투(기병이 말에서 내려 보병처럼 싸우는 전술)를 이탈리아 전장에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보병 중에는 잉글랜드 장궁수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전투 외에도 법무, 계약, 회계 등을 담당하는 행정 인력(주로 이탈리아인)이 조직적으로 활동했다.

3. 역사

백색용병대는 1360년경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는 영국과 프랑스 간의 백년전쟁이 브레티니 조약(1360)으로 일시 중단되면서 많은 병사들이 실업 상태가 되었던 시기였고, 백년전쟁의 각국 베테랑들이 모여서 한탕 해보기 위해 설립되었다.

백색용병대는 공성전, 산병전, 도시 약탈 등 다양한 전투에 참여했으며, 이들이 싸운 대표적인 전투로는 1365년 칸투리오 전투, 1364년과 1369년 카스키나 전투, 1365년 산 마리아노 전투, 1373년 몬티키아리 전투, 1387년 카스타그나로 전투, 1391년 티자나 전투 등이 있다.

14세기 후반 이탈리아의 정치적 상황이 변화하고 용병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백색용병대의 영향력은 점차 약화되었다. 존 호크우드 경은 이탈리아에 정착하여 1394년 사망할 때까지 피렌체를 섬겼다.

4. 기타

백색용병대는 중세 후기 유럽의 용병 문화를 상징하는 존재로 남아 있으며, 문학과 역사에서 종종 낭만적으로 묘사된다. 셜록 홈즈 시리즈를 쓴 아서 코난 도일이 소설로 쓰기도 했다.

얼음과 불의 노래황금 용병단, 베르세르크매의 단 등 판타지의 여러 용병단의 모티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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