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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9 18:56:39

백경(어쩌다 발견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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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
파일: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장인물 백경.jpg
배우: 이재욱 (아역: 김건우)
스리고등학교 2학년 7반 8번, 체육부장,
스리고 서열 3위.
[ 공식 홈페이지 소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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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년간 짝사랑한 남자이자 약혼자. 싸가지란 찾아보려고 해야 티끌도 찾을 수 없고 늘 안하무인으로 행동하지. 그래도 걔, 스리고등학교 공식 카사노바야. 뭐, 나도 한 때는 백경 처돌이었던 거 인정. 나쁜 남자 같은 매력 있거든.

사실, 걔가 처음부터 그렇게 된 건 이유가 있어. 단 한 순간도 아버지의 뜻을 거스른 적 없거든. 조금이라도 반항하는 날엔, 얼굴에 상처투성이었어.

걔네 아버지, 나랑 백경을 결혼시켜서 사업을 키우려고 하거든. 걘 날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10년간 어쩔 수 없이 내 옆에만 있었어. 그래서 나한테 더 매몰차게 구는 지도 몰라.

그런데.. 갑자기 얘가 안하던 짓을 하네? 혹시.. 이제야 날 좋아하기라도 하는 걸까?


1. 개요2. 소개3. 작중 행적
3.1. 1회3.2. 2회3.3. 3회3.4. 4회3.5. 5회3.6. 6회3.7. 7회3.8. 8회3.9. 9회3.10. 10회3.11. 11회3.12. 12회3.13. 13회3.14. 14회3.15. 15회3.16. 16회
4. 명대사5. 설정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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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BC 수목 미니시리즈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서브 남주이자 메인 빌런인 백경에 대한 문서이다. 회차 표기는 편의상 16부작을 기준으로 한다.

2. 소개

스리고 A3, 서열3위. 잘생긴 외모로 인기가 많은 스리고의 공식 카사노바 라고 <비밀> 책 등장인물에 소개되어 있으나 작중 오로지 단오만 바라보는 단오바라기
가정폭력의 피해자. 은단오와는 집안에서 정해준 약혼 관계. 극 초반까지는 자식을 도구 취급하며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에 대한 반발과 어렸을 때 병사한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라는 캐릭터 설정값[1]때문에, 자신의 약혼자이자 몸이 약한 은단오에게 매몰차게 굴고 상처를 주지만, 점차 자아를 찾아가며 달라지기 시작한다.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1회

스리고 A3 삼각형 워킹으로 등장.
파일:어하루효과_A3.jpg
A3 삼각형 워킹
A3(오남주, 이도화, 백경)의 삼각형 워킹

여주인공이며 약혼녀인 은단오에게 못된 말만 골라서 한다.
심장 핑계만 대, 오버하지 말고.
여기까지 따라왔냐? 작작 좀 하지?
아픈 여자는 딱 질색이야.

쓰러진 단오를 병원에 데려다 준다. 단오가 케잌을 누굴 줄까 고민할 때 은근 기대하는 눈치.

3.2. 2회

은회장이 투자금을 줄였다고 아버지에게 잔소리를 들은 후, 돈 가지고 갑질하는게 네 사랑이냐며 단오에게 화낸다.
단오네 집에서 식사를 하다가 은회장에게 다 컸으니 장가가도 되겠다는 소리를 듣는다. 단오가 어머님[2]이 해 준 파스타 이야기를 꺼내자 아버지인 백사장 눈치 때문에 파스타 먹고 싶으면 언제든 오라고 말하지만 단둘이 있게되자 남의 집 가정사에 신경 끄라고 한다.
신새미여주다 싸움에 휘말린 단오가 계단에서 떨어지자 단오를 업어서 보건실에 데려다 준다.
단오가 자신을 등으로 받쳐준 남학생을 찾아다니며 교실을 기웃대자 체육복 갈아입는 거 훔쳐보려고 왔냐면서 굳이 얼굴 보여주러 나와서 다친 다리 걱정해주는 건 덤 면박을 준다.

3.3. 3회

단오에게 앞으로 있을 식사 자리를 위해 심장 때문에 분위기 엉망되면 그렇잖아 컨디션 관리 잘 하라고 한다.
수학여행 출발 전, 은회장이 자금투자를 보류했다며 아버지한테 쓸모없는 자식자식 팔아서 사업하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닌데이라는 말을 듣는다.
수학여행지에서 단오가 능소화 열쇠고리를 선물하자 받은 자리에서 쓰레기 같은 거 주지 말라며 밟아버린다. 단오가 내민 인연석을 바다에 던져버린다. 앞으로 후회할 짓을 차곡차곡 적립 중 이건 사탄도 절레절레 할 듯[3]

3.4. 4회

상황을 바꿀 수 없어 절망한 단오에게 등짝을 맞는다. 등짝에 남은 시뻘건 손자국
야간 트래킹에 단오와 짝이 되지만 숲 속에서 심장 통증 때문에 천천히 가자고 하는 단오를 두고 가버린다. 숙소 도착 후 단오가 전화를 받지 않자 자기도 걱정이 되었는지 찾으러 나서지만 단오가 떨어트린 랜턴만 발견한다.
아침에 단오를 만나자 심장은 괜찮은지 걱정한다. 도화가 어제밤에 뭐했냐 물어보는 데,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아 이상함을 느낀다.[4]
학교에 돌아 와서, 단오가 보고 있던 수학여행 때 찍은 사진을 낚아 챈다. 당연히 자신과 찍은 사진일 줄 알았는데, 하루와 찍힌 사진이라는 걸 알고 화질투를 낸다.
도서관에서 단오와 하루가 장난치는 모습을 보다가 눈에 거슬리게 하지 말라며 하루를 책장에 밀어버린다.
백경네 집에 단오네를 초대한 식사 자리에 단오가 오지 않자, 은회장은 단오가 짝사랑에 힘들어 한다며 백경에게 단오를 잘 부탁한다고 등을 두드려준다.
손님이 가고 난 후 백사장 골프채로 집안 살림살이 때려 부수는 가정폭력범에게 멱살 잡히고 뺨을 맞는다.
다음날 단오에게 찾아가 화풀이를 한다.
(스테이지가 시작되며 갑자기 비가 내린다)
- 넌 좋겠다. 세상이 다 니 맘대로 돌아가서. 어제 왜 안왔어?
(은단오: 그냥.)
- 그냥? 은단오. 너 나 자극하냐? 그냥 하던대로 일편단심 해바라기 컨셉으로 가! 되도 않는 개수작 부리지말고. 너 갖고 싶은 거 다 가지며 살았지? 아프다고 하면 해달라는 거, 하고 싶은 거 다 해주니까.
(은단오: 함부로 말하지마.)
- 그 잘난 심장병 핑계로 뻑하면 울고 뻑하면 쓰러지고! 어차피 죽지도 않으면서.

비 맞고 젖어있는 모습을 본 이도화 자아전도사 가 비 내린 흔적이 없는데 백경 혼자 젖어있는 것을 지적하며, 찝찝하더라도 곧 장면이 바뀌면 깨끗하게 마를 거라고 말해준다. 혼란스러워 하는 백경을 본 도화는 오남주, 여주다처럼 너도 자아를 찾기 힘들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도 기억을 못 하는 게 차라리 나을 수도 있다 말해준다.
다시 스테이지가 시작되며 단오에게 사과하지만 단오는 널 좋아하는 걸 그만 두겠다며 파혼을 선언한다. 스테이지가 끝나자 갑자기 단오는 방금 전과는 다른 분위기로 돌변하여 자기 스스로 한 말에 감탄하더니, 백경의 상처(아버지에게 맞아서 터진 입술)를 걱정하며 아무리 설정이고 가짜여도 아픈 건 똑같다고 말한다.

3.5. 5회

파혼 때문에 독이 바짝 오른 상태에서 복도를 지나가다가 부딪힌 남학생을 두들겨 패고, 지나가던 학생들에게도 성질을 낸다.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주먹으로 창문을 치려하는 순간 하루가 잡아 말린다.
단오와 하루가 함께 있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단오가 간 후 하루에게 넌 뭐냐면서 시비를 건다. 하루가 자기 이름은 하루라고 하면서 장면이 바뀌면 기억을 못한다고 하자 알아듣게 얘기를 하라고 화를 낸다.
복도를 지나가다가 단오가 자신을 그냥 지나치자..
- 왜 그냥 지나가냐?
(은단오: 그냥 지나가면 안 되냐?)
- 이상하잖아, 넌 항상 나한테..
(은단오: 난 항상 너한테 구질구질하지. 나도 내가 불쌍해. 그래서 섀도에서는 좀 자유롭고 싶다.)
- 섀도??
(은단오: 그러니까 만화 밖이 섀.. 아니다.)
- 무슨 말인지 알아듣게 설명을 해.

하루와 테니스를 친다. 반짝반짝 조명 효과와 함께 등장 스테이지에선 꼼짝 못하던 하루가 스테이지가 끝나니 잘 치는 것을 보고 앞으로 같이 치자며, 두고 보겠다고 말한다.

A3 아지트에서 테니스 공을 벽에 튕기며 생각에 잠겨있자, 도화가 그만 하라고 하는데..
- 아.. 신경쓰여
(이도화: 뭐가? 은단오?? 은단오한테 잘 좀해줘. 걔 진짜 많이 아프다구. 걔 좀 살려보겠다고 하루도 도와주고 있는 판국에 약혼자면서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
(공을 던져버리고 나가버리는데, 도화가 쫓아 나오며)
(이도화: 야, 백경. 너무한거 아니냐? 나 서열 2위다. 3위한테 무시당하고 그럴 순위 아니라고. 아무리 섀도라지만.
- 섀도??

지나가던 하루와 도화가 이야기를 나누자 아는 애냐고 묻는다.
(이도화: 너네 반 하루. 아.. 넌 기억 못 하지?)
- 하루? (생각에 잠긴 눈빛)

교실에서 반장이 축구후보명단을 작성해달라고 하자 네가 체육부장이잖아 후보 명단에 하루를 적어낸다.

오남주의 생일파티에 참석한다. 입구에서 경호원이 하루의 입장을 막으며 아는 사람인지 묻는데 못 알아보고알록달록 옷 때문에 아는척하기 싫었을지도 지나친다.
입장 스테이지가 끝나서 단오가 하루를 찾으러 자리를 뜨려하자 어디가냐며 붙잡으려 한다. 단오가 평소엔 나한텐 관심도 없지 않았냐면서 작가만악의 근원, 최종보스가 준 캐릭터대로 여자애들이랑 노는 역할 하라고 하자, 양쪽 팔을 여자애들한테 팔짱 끼워져 끌려 가면서도 단오를 돌아본다.
웨이터 복장의 하루를 발견하고 주시하다가, 하루가 남주다에게 술을 쏟아서 도화가 주다한테 고백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걸 목격한다.
스테이지가 시작되고, 콘티상 남주와 주다의 스테이지였으나 하루의 돌발행동 때문에 백경과 단오의 스테이지로 바뀐다.
- 정식으로 선언한다. 앞으로 나한테 여자는 은단오, 하나다. [5]

3.6. 6회

(5화 엔딩에 이어짐)
- 은단오, 일편단심 받아줄게.
(은단오: 장난이라면 그만 둬.)
- 장난 아닌데? 너 좋아해보려고, 지금부터.
(스테이지 끝)
(은단오: 너,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지마.)
- 장난? 네가 지금 나한테 하는 건 뭔데?
눈물 흘려가면서 좋아할 때는 언제고, 갑자기 장난치지 말라니 내가 안 돌아?

단오가 그건 그저 작가의 뜻일 뿐, 자신의 의지대로 좋아한 적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하자 충격받는다.

반친구들과 축구를 하려는데 골키퍼가 없자 스탠드에 혼자 앉아있는 하루를 데리러간다.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하면서 자기가 단오를 가지고 노는거라고 하루를 도발한다.

복도를 지나가다가 새미가 하나뿐인 네 여자 단오, 여기 있다며 놀려서 단오가 보건실로 도망가자 쫓아 들어간다.
(자는 척 하고 있는 단오 옆에 앉아)
- 은단오, 왜 자꾸 네가 신경쓰이지?
(벌떡 일어나 자리를 벗어나며 혼잣말로)
- 말도 안 되지. 내가 은단오 따위를.. 입덕부정기

단오에게 영화표를 건네며 데이트 신청을 한다. 교제 선언과 데이트 약속 이야기를 들은 백사장이 간만에 기분 좋아하며 칭찬해준다.
이복동생 준현이 단오 누나 진짜 착하다면서 가족이 될 수도 있다고 하자 참견하지 말라면서 니가 왜 내 가족이냐고 막말한다.
영화관에 데려다 주던 백사장이 결혼까지 밀어부치라고 하자 자식을 어디까지 이용해 먹을 생각이냐면서 차에서 내린다. 단오에게 영화 보기 싫어졌다고 기다리지 말라고 전화하지만 스테이지가 끝나고 영화관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단오는 이미 하루와 함께 있었고, 내 약혼녀라고 우겨보지만, 하루에게 단오는 내 친구이기도 하다는 말을 듣는다.
수영장에서 단오에게 감기 걸리겠다고 타월을 둘러주는데 스테이지가 끝나자마자 단오는 타월을 내팽겨치고 하루에게 달려간다. 꽁냥대는 두 사람을 보고 시비 걸다가 하루에게 밀쳐져 수영장에 빠진다.
병원에 입원한 단오 옆에서, 돌아가신 엄마를 떠올리며 힘들어한다.
- 내 곁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나를 떠나.
너랑 나랑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아?

3.7. 7회

이미 자아를 찾았음이 드러난다.
- 아무리 설정값이라지만, 은단오. 섭섭하네. 난 처음에 무슨 소린가 싶었어.
10년 동안 귀찮게 하더니 갑자기 파혼?
캐릭터, 가짜, 설정.. 되도 않는 소리까지.
근데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더라고
그 책[6]을 본 순간 모든 게 납득되던데?

단오에게 엑스트라 주제에 나대다가 하루처럼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고, 주인공인 줄 알고 착각하지 말라며 막말한다.

운동장에서 울고 있는 단오를 발견하고 지켜보다가, 다시 갈 길 가려다가, 멈칫하고 눈을 떼지 못한다.
오회장, 백사장과 단오 줄 선물 사는 스테이지가 끝나자, 처음으로 은단오가 불쌍해졌다면서 살 날 얼마 안 남은 애한테 몹쓸 짓 하는거 아니냐며 선물을 버리고 가버린다.
음악실 가는 길, 계단에 앉아 우울해하는 단오에게 딸기 우유를 건네는데 먹지 않자 뚜껑도 따준다.
음악 선생님이 13번을 지목하자, 아무도 하루를 기억하지 못한다며 서글프게 우는 단오를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너도 하루 기억하지 않냐는 단오의 물음에 기억한다고 인정한다.
하교하는 단오를 기다렸다가 차에 태우고 하루 종일 운 단오에게 아이스팩을 건넨다. 단오가 반응이 없자 직접 눈에 아이스팩을 대준다.
단오가 하루종일 밥도 안 먹고 울기만 하니까 하루가 했던 것처럼 정해진 이야기를 바꾸는 걸 돕겠다고 한다.
체육대회에서 단오와 이인삼각 경기를 한다.
스테이지일 때 단오가 행복해하자 흐뭇한 표정이지만, 스테이지가 끝나고 태도가 냉랭해지자 나만 보는 게 진짜 네 모습이라고 우긴다.
자아를 잃은 하루가 돌아와 단오에겐 냉정하게 대하고, 자기에겐 친근하게 대하자 맘에 들어한다.
- 은단오, 알지?
(하루: 우리 학교에 은단오 모르는 애도 있냐? 네 약혼녀잖아)
- 너 걔랑 친하지 않았냐?
(하루: 내가? 내가 걔랑 왜? 네 약혼녀 네가 챙겨야지.)
- 그렇지. 내가 챙겨야지. 남이 챙길게 아니라.

단오네 집에 방문해서 어차피 기억 못하는 섀도라며 백사장과 은회장한테 막말을 한다.
스테이지가 시작되고 선물받은 단오가 좋아하자, 단오가 기뻐하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었다며 이젠 단오만 바라볼거라 선언한다.
스테이지가 끝나고, 단오가 꼭 그렇게 행패를 부려야겠냐고 하자, 네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건 나라며 진심으로 도와주겠다고 한다.
단오네 집에서 나와서 스테이지가 끝나자 백사장에게 반항한다.
- 친아빠한테 도구처럼 쓰이면서 그마저도 버림받을까봐 한 마디도 못 하는 내 캐릭터, 참 뭣같네요.

3.8. 8회

A3 아지트에서 도화가 만화 <비밀> 책을 보고, 지금까지 은단오 이용하기 위해 좋아하는 척 한거냐면서 비난하자 화를 낸다.
- 작가가 그린 건 어쩔 수 없잖아. 해야 되니까.
(이도화: 넌 바꾸고 싶었던 적 없어? 약혼자 뒤통수 치는 이런 역할, 진짜 괜찮냐구. 불쌍한 은단오.)
- 별 생각 없었는데, 누가 자꾸 바꾸고 싶게 만드네.

함께 등교하기 위해 단오네 집에 방문한다.
단오 방에 있던 사진을 발견한다.
- 비비디 바비디 부

어렸을 때부터 약 먹기 힘들어 했던 단오를 위해 주문을 외워줬던 걸 기억한다. 요정이 신데렐라에게 마차나 드레스를 줄 때, 단오는 건강한 심장을 원했다고.
- 내가 요정처럼 주문을 외우면 건강해질 것 같다며
(은단오: 다 설정값이야, 설정값.)
- 다 기억나, 전부. 만화 장면 안에서의 너두, 밖에서의 너두.

단오를 불러내 선물을 준다. 약 먹을 때 먹던, 기분이 좋아지는 사탕도 준다. 그리고 하루를 꽃셔틀로 이용한다. 단오가 기분 나빠하자..
- 아, 이런 기분이었겠네. 너랑 하루가 날 볼 때. 자아있는 둘이서, 자아없는 한 사람을 볼 때.

도서관에서 <비밀> 을 찾다가 <능소화>를 발견하고, 은단오와 똑같은 얼굴이 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곧 진미채에게 책을 뺏긴다.

단오네와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 뒤늦게 들어온다. 어차피 스테이지 시작하면 소환될건데 직접 오기 귀찮았다고. 섀도라고 껄렁거리다가 스테이지가 시작되자 세상 로맨틱하게, 단오를 위해 준비했다며 웨이터에게 꽃을 가져오게 한다. 좋아하는 단오와, 든든한 아들이 생겼다는 은회장.
스테이지가 끝나고 단오가 잡았던 손을 빼버리자 속상한 표정.
단오에게 능소화 꽃과 열쇠고리에 대해 물어보지만 작가가 고른 거지 내가 고른 게 아니라고 철벽을 당한다.
- 너, 나 좋아하잖아.
(은단오: 말했잖아. 내가 널 좋아하는 건 다 설정값일 뿐이라고. (중략) 그 안에 진짜 은단오는 없어.)
- 나랑 있던 장면 중에 단 한 순간도 진짜 너는 없어? 그럼 그 병원에 있던 어린 애도? 내가 기억하는 은단오들은 진짜냐, 가짜냐?
(은단오: 확실한 건, 앞으로 그려질 모든 장면의 은단오는 작가의 뜻,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거야. 확인사살)

3.9. 9회

단오가 떨어트린 폰을 주워주는데, 단오는 배경화면을 바꿔도 자꾸 원래대로(단오가 백경 팔짱끼고 같이 찍은 사진) 돌아간다고 투덜대며 기본배경으로 바꾼다.
단오의 폰을 빼앗아 원래대로 다시 바꿔 놓으며..
- 괜찮은데?
(은단오: 뭐야, 맨날 싫다고 짜증냈으면서.)
- 배경화면하게 사진 한 장만 찍어 달라고 조를 때는 언제고... 넌 내 기억 속의 은단오가 진짠지 가짠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난 내가 봐왔던 은단오가 진짜였으면 좋겠거든. 다시 돌아가는 덴 다 이유가 있겠지.

섀도에서 자꾸 못되게 말하는 것 때문에 단오에게 '스테이지 설정값이 그런 건 어쩔 수 없지만 섀도에서까지 그럴 필요가 있냐, 애들한테 상처 좀 그만 줘'라고 한 소리 듣는다.

스테이지에서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가 단오가 쓰러진다.
(은단오: 난 햇빛 좋은 날, 야외에서 하고싶어. 친구들도 부르고. 나 죽기 전에..)
- 야, 그런 말(죽는다) 좀 함부로 하지 마. 진짜 짜증나.
(은단오: 나랑 결혼 하는 게 그렇게 짜증나?)
- 아니, 그 얘기가 아니라..

3.10. 10회

하루와 테니스를 치다가 뜻대로 안 되자 성질을 부린다.
- 는 죽을 때까지 나를 짝사랑하는 엑스트라라고 몇 번을 더 얘기해줄까?

단오와 내 사이에서 빠지라고 하루에게 소리지르지만 하루는 단오를 좋아한다고 한다.

하루의 고백을 듣고 열 받아서 드럼통을 발로 찼는데, 쏟아진 물건들 중에 <능소화>[7] 책 조각을 발견한다.

3.11. 11회

병원에 입원한 단오를 병문안 가지만 침대는 비어 있다. 단오를 기다리면서 어렸을 때를 회상한다. 연분홍 장미의 꽃말, 나의 마음은 당신만이 알아요 병원에서 앓다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기억 때문에 단오의 손을 잡고 싶어도 잡지 못한다.

엄마의 기일인데 백사장이 기억을 못 하자 심지어 그 날 재혼을 해서 결혼기념일이다. 백경의 분조장이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다시 상처받는다.
- 아무 것도 몰라, 넌. 장면 밖에서 내가 얼마나 계속 혼자였는지.
위로하려고 애쓰는, 배다른 동생 백준현에게

엄마 납골당에서, 꽃을 가져온 단오를 만난다.
- 어떻게 알았어? 오늘 엄마 기일인 거.
(은단오: 딱 이맘때 쯤이잖아. 단풍이 예쁘게 물들었을 때. 너 그 날 엄청 울었던 거 생각난다. 어렸을 땐 눈물도 많고, 귀여운 면도 많았는데 지금 왜 이렇게 컸나 작가가 최종보스라니까 몰라.)
- 은단오, 나도 너 하나네. 장면 안에서도 밖에서도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 진짜 나를 알아주는 유일한 사람.
넌 내 앞에서 맨날 웃는 모습만 보여줬잖아. 그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너무 늦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늦었다.

3.12. 12회

진미채에게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묻는다.
- (<능소화> 책에서는) 분명 내가 주인공인데 왜 이렇게 그지같은 기분이 드는거냐구.
- 그 빌어먹을 스테이지, 나도 바꿀 수 있어.

<능소화> 조각에서 단오가 혼인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장면을 읽은 후 단오를 찾아가, 만약 단오가 은회장 앞에서 파혼을 선언한다면[8] 하루 옆에 있지 말라고 한다.
- 내가 말했잖아. 네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건 나라고. 순정만화 속 네 상대역 백경. 엑스트라 따위가 아니라.

하루에게 어차피 작가가 그린대로 흘러가니까 바꾸려 애쓰지 말라고 경고하며, 은단오는 내 꺼, 내 약혼녀라고 고집을 부린다.

병원 스테이지에서 수술을 권유받은 단오가, 병원을 싫어하는 백경을 위해 은회장에게 파혼을 선언하자, 자신이 운명을 알고 있고, 그대로 흘러간다면 단오의 마음이 변할 거라고 기대한다.
- 학교에선 늘 제가 옆에 있으니까 걱정마세요. 다시는 단오 입에서 파혼이라는 말 나오지 않게 하려구요.
- (단오에게) 아픈 걸로 나한테 미안해 하지마.
- 걱정마세요, 제가 단오 지킬게요.
은회장이 학교를 찾아온 스테이지에서

동생에게도 자아가 있다는 걸 알게 되지만 여전히 못되게 말한다. 넌 내 불행을 위해 작가가 그린 캐릭터야
- 나보고 아무 것도 바꾸지 말라고 했지?
나, 아무 것도 안 바꿔. 아무도 못 바꾸게 할거고.

하루가 프로포즈 스테이지[9]를 바꾸자, 엑스트라가 작가 몰래 스테이지에 들어가거나, 섀도에서 만든 상황이 스테이지에 영향을 준다는 것, 스테이지를 대체할 대체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3.13. 13회

스테이지에서 하루에게 단오에 대한 마음을 고백한다.
- 은단오가 좋아졌나봐, 나. 하루 눈치를 보는 건 왜인지..
- 걜 볼 때마다 짜증났어. 돈에 혈안이 된 아버지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애를 이용해서 투자를 받으려고 하는 게 환멸이 났으니까.
근데, 나 사실은 처음부터 걔가 좋았나봐. 괜한 반항심 때문에 아픈 애한테.. 내가 너한테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거냐..
스테이지가 끝나고 하루에게, 네가 모르는 은단오 이야기가 있다며, 은단오 이야기에는 항상 내가 있다고 자신만만해 한다.

3.14. 14회

3.15. 15회

3.16. 16회

4.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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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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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6. 여담



[1] 백경 역할을 맡은 배우 이재욱은 인터뷰에서 이 정도까지의 설정값이 주어져야 했을까 싶었다며, 이 슬픔을 18세인 백경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힘든 삶이라고 말했다.#[2] 백경의 의붓어머니[3] 사실 작중 후회남주 설정값을 위한 작가의 빌드업으로, 스테이지와 섀도에서 단오를 대하는 태도나 시선이 미묘하게 다르다. 그래서 백경 팬들은 백경 무죄, 작가 유죄라고 하는 것[4] 원래 야간 트래킹은 단오와 백경의 스테이지였는데, 하루의 개입으로 바뀌어 버렸고, 밤에 했어야했던 대사를 아침에 한 것[5] 백경 역의 이재욱은 인터뷰에서 이 대사를 하기 가장 힘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람 많은 파티장에서 오글거리는 대사를 해야 했기 때문인데, 편집의 힘을 믿고, 최대한 일상적인 톤으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덕분에 이 대사는 백경을 대표하는 대사가 되었다.[6] 작중작인 만화 <비밀>, 이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비밀> 속 가공의 캐릭터들이다.[7] 작중작인 만화 <비밀>의 전작, 진미채가 태워버렸지만 타다가 남은 조각이다.[8] 단오는 개연성이 없다며 어이 없어 한다.[9] 돌아가신 엄마 반지를 끼워주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