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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9년 9월 15일 공개된 쥬라기 공원 실사영화 시리즈의 외전 단편 영화.
감독은 쥬라기 월드와 쥬라기 월드 3의 콜린 트러보로이며 각본은 퍼시픽 림: 업라이징,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에밀리 카마이클이 맡았다.
원래는 분노의 질주: 홉스 & 쇼의 상영직전에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어째서인지, 쥐도 새도 모르게 취소되었다. 이는 상영시간과 아주 밀접한 것으로 보이는데 배틀 앳 빅록이 영화 상영 시작 전에 틀 단편치고는 너무 러닝타임이 긴지라 흥행에 지장요소가 되기 때문에 취소된 것이 유력해 보인다.[1]
이후 한동안 아무정보도 공개되지 않았으며 제작진 역시 철저하게 비밀을 지키고 있어[2] 베일에 싸인 작품이었다.
하지만 2019년 9월 11일에 포스터가 공개되며 그 존재와 방영 일정이 확인된 상태. 다만 트레일러 없이 포스터와 소수의 스틸컷 정도의 제한된 정보만 공개되었다.
시간대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이후 미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한다.
그리고 미국 시간 기준 9월 15일에 폭스 채널에 첫 방영했으며 이후 유튜브 등지에서도 정식 공개했다.
2. 등장 고생물
자세한 내용은 알로사우루스(쥬라기 월드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자세한 내용은 나수토케라톱스(쥬라기 월드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
- 콤프소그나투스
첫 번째 쿠키 영상 속에서 여러 마리가 여자 아이를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영상 속의 여자 아이는 기겁을 하고 엉엉 울면서 도망가는데 그걸 찍고 있는 아빠는 실실 웃고 있다(...).[3]
- 스테고사우루스
두 번째 쿠키 영상 속에서 절벽 위의 도로 한가운데를 유유히 걷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블랙 박스 속 운전자가 스테고사우루스를 보고 급히 방향을 꺾지만 그대로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4] 참고로 몇몇 사람들이 도로 변에서 멀찌감치 스테고사우루스를 구경하고 있다.
- 파라사우롤로푸스
세 번째 쿠키 영상 속에서 호수에서 물을 마시는 모습으로 나룻배를 탄 낚시꾼들과 조우한다. 유순한 초식공룡으로 유명해서인지 낚시꾼들도 긴장하거나 경계하는 대신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배틀 앳 빅 록 본편이든 다른 쿠키 영상에서는 여러 사고가 일어나거나 동물끼리 서로 잡아먹는 장면이 나오는 등 다소 살벌한 반면에 파라사우롤로푸스와 낚시꾼 영상만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가졌다.
- 모사사우루스
네 번째 쿠키 영상 속에서 물개를 사냥하는 상어를 사냥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 프테라노돈
다섯 번째 쿠키 영상 속에서 등장한다. 결혼식장에서 신랑 신부가 비둘기를 날려보내는데 그 중 한 마리를 순식간에 낚아채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하도 공룡들에게 털리니까 새에게 연좌제를 물린 듯
3. 공개 전 정보
- 간단한 시놉시스가 밝혀졌는데 폴른 킹덤의 사태 이후 공룡들이 전세계에 퍼진 시점에서 캠핑을 나간 가족들이 겪게 되는 이야기라고 한다.
-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에서 해당 단편과 콜라보로 공개가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나수토케라톱스가 신규로 추가되었다.
- 쥬라기 월드: 얼라이브에서 역시 배틀 앳 빅 록이 공개하기 전에 알로사우루스와 나수토케라톱스가 추가되었다.
- 특수효과는 시리즈 전통대로 ILM에서 담당하며 애니매트로닉스의 사용 역시 예정되어 있다.
4. 줄거리
주인공 일행의 이름은 따로 나오지 않는다. 편의상 아빠, 엄마, 장남, 딸, 막내로 서술한다.[5]유니버설 특유의 지구본 오프닝이 열리며, 유니버설 글자가 사라지고 보면 지구의 대륙이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로고인 티라노사우루스 골격 모양으로 변하면서 시작된다.
미국 빅 록 국립공원[6]의 어느 캠핑장. 주인공 일행이 바베큐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아빠는 고기를 굽다가 옆 트레일러의 이웃 그레그와 인사도 나눈다. 그러곤 저녁식사를 하러 자신의 트레일러 안으로 들어가는데, 아이들은 서로 투닥거리며 말썽을 피우고 있었다. 이에 엄마와 아빠는 가족이 된 지 2년이나 지났는데 이는 축복이니까 잘 지내보자며 타이른다.[7]
엄마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하루를 돌아보자고 하는데, 딸은 상술한 그레그 아저씨의 쇠뇌를 쏴봤다고 자랑한다. 아빠는 옆 트레일러를 향해 자기 딸한테 이상한 거 가르치지 말라고 한 소리 하지만, 돌아온 것은 정적 뿐. 이를 수상히 여긴 아빠와 엄마는 트레일러 창 밖을 보지만, 조금 전까지만 해도 사람이 많던 캠핑장은 텅 비어 있었다.
그리곤 첫번째 공룡인 나수토케라톱스가 등장한다. 아빠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고 의아해하지만, 딸은 공룡들은 항상 이동하며, 자기 학교 주변 숲에서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엄마는 그냥 침착하게 갈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자고 한다. 이어 등장하는 새끼 나수토케라톱스를 보고 딸은 귀엽다고 한다.[8][9]
하지만 곧이어 어미 나수토케라톱스가 경고의 울음소리를 내는데, 바로 성체 알로사우루스가 나타난 것. 알로사우루스는 새끼 나수토케라톱스의 머리를 물어죽이려 하지만, 새끼의 프릴에 이빨이 막혀 사냥에 실패한다.[10][11] 새끼는 어미 뒤로 도망치고, 어미는 본격적으로 알로사우루스와 혈투를 벌인다. 어미는 체급 차이 때문에 알로사우루스를 내동댕이치는데 성공하지만, 바로 일어선 알로사우루스에게 몇 차례 물리며 부상을 입는다. 그러나 어미가 위기에 몰린 순간, 덩치가 더 큰 수컷 나수토케라톱스가 나타나 알로사우루스를 위협하며, 알로사우루스는 공격하지 못하고 물러난다. 나수토케라톱스 가족은 숲속으로 들어가 모습을 감춘다.
긴장감이 채 풀리기도 전에, 홀로 남은 알로사우루스가 주변을 돌아보다 갓난아기인 막내의 울음소리를 듣고 트레일러를 바라보면서 사태가 본격적으로 터지게 된다. 부모는 애써 막내를 진정시키려 하지만,[12] 때는 이미 늦어 공격당한다. 알로사우루스가 차 안으로 머리를 쑤셔대면서 트레일러는 뒤집히고, 주인공 일행은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린 후에도 여전히 알로사우루스의 공격을 받는 상황. 부모는 알로사우루스가 트레일러를 부수고 들어오기 직전에 막내를 구출하고, 아이들을 밖으로 대피시킨다. 아빠는 트레일러에서 떨어진 철근을 들고 위협하고, 엄마는 소화기를 공룡의 얼굴에 뿌리며 반항하지만 화만 돋운다. 설상가상으로 트레일러도 다 부서져 숨을 곳도 없어진다. 공룡이 끝까지 덤벼들자, 딸이 그레그 아저씨의 쇠뇌로 눈가를 향해 화살을 두 발 적중시킨다. 놀란 알로사우루스는 단념하여 숲속으로 후퇴하고, 주인공 가족은 서로 포옹한다. 카메라는 점차 멀어져가며 난장판이 된 캠핑장을 잡아주면서 영상이 끝난다.
이후 쿠키 영상에선 상술했듯 콤프소그나투스, 스테고사우루스, 파라사우롤로푸스, 모사사우루스, 프테라노돈 등 고생물이 미국 본토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나온다.
5. 여담
- 시리즈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티라노사우루스와 벨로시랩터, 최고참인 트리케라톱스가 거의 유일하게 불참한 작품이다. 반면 시리즈에 빠짐없이 개근 겸 엑스트라인 파라사우룰로푸스만은 본작에 출현했다.
- 쥬라기 공원 시리즈 사상 최초로 사망자가 한 명도 확인되지 않은 영상물이다. 심지어 키드쇼인 백악기 어드벤쳐에도 사망자는 여럿 나왔다. 다른 트레일러의 사람들이 갑자기 조용해져서 죽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영상이 끝나갈 때 옆 트레일러에서 그레그가 슬쩍 나온다.
- 그동안 쥬라기 월드가 구 쥬라기 공원처럼 암컷만 복제하여 번식을 통제 했는지 다소 불명확했는데 이번 단편과 콜린 트러보로 감독의 트위터를 통해 쥬라기 월드는 암수 공룡을 모두 복제 했었음이 밝혀졌다. 현대 동물원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개체수 조절을 했으며, 공원이 몰락한 뒤에는 개체수가 조금 늘어나기도 했다고.[13]
- 여러모로 잃어버린 세계를 오마쥬한 장면이 많이 보인다. 잃어버린 세계의 효과음과 테마곡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특히 알로사우루스가 일가족의 트레일러를 뒤집을 때의 장면과 구도는 잃어버린 세계에서 티라노 부부가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의 트레일러를 뒤집었을 때의 그것과 판박이. 이 외에도 두 공룡의 사투의 여파로 열린 문을 조심스레 닫는 장면은 쥬라기 공원 1편의 자동차 문을 닫는 구도와 유사하다.
- 국내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지만 해외 팬덤에서는 새로운 떡밥이 풀렸다며 이를 추측하는 게시물이 늘고 있다. 바로 초반부 엄마의 대사 중 "공원 관리자들이 침착하게 있기만 하면 아무 문제 없다고 했어. 북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들었지?(The rangers said that we should just stay calm, and we are free to go away. You heard what happened up north?)"라는 것으로, 뒤이은 딸의 "그건 육식공룡 짓이었어.(Those were carnivores.)"과 맞물려 북부에서 육식공룡을 마주한 사람들이 패닉에 빠져 제대로 숨거나 도망가지 못하여 인명피해가 났음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 폴른 킹덤의 결말 이후 다양한 장소에서 공룡에 의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묘사한 것 이상의 의미는 없는 대사이지만, 해외 팬덤에서는 3편 개봉 전에 북부에서 정확하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품고 있다.
- 쿠키영상은 실제 일어난 일들에 CG로 공룡을 합성한 것이다.[14]
- 타임라인에서 후일담이 언급되었는데 본작의 주연 가족은 이후 뉴스에 출연해 나수토케라톱스의 번식 사실을 알렸다. 이 사건은 공룡들의 탈출 이후 공룡과 인간사이에 벌어진 최초의 주요 접촉 사건으로 기록되었으며 당시 쇠뇌를 맞고 도망친 알로사우루스는 며칠 뒤 다시 사건 현장으로 돌아와 사건 현장을 취재하러 온 기자단을 습격했고 이 사고로 인해 카메라맨은 생사 불명이 되었다고 한다.
-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초반부에서 이 단편의 일부 장면이 나오고, 빅 록 국립공원의 공룡 서식 실태와 바이오신, 밀렵꾼들의 공룡 불법 밀렵과 매매등으로 인해 발생한 여러 사회문제들이 기자 젬마 자오에 의해 언급된다.
[1] 디즈니나 픽사의 애니메이션도 상영전에 제법 긴 단편이 상영되긴 하지만 보통 이런 영화들은 본편이 2시간이 넘지 않는다.[2] 해당 작품에 대해서 아예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3] 일반인이 공룡을 만날 일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다고 얕잡아 본 것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에서 콤프소그나투스와 마주친 사람들은 하나같이 얕잡아 봤다. 유튜브 등을 보면 콤프소그나투스 대신 개나 고양이가 나오는 비슷한 내용의 비디오들이 상당히 많다. 아마도 그런 영상 등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4] 유명한 교통사고 유튜브 동영상에 공룡을 합성하고 음성만 덧붙인 것. 실제 해당 교통사고 운전자는 거의 다친 곳 없이 살았다.[5] IMDb 페이지에 의하면 아빠는 데니스(Dennis)네드리, 엄마는 마리아나(Mariana), 장남은 마테오(Mateo), 딸은 카다샤(Kadasha)라고 한다.[6] 설정 상 캘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실존하는 국립공원은 아니다.[7] 정황상 재혼 가족이거나 아이를 입양한 걸로 추정된다.[8] 오프닝 도중 깔리는 라디오 방송에 의하면 이슬라 누블라를 탈출한 개체가 아니라 미국 본토에서 태어난 개체라고 한다. 즉 폴른 킹덤에서 이안 말콤이 경고한 대로 공룡이 미국 본토에서 번성하는 진정한 쥬라기 월드의 시대가 도래한 것.[9] 새끼 나수토케라톱스는 누가 떨어뜨리고 간 손전등을 굴리고 노는데, 이 모습이 딸의 말대로 상당히 귀엽다.[10] 어쩔 줄 몰라하는 딸을 보고 아빠는 "괜찮아, 원래 이런 게 자연의 섭리야"라며 애써 위로(?)한다.[11] 새끼라서 프릴이 덜 발달했겠지만, 어쨌든 뼈로 이루어진 프릴인데다 애초에 알로사우루스의 이빨은 뼈를 부수기보다는 살점을 베어내는 것에 더 적합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냥에 실패한 것이다.[12] 이 때 부모는 생사가 걸린 와중에 막내의 입을 막지 않는 답답한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로 우는 아이의 입을 막았다가는 질식사 할 수 있다. 우는 아기 입 막기와 집채만한 육식공룡 어그로 끌기 중에 어느쪽이 더 위험한지는 잠시 잊자 사실 위급한 상황에 우는 아기 입막았다 질식사하는 클리셰는 꽤 있다.[13] 또한 이슬라 소르나에서 들여온 이미 성변환된 개체들도 다수 수용하고 있었다고 한다.[14] 실제로 쿠키영상들에서 공룡만 빠진 영상이 TV프로그램에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