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裵鳳秀일제강점기 부산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2. 생애, 활동기록
1928년 12월 18일에 경상남도 울산군 대현면 여천리 278번지에서 출생하였다. 1942년 동래중학교[현 동래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친구인 배광진(裵光珍)과 함께 차병곤(車炳坤)을 알게 되어 전쟁 정세와 정보를 교환하고 학생을 중심으로 한 항일 조직의 결성을 상의하였다. 동지를 규합하던 배봉수는 선배 박지홍(朴智弘)을 알게 되어 박지홍의 골방에서 친구인 오석제(吳錫濟)와 함께 시사와 한글 교육을 받았다. 이 속에서 동지 규합이 이루어져 1944년 5월 1일 부산진 시장 옆에 있던 신정호(辛正浩)의 집에서 비밀 결사인 순국당(殉國黨)을 결성하였다. 배봉수는 순국당에서 선전책을 맡았다.순국당은 국권 회복을 위한 행동 목표로 고이소 구니아키[小磯國昭] 총독 암살, 일본군 군사 시설 파괴, 일본인 집단 거주지 방화, 은행 습격, 미군 공습 시 산불 놓기 등을 결의하였다. 이들은 순국당이 목표로 삼은 계획들이 불가능해지면서 중국 둥베이[東北]의 독립군에 들어갈 것을 결의하였다. 그러나 1944년 7월 당원들이 순차적으로 중국으로 망명하던 도중에 계획이 발각되어, 1944년 8월 1일 순국당원 전원이 검거되었다. 이때 배봉수도 함께 검거되었다.
배봉수는 1년간 검찰에 계류된 채 부산형무소 구치감에 구류되어 있었다. 구류 기간이 만기된 1945년 8월 1일 부산지방검찰청에서 김수성(金守性)·김진옥·남정기·박태권·전창오·윤창석·아사모토[朝本] 등과 함께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귀가 조치가 되지 않아 일반 기결수와 같이 부두 작업에 투입되었다가 해방을 맞아 풀려났다. 2005년 2월 1일에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