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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경
작품 소개에서 알 수 있듯 과학 기술이 매우 발전해 우주적 규모로 교류하는 세계이다. 그러나 작품의 전개는 한 행성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편이고, 외계 종족의 등장 비중 또한 1부[1]에서는 그리 많지 않다.[2]2. 종족
- 인간
지구 출신의 이족 보행 지성체. 아크레시아 제국, 벨라토 연방국, 코라 신성국 모두 지구 출신이다.
- 에퀘시안
용병 종족. 아크레시아 제국 내에서 아주 드물게 볼 수 있다. 손가락은 네 개, 몸의 줄무늬는 체내에 쌓인 열을 방출하며 주황빛을 띤다. 신의 성실로 명성이 높다.
- 프레도, 사우라, 크롤러
전투 종족으로 잘 알려져 있을 만큼 호전적이거나 전투에 능하다.
- 타지룬
상업의 타지룬. 뱀처럼 생겼으며, 푸른색의 에퀘시안과 대비되는 적갈색 피부를 지녔다. 점과 선으로 이어진 독자적인 문자를 쓴다.
종족 전체가 무역과 상업에 종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상인 종족답게 교활하고 비겁하다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대개 가문 단위로 움직이고 가문마다의 전문 분야와 원칙이 있다. 그들 사이에서 정언 명령처럼 여겨지는 것이 있다면,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업에는 신뢰가 중요하고, 자신의 원칙을 깬 상인은 누구도 믿지 않기 때문이다.
타지룬은 공기 중에 떠도는 체취로 타인의 감정을 예측할 수 있다.[3] - 라라샤
비밀스러운 정보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정보상 가문. 그들의 한 가지 원칙은 ‘한 번 판 정보는 남에게 두 번 팔지 않는 것’으로, 정보의 독점을 약속한다. 혹 해당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퍼진 걸 알게 되면 즉시 구매자에게 그 사실을 알려준다. 일종의 사후 지원인 셈.
- 타르파
한 쌍의 뿔이 머리에 달려 있고 피부는 청색 계열이다. 흰자위가 없는 검은색 눈, 작은 덩치, 약한 힘 또한 특징이나, 인간과 생김새가 비슷해 성별을 구분하기는 쉬운 편이다.[4] 다만 과학 기술력이 꽤 진보한 탓에 아크 행성의 아크레시아 제국에 해당 기술을 전수한 이력이 있다.[5]
3. 의체
강철 따위로 만든 의수 혹은 의족을 일컫는다. 생체가 아니라곤 하나, 뇌 및 신경계 간의 유기적 연결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개조해서는 큰 낭패를 보게 된다. 인지 부조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의체의 기계 부품은 생체를 모방한 피부 조직으로 감싸져 있다. 생활용과 전투용으로 나뉜다.3.1. 전신의체
온몸을 의체로 교체한 형태를 말한다. 인간이라서 겪는 생리적 현상이나 불편한 점을 제거해 여러 이점이 있지만, 언제나 근간은 생체에 두고 있다. 즉, 불필요한 소화 과정을 모방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스스로의 인간성을 저버리지 않는 데에 주의해 제작된다.- 칼리고
근위대의 현세대 범용 전투의체.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도 임무 수행을 지속할 수 있게 생존과 방어 위주로 설계된 의체이다. 칼리고를 사용하는 근위대원을 죽이려면 머리를 박살 내야 한다. 그전까지는 온갖 보조 기능의 도움으로 악착같이 전투 수행이 가능하다. 전신의체인지 부분 의체인지는 불확실.
3.2. 전갑의체
근위대원이 전투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인간의 뇌만으로는 다룰 수 없어 보조 연산 장치를 덕지덕지 붙여야 하는 고연산 의체이다. 의지가 약한 자는 금방 전갑의체에 잡아먹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훈련을 받은 근위대원이 아니면 거의 사용하지 못한다고 봐야 한다.전갑의체를 사용하는 순간에는 생체 뇌를 이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하며, 원래 사용하던 몸으로 돌아가면 역체감이 엄청나다.
- 스킬라
아가타가 사용하던 전용 전갑의체. 그녀에게 대부분의 명성을 가져다 준 주역이다.
- 레기온
근위대의 상징. 양날의 검. - 헥토르: 근접 전문화 레기온. 다른 레기온보다 출력도 더 높고 방호력도 우수하다. 구조와 기능도 단순해서 신뢰성이 높다. 가장 험하게 다룰 수 있는 의체로, 전천후로 사용 가능한 범용성이 있다.
- 아킬레우스: 경량화 레기온. 기동성이 좋아서 모든 상황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다목적 모델이라 할 수 있다.
- 헤라클레스: 포격과 저격을 위한 레기온. 거포를 장비할 수 있게 어깨와 옆구리에 별도의 거치대가 있으며, 타 레기온보다 다리가 굵다. 그걸로 모자라 유사시에는 고정 지지대가 다리에서 나와 바닥에 꽂힌다. 회피를 포기하고 갑주를 덧대어서 덩치가 헥토르보다 더 크다.
3.3. 맞춤의체
개인 공방의 맞춤의체는 적어도 수개월, 길게는 연 단위의 시간이 걸린다. 이반의 가변의체나 프란세크의 의장의체가 기성품이 없는 맞춤의체에 속한다.4. 포스
일종의 초능력으로, 포스 사용자는 물리 법칙을 넘어선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6] 포스 사용자의 피부 위로는 푸르스름한 오라가 흐른다.포스 능력에는 필요한 촉매와 행동이 있다. 방아쇠와 총알처럼 명백한 선후 관계가 있는 것이다. 가령 폭발 능력이라면 ‘손짓-촉매의 광반응-폭발’이라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서 촉매는 아케인 유물로 추측되며, 광반응과 오라는 아케인 특유의 푸른빛이 발현되는 증거로 보인다.
5. 국가
후술할 국가는 노바스 행성 내에 있는 삼국이다. 고대 아케인 문명이 존재했으나 지금은 유물을 제외하면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보이며, 그 땅 위에 아크레시아 제국, 벨라토 연방국, 코라 신성국이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모두 유기물 함대로부터 도망쳐 노바스 행성에 왔다.5.1. 아크레시아 제국
1부의 주 무대로, 강철의 세례를 받는 자들의 국가이다. 노바스 행성의 다른 국가에 비해 과학 기술이 발전해 있다. 제국민 대부분이 의체 하나쯤은 사용하며, 이는 하층 구역 또한 마찬가지이다. 귀족과 군인, 황실 등은 전신의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5.1.1. 아크바란
아크레시아 제국은 수도에서 모든 경제 활동이 벌어질 정도로 중앙 집권적이다. 사건 대부분이 아크바란에서 벌어지며, 소수의 사건만 아크바란 밖에서 일어난다.아크바란은 중앙의 상층 구역과 그를 둘러싼 하층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층 구역에는 귀족가, 제국 산하 기관, 황궁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반면 하층 구역은 중산층과 하층민의 구간으로, 아크바란의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소득 수준이 낮아진다는 특징이 있다.
5.1.2. 제국근위대
젊은 근위대원 대다수는 황실을 향한 강박적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 근위대부터가 제국 전역에서 선별 검사로 고르고 고른 인재이기 때문이다. 기질적으로 충성스러운 이들이 세뇌에 가까운 교육을 받고, 주기적인 심리 검사를 통해 기준치 미달인 자는 생도 과정에서 걸러진다.[7]그러나 복무 기간이 길어질수록 인간적인 불순물[8]이 많아지면서 충성심이 희석된다. 그렇지 못한 자는 진작 레기온에 잡아먹혀 생을 마감했을 터이기 때문이다.
황궁의 경비와 황실의 호위는 근위대의 몫이다. 대외적인 일은 근위대가 동원되는 경우가 잦으며, 암암리에 진행되어야 하는 일은 황제의 그림자가 담당한다.
5.1.3. 황실
크라치아 가문의 일족. 황제의 피는 보라색 머리카락이 유전되는 듯하다.5.1.3.1. 황제의 감시자
아키에스 도미니라고도 불리며, 뛰어난 통찰력이 능력의 근간이다. 아키에스 도미니는 제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시하는 눈임과 동시에, 황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자여야 한다.키누안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 황제의 감시자가 된 방법은 전대 감시자를 숙청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 루카우스 쿠스토리아
아키에스 도미니에 근접했다.
5.1.3.2. 황제의 그림자
전갑의체 레기온에 잡아먹힌 근위대원의 최종 단계. 의체에 대한 생리적 거부감이 없어, 인간성을 버린 의체를 통해 전투에서 뛰어난 효용을 발휘한다. 뇌가 오직 전투 뇌로만 기능하기 때문에 다른 부분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근위대가 대외적인 일에 투입된다면 그림자는 물밑에서 움직이는 ‘황제만을 위한 꼭두각시’이다.
5.1.4. 아키에스 빅티마
아크레시아 제국이 아크 행성에 있을 무렵 노엘 뮬리즈카가 고안한 전투술로, 제국에 반기를 들기 위해 탄생했다. 고속 사고를 기반으로 한 인지 확장과 다각 추론 방식이 특징으로 꼽힌다.[10] 아키에스 빅티마를 수준급으로 다루는 이는 통찰과 순응을 통해 인력(人力)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기예를 선보인다.[11]전투술이라 불리지만 아키에스 빅티마가 작용하는 영역은 단순히 전투뿐이 아니다. 뇌와 그 정신을 주무르는 힘이기 때문에 전략 및 전술, 추리 등 수많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5.2. 벨라토 연방국
아크레시아 제국 내에서 ‘비열함을 지혜라고 착각하는 천박한 기회주의자들’이라고 빗대어진다. 제국은 벨라토 연방을 멸시한다.다만 대외적으로나 그렇지, 암암리에 기술 교류는 하고 있다. 담당은 진가우 소장.
작품의 분위기가 새롭게 바뀌는 2부의 시작점이다. 아크레시아 제국에 비해 다양한 종족이 자유롭게 활동하긴 하나, 노바스 행성이 인류의 터전이다 보니 문화는 인류 중심적으로 흘러간다.[12]
벨라토 연방에는 초재생 기술이 상당히 발전해 있다. 제국의 초재생과는 궤가 다르다.[13] 제국의 것이 단순한 치료용이라면, 벨라토의 것은 전투용에 가깝다.
- 히드라
루카가 맞은 배합 약물의 이름이다. 세포 분열을 가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전신 재생과 특정 부위 재생 모두 가능하다.
단, 신진대사가 활성화되어 식욕이 왕성해지는 부작용이 있다. 히드라는 특히 과잉 증식으로 인한 실패 사례가 많아서 데이터가 부족하다.
히드라를 피하 임플란트 형태로 삽입해 약물의 혈중 농도를 일정량 유지하면, 어지간한 부상으로는 전투 불능에 빠지지 않는다.
개발된 지 꽤 되었지만 최적의 배합 및 비율은 찾지 못했는데, 변인이 너무나 많고 같은 종 내에서도 편차가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5.2.1. 보더시티
릴리안 라모네스가 공간 이동 장치를 통해 이동하려고 했던 벨라토의 도시. 작중에서 아크레시아 제국이 아닌 장소 중 최초이자 최다로 언급된 지명이다.5.3. 코라 신성국
아크레시아 제국 내에서 ‘달콤한 평화와 위선적인 정의를 속삭이면서 한쪽으론 전쟁을 준비하는, 그릇된 믿음의 광신도들’로 일컬어진다. 좋은 평가는 듣지 못하지만 벨라토 연방국보다는 낫다. 제국과는 적대 관계이다.5.3.1. 성기사단
제국에 근위대가 있다면 코라 신성국에는 성기사단이 있다. 섬세한 장식과 세공이 돋보이는 갑주는 파랑과 흰색이 섞여 있으며, 등과 허리에는 창칼 같은 근접 병기를 매달아 둔다. 포스 능력의 달인인 만큼 안광이 푸르게 빛난다.빛의 능력을 다루는 자의 경우, 푸른빛 실낱의 포스 오라로 손과 무기를 이어 조종하거나, 칼날의 궤적에 따라 빛을 초승달 형태로 모아 쏘기도 한다. 포스 방어막도 있다.
[1] 공식적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은 아니나, 편의를 위해 임의로 명명한다.[2] 2부는 더욱 직접적으로 외계 종족과 교류하게 된다.[3] 감정의 맛이 혀로 느껴진다고 표현할 수 있다.[4] 인간으로 치면 어린애 같은 외모다.[5] 제국의 기계 공학은 여전히 타르파 종족의 기술에 근간을 두었으며, 지금도 타르파 중 일부는 제국 기업 내에서 기술자로 일하고 있다.[6] 주변의 공기를 폭발시키거나 빛나는 창을 휘두르는 등.[7] 애당초 루카나 일레이처럼 사고가 자유로운 경우 자체가 드물다.[8] 헤일라스가 강조했던 부분이다.[9] ‘아키에스 도미니’라는 명칭이 노엘의 ‘아키에스 빅티마’로부터 기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황제의 감시자라는 편제 자체가 노엘에게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10] 이는 뇌를 한계까지 몰아붙여 혹사하기 때문에 과용할수록 수많은 부작용을 낳는다.[11] 그렇다고 해서 불가능한 일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인력의 범주에서 최선에 가까운 차선을 만들 뿐, 기적을 바라서는 안 된다.[12] 특히 언어적인 면에서 그 모습이 잘 드러난다. 모국어를 지닌 외계 종족도 노바스 행성에서는 인간의 말을 사용한다.[13] 정확히는, 초재생이라는 결과는 같으나 원리와 과정이 다르다. 이는 지향점이 상이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