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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루치/작중 행적/3기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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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이선생(2화~4화)3. 구출되다(7화)4. 무명사(22화)

1. 개요

웹툰 트레져헌터의 등장인물인 발루치의 3기 1부 작중 행적을 서술한 문서.
목적을 위해 움직이고, 그녀그녀의 목적을 위해 움직입니다.
당신에게 선택에 대한 평가를 내릴 권리는 없습니다.
그게 어떤 어처구니없는 이유라도, 삶에는 온몸을 던질 목적이 필요합니다.
그게 살아가는 거니까요.
Season. 3. 1부 7화

2. 이선생(2화~4화)

발루치는 연단술사 조직의 내분에 휘말려 연단술사 총본산에 억류당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한복을 차려입은 여성이 눈앞에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저는 한(漢) 무제의 방사(方士) 이소근이 하늘로 올라가 낳은 여식으로서,
이름은 없으니 이선생으로 부르세요.
혹 이선생이란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저를 지칭하는 말은 몇 개가 더 있지요.
신선, 하늘님, 혹은... 현인신(現人神), 간단하게 신(神)이라고 불러도 좋겠죠.
청소년 시절, 발루치는 신이 이 땅에 내려오기를 염원했다. 신에게 신실한 믿음을 보인다면, 신은 그에 답하여 기적을 내려줄 테니까. 그럼 병으로 죽어가는 동생을 살릴 수 있을 테니까... 발루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도, 발루치는 여전히 신을 원하고 있다.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원망하기보다는, 신에게 모든 것을 떠넘기고 그를 원망하는 것이 더 편하니까.

“왜 이리 오래 걸렸지? 당신에게 해줄 욕이 산더미처럼 쌓였다구.” 발루치는 이선생을 향해 침을 뱉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녀는 진짜 신이 아니었다. “할 말이 있으면 빨리 해. 졸리니깐.” 그는 차갑게 쏘아붙였고, 이에 이선생은 뜬금없이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당신은 똑똑하니까 분명 뭔가를 깨닫게 될 거에요.” 그녀가 해준 이야기는 ‘생명을 구해주는 풀’이라는 제목의 이야기였다. 발루치도 익히 잘 알고 있는 이야기다. 탈무드에 수록된 이야기... 그 순간 발루치는 이선생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를 깨달았다. 탈무드. 유대인들의 경전이다. 그리고 바르 미츠바는 유대인 시오니스트 조직이다. 미야비는 과거 연단술사들과 바르 미츠바 간에 분쟁이 있었다고 했다. 그게 전부 이 여자가 꾸민 일이었단 말인가...?! 이선생은 웃으며 계속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바르 미츠바가 연단술사들에게 싸움을 건 이유는 자신들의 보물을 이선생에게 빼앗겼기 때문이었다. 그 보물은 바로 까마귀의 풀. 보물의 힘이 위험하여, 바르 미츠바는 공개적으로 보물을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 없었고,[1] 그래서 무력을 쓰려 한 것이다. 이선생이 두 집단의 분쟁을 유도한 것은 쉬타카두르를 끌어들이기 위해서였다. 두 조직의 싸움을 막기 위해 쉬타카두르가 힘을 쓰면, 그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둘 속셈이었던 것. 그러나 쉬타카두르는 말로써 전쟁을 멈추게 했고, 이후 대스승의 자리를 넘기고 물러나버렸다. 그래서 쉬타카두르의 전투력을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됐다.

이선생은 지금 크롤카가 이곳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쉬타카두르와 대등한 물리력을 지녔다는 크롤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3. 구출되다(7화)

발루치는 다시 감옥에 갇혔다. 몸이 상당히 좋지 않다. 연단술사들이 강제로 헤로인을 투여한 탓이다. 게다가 이선생이 할루시네이터 능력으로 그의 마음을 헤집어 놓기까지 했다.[2][3] 발루치는 감옥 벽의 얼룩을 아버지의 모습으로 착각하고, 말을 늘어놓았다.

이선생이 원하는 건 ‘대회’의 중앙에 있는 소원을 이뤄주는 돌일 것이다. 힘을 원하는 자들에게 그것은 아주 매력적인 아이템일 테니까. 이선생의 행동은 이상하지 않다. 욕망에 충실한 자들이 이런 짓을 벌이는 건 동서고금을 통틀어 늘 있어 왔다. 이상한 건 이들을 막아야 할 존재가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스승의 집행자, 네모.(ne mo) 그들은 종적을 감췄고, 그 행방은 대스승만이 알고 있다. 즉 네모도 그리고 네모에게 명을 내려야 할 존재도, 모두 이선생의 만행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다는 소리다. 발루치는 그 점을 이해할 수 없었다.

감옥 문이 열리고 크롤카가 나타났다. 발루치는 헤로인 때문에 몸이 좋지 않으니 우선 크로미부터 구해달라고 말했다. 크로미는 발루치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는지, 포인트무버 능력으로 도망가는 대신 순순히 잡혔다. 발루치는 크로미가 험한 꼴을 당하리란 걸 짐작하면서도, 그녀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생각해서 일부러 그녀를 말리지 않았다. 크롤카는 발끈했다. 만일 발루치가 아쉬타나 로췌를 대하듯이 그녀를 대했다면, 크로미가 이런 위험한 곳에 있게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발루치는 조금도 양심에 찔리지 않았다. 크로미는 크로미다. 아쉬타나 로췌가 아니다. 그녀를 아쉬타나 로췌 대하듯 대할 수는 없다. 그리고 발루치도, 크로미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움직였을 뿐이다. 제 3자가 그 선택에 평가를 내릴 권리는 없다. 누구에게나 반드시 이루고 싶은, 자기만의 삶의 목적이 있으니까.

지금은 이런 언쟁을 벌일 때가 아니다. 발루치는 크롤카의 어깨를 붙잡았다.
크롤카.. 전 당신에게 부당한 부탁[4]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 정도로 심각합니다.
로가텐의 힘이 보물들에 깃들기 위해서는 믿음이라는 매개체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진짜라는 강한 믿음이..!!
이선생은 종교를 만들어서 신도들을 통해 그 힘을 자기 멋대로 모으고 있습니다.
이대로 두면 말 그대로 신들의 힘을 가진 군대가 생길지 모릅니다.
이선생이라 하는 자는 보통이 아니에요. 저보다도 심하게 일그러져 있는 인간입니다.
전.. 그녀가 두렵습니다.
그러나 크롤카는 이선생과의 싸움을 포기했다. 그는 이선생 반대파들을 모두 무명사로 데려오는 것으로 이번 사태를 종결했다. 발루치와 크로미도 함께 무명사로 오게 되었다...

4. 무명사(22화)

무명사에 머물면서 고문으로 망가진 몸을 치료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무명사에 있으니 어떤 상처든 치료될 텐데도, 가슴을 움켜쥐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다음 컷에서 피 묻은 수건이 나오는데, 2기 2부 2화에서 발루치가 사용한 것과 똑같으며, 이때도 발루치는 기침을 하며 피를 토했다. LC의 힘으로도 치료하지 못하는 어떤 신체적인 문제가 있는 듯하다.


[1] 까마귀의 풀은 죽은 자를 좀비로 되살린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쉬타카두르나 무명사 측에서 보물 관리에 간섭할 것이 분명하므로, 바르 미츠바는 이 보물의 존재를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비밀로 감춰 왔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보물의 존재를 밝히게 되면, 이를 감춰온 자신들의 입장이 곤란해진다.[2] 다행히 꼭두각시가 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알고 있던 모든 정보(라크리모사의 LC단검 등)를 그녀에게 누설한 것으로 보인다.[3] 이선생에게 세뇌당하지 않은 이유는, 그의 신에 대한 태도 때문일 것이다. 발루치는 신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는데,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신에게 떠넘기고 그를 탓하고 욕하기 위해서였다. 만일 발루치가 이선생을 신으로 믿게 된다면, 이선생의 맹목적인 신도가 되어 그녀를 광적으로 따르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녀에게 강한 반감을 품은 원수가 되는 셈이다. 꼭두각시가 되지 않은 이유는 이 때문이다.[4] 이선생을 죽여달라고 한 것 같다. 3기 1부 10화에서 크롤카가 이선생에게 “발루치가 네 목을 따버리라고 부탁했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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