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分の月がのぼる空
Hanbun no Tsuki ga Noboru Sora
1. 개요
한국에도 발매된 하시모토 츠무구의 인기 소설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을 원작으로 하여, '60세의 러브레터'와 '양과자점 코안도르'의 후카가와 요시히로(深川栄洋) 감독이 맡아 영화로 제작했다. 각본가는 드라마 마왕과 영화 가치☆보이를 담당한 니시다 마사후미(西田征史).2009년 4월 17일에 전격문고 홈페이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화가 결정되었음을 발표했다. 영화 촬영은 2009년 5월 4일부터 6월 1일까지 미에현의 이세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2010년 4월 3일에 정식으로 개봉했다. 정식 개봉되기 전에 2010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되었다. 링크
그동안 애니메이션, 만화, 드라마 CD, TV 드라마로 각색된 이 작품에 영화까지 추가됨으로써,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은 소설을 제외하고도 5개 매체로 파생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주제곡은 아베 마오가 부른 『15の言葉』이다.
영화 공식 홈페이지는 여기였지만, 사이트가 폭파되고 다른 게 올려져 있다.
2. 줄거리
평범한 고교생인 '유이치'는 입원한 병원에서 심장병을 앓는 아름다운 소녀 '리카'와 만난다. 유이치는, 어릴 적부터 입원했기 때문에 고집이 세고 자기 멋대로인 리카의 성격에 고생하지만, 그녀의 매력에 점차 빠져든다. 리카도 병원 바깥의 세계를 보여 주는 유이치에게 마음이 끌려간다. 그리고 두 명이 입원한 병원의 의사인 '나츠메'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내를 구하지 못하고 실의에 빠져 있는데... |
3. 내용과 구조
이 영화의 이야기 구조는 크게 초·중반부와 후반부로 구분해서 나눌 수 있다. 전자에서는 또다시 '유이치(이케마츠 소스케)와 리카(쿠츠나 시오리)가 맺어지는 과정'과 '나츠메(오오이즈미 요)가 아내를 잃고 상처를 받은 상황에서 살아가는 모습'으로 구성된다. 후반부에서는 초·중반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의 독자적인 이야기 전개가 펼쳐진다.
그 중에서 초·중반부의 유이치와 리카의 이야기는 원작소설 1권과 7·8권의 단편(비(fandango))이 재구성되어 각색되었고, 거기에 소설 『은하철도의 밤』이 원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소재로 활용되었다. 특히 초반 20~30분 동안은 1권의 주요사건들(유이치와 리카의 첫 만남, 유이치의 수난(...), 병원 탈출, 호다이산 등산 등)이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짜임새 맞게 구성되었다. 이후 『은하철도의 밤』과 고등학교 문화제(연극)와 관련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전체적으로 가끔 긴장을 풀어주는 유머와 훈훈한 모습이 나왔다가 다시 긴장이 고조되는 진지한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이외에 원작에서 서술되었던 주인공과 조연들의 자잘한 과거회상이나 여러 이야기들은 영화에서 다루지 않았거나 크게 제한되었다. 원작의 주요 감상포인트였던 소소한 일상 이야기와 조연들을 세심하게 다룬 이야기들은 볼 수 없는 것이다. 이처럼 영화의 시간적 제한이란 특성상 주요 등장인물들에게만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었지만, 대신에 영화에서 다룬 사건들은 치밀한 연출을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카메라가 대상을 비추고 있는 구도라든지 배경음악의 시의적절한 사용, 배우의 분장 등 세세한 부분을 신경쓰는 모습이 그것이다. 예를 들자면 유이치와 리카가 병원에서 탈출하다 쫓기는 부분에서 카메라는 둘의 뒤쪽을 비추며 같이 뛰어갔기에 화면이 꽤 흔들렸지만 그 덕분에 급박한 상황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어두운 밤'에 둘이 호다이산으로 올라가는 부분에서 옛날 '화창한 낮'에 어린 리카가 아버지와 함께 올라갔던 장면을 집어넣고, 이어서 유이치가 간염이 악화되어서 얼굴이 누렇게 변한 모습을 잠깐 비춰주어 그 상황의 비극성과 고달픔을 극대할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유이치와 리카를 맡은 두 배우는 혼신을 다하면서도 과장되지 않는 능숙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우유부단하며 리카와 아키코에게 당하곤 했지만 점차 리카를 위해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유이치(이케마츠 소스케 : 13세 부터 라스트 사무라이를 시작으로 꾸준히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기파 배우이다.), 짓궂은 성격에 유이치를 혹사시키다가 마음을 열고 진심을 다하는 리카(쿠츠나 시오리)의 모습은 마치 소설에서 튀어나온 듯 생생하다.(다만 쿠츠나 시오리는 일본어가 서툰 모습이 가끔 보인다.[1]) 특히 두 주인공이 탈출하고 호다이산에 오르는 장면과 리카가 유이치를 위해 살겠다고 각오하는 장면은 영화의 주요 사건에 어울리는 열연을 펼쳤다. 아키코를 맡은 하마다 마리 역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두 주인공을 연결해주고 지켜봐주는 극중의 역할을 잘 수행해냈다. 리카의 어머니를 맡은 나카무라 쿠미도 (원작과는 달리)딸을 과보호하지 않고 둘의 사랑을 응원하고 지켜봐주는 의외로 주목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영화는 초·중반부부터 연기와 연출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반면, 이야기 구조에 있어서는 영화의 완성도를 낮게 평가할 만한 문제점을 보여주었다.
영화는 초중반에 두 종류의 이야기를 축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앞에서 소개된)유이치와 리카가 만나고 맺어지는 과정이고, 다른 하나는 아내를 잃은 나츠메가 살아가는 모습이다. 그런데 개봉 전부터 주인공으로 표방된 나츠메(오오이즈미 요)가 예상한 것과 달리 출연 빈도가 상당히 적을 뿐만 아니라, 유이치-리카의 이야기와 따로 놀고 있었다. 게다가 나츠메는 아내를 잃은 상심 때문에 무력감에 빠져있는 모습이 쭉 나오기만 해서 유이치-리카의 이야기에 비해 재미도 없고, 주인공다운 활약을 보이는 모습도 없었다.
4. 등장인물
- 유이치(이케마츠 소스케)
- 리카(쿠츠나 시오리)
- 나츠메(오오이즈미 요)
- 아키코(하마다 마리)
- 타모츠(카토 코키)
- 츠카사(카와무라 료스케)
- 미유키(미도리 유리에)
- 리카의 어머니(나카무라 쿠미)
- 소년(모리타 나오유키)
- 소녀(미우라 유이)
- 나츠메 미쿠(아시다 마나)
5. 읽을거리
영화를 제작하는 내내 이세 지역사회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졌고, 영화 제작위원회에 상당수의 이세 지역 사람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이세시마필름커미션의 주도 하에 영화 엑스트라 자원봉사자 모집 활동이 2009년 5월 4일에서 29일까지 이루어졌고, 수많은 이세 주민, 학생 및 팬들이 참가했다. 링크 그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인지 정식개봉일보다 앞선 2010년 3월 27일에 이세의 유일한 영화관인 이세신토미자(伊勢進富座)에서 작품이 첫 개봉되었다.쿠츠나 시오리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2006년이 되어서야 일본에 정착하기 때문에 일본어 발음이 서툴렀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살 때도 가정에서 일본어로 대화했기에 자신은 일본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일본에서 촬영할 때 일본어 발음 문제로 꽤 지적당했다. 그 때문에 촬영하는 내내 발음 교정을 위해 후카가와 감독으로부터 집중교육을 받았으며, 때로는 엄하게 혼나는 일도 있었다.
오오이즈미 요는 이 작품의 출연 제안을 받을 때 자신의 매니저로부터 "해냈습니다, 오오이즈미씨. 드디어 순애영화입니다!"라는 말을 듣고, '왔구나! 드디어 내게도 그런 일(알콩달콩 순수한 사랑을 나누는 주인공 역할을 맡는 일)이 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기대하는 마음으로 대본을 살펴보니 순수한 사랑의 주인공은 자신이 아니라 이케마츠와 쿠츠나였다고 한다.
일본 로맨티스트 협회로부터 "올해 최고의 로맨틱 무비"로 선정되어, 2010년 4월 19일 수료증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수여식에는 이케마츠 소스케와 쿠츠나 시오리가 참석했다. 링크
게다가 같은 협회에서 주최한, 2010년 6월 14일에 개최된 「제1회 JAPAN ROMANCE AWARD」에서 '로맨스 크리에이티브 부문(영화)'을 수상했다. 여담이지만, 로맨스 크리에이티브부문(엔터테인먼트) 부문 수상작은 러브플러스... 링크 링크
이 영화와 BECK의 여주인공을 맡은 쿠츠나 시오리는 2010 제20회 영화제 TAMA CINEMA FORUM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제2회 TAMA 영화상에서 최우수 신진 여배우상을 수상했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