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9년 한국 독립 영화. 신동일 연출, 백진희와 마붑 알업[1] 주연의 영화.
2. 줄거리
주인공 여고생은 원어민 학원에 등록을 하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 그 일이라는게 하필이면 대딸방. 그러다가 버스에서 카림에게 소매치기로 오해를 받아서 함께 동행하게 된다. 그녀는 카림의 임금을 체불한 사장 집에서 깽판을 친다.카림 말만 듣고 사장 집에서 깽판치고 사고를 치면서 점점 우정이 싹터간다. (중간에 백인계 영어 강사와 카림이 대면하는 장면은 굉장히 충격적이다. 나중에 카림이 백인과 비교당하는 설움에 대해 소리 지르는 장면과 연계되기도 한다.) 그런데 카림은 불법 체류 (비자 문제) 때문에 둘은 헤어져야 한다.
- 달링은 외국인와 같은 류의 작품들과 소재 (해당국 국적의 여성 - 외국인 남성 커플 구도)는 같지만, 남성의 해당 사회에서의 위치, 인종 차별 문제 등이 어둡게 다뤄져서 충격적인 화면인 동시에 다른 한편으론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있는 등의 상이점이 있다.
말이 그래서 그렇지, 남성들이 보기에 달링은 외국인의 사례는 거의 판타지 수준에 가깝다.인종 간 연애가 다루어질 경우 해피엔딩으로 가기 위해선 실제 결혼으로 이어지게 되면 문제는 대부분 해결되지만, 반두비의 설정을 보면 이건 거의 불가능하다. 일단 남성이 강대국 출신이고 여성이 약소국 출신인 게 더 쉽게 받아들여지는 현실에서, 방글라데시 남성과 한국 여성이 커플이 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충격적인 소재이다. 게다가 남성 쪽은 본국에 본처가 있는 유부남 외노자, 여성 쪽은 여고생이므로 결혼을 한다는 전개 자체가 원천 봉쇄되어버린다. 이러한 점에서 미국 출신 백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그것도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성인 둘이 사랑하는 내용인 달링은 외국인과 다른 드라마성이 생기는 것. - 여고생이 대딸방에서 일한다.는 설정이 나오고, 손님 중에서 여고생의 스승이 들어와 서로 뻘쭘하게 인사하게 되는 상황도 나온다. 물론 영화 자체는 청소년 관람불가였지만, 내용이 내용인지라 이 때문에 상당히 논쟁이 되기도 했다.
- 정치 풍자가 나오는데 감독의 전작에 비해 상당히 노골적이여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소재적으로 민감하고 문제될 부분이 많았고 전작들(나의 친구, 그의 아내, 방문자)에 비해 잘 모르는 대상에 대해 다루려고 한 것도 있고(신동일은 한국인 남성이다.), 드라마가 도식적이라는 평이 많다. 그래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는 묘사를 넣은 부분에서 일부 호평하는 사람도 있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