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신드로이아 연대기의 등장인물. 언어에 담기는 힘. 문장사(Writer)의 주인공.2. 상세
평범한 일반인으로 살아가다가 신을 결정짓는 시험[1]에 참가하게 되었고, 시험이란 이름의 생과 사를 나누는 전투속에서 절친한 친구를 잃은 후 생존을 목적으로 초반에 부여받은 대다수의 영력을 소모해 자신의 능력을 은폐했다.작중 첫 등장시점에서는 한량으로 전투를 포기하고 일반인인 척 위장하여 시험을 통과할 계획이었다. 계획과 다르게 후보들의 전투에 휘말리게 되면서 능력을 발전시키게 된다.
여성 후보들과의 검열삭제를 통해 발생한 정신의 고양을 통해 후보가 지니는 잠재 영력을 가용 영력으로 돌리는 과정에서 잉여 영력을 흡수하여 점차 영력의 양을 늘려 나간다. 정신이 고양 상태에 이르면 잉여 영력이 몸 밖으로 빠져나와 영력장을 이루는데, 그 밀도나 크기가 주인공의 천배가량 되다보니까 주인공의 몸으로 밀고 들어간다는 듯. 물론 일반인도 그렇게 되는 건 아니고, 주인공이 검열삭제를 하도 잘 해서(...) 영력이 주인의 심상에 영향을 받아 주인공에게 우호적이게 되기 때문이다.
3. 능력
3.1. 문장사
영력을 소모하여 글을 써서 스스로를 강화하거나 타인을 조종하는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단 작품 초기에는 이능력의 수준이 뛰어난 일반인 수준으로 자유도가 높기는 하지만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이후 영력이 강화되고 시나리오 조정이라는 능력의 본질[2]을 깨닫게 된다.3.2. 성계신
성계신을 흡수한 후 각종 권능을 쓸 수 있을 것이라 추정. 단 성계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제약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 현재로선 우주유일의 남성 성계신이다.4. 작중 행적
갑작스레 닥쳐온 위기들을 기지로 잘 극복한 주인공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하게 된다. 잘생긴 외모와 절묘한 기교를 통해 강력한 후보들을 아군으로 두고 스스로의 정체는 비밀로 유지하여 정보면에서도 유리한 상황. 극후반부에서는 주인공의 체계적인 능력 설정과 정반대의 능력성향을 가진 다른 신 후보인 세현의 자살명령에 당해버린다. 그 능력이란 시전자와 피시전자 모두 1만년의 시간을 견뎌야 하는 폐쇄공간에 갇히고 그것을 버티지 못하면 사망하게 되는 것. 현우는 아무것도 없는 폐쇄공간에서 유일하게 변하는 물건인 설정집에 영력으로 소설을 쓰며 버티나 그것도 200년이 지나자 한계가 온다.결국 소설은 그 세계 속의 작은 이야기에 불과하기에. 한계에 부딪친 주인공은 소설 정도가 아닌, 세계를 통째로 써내기 시작한다. 소설 속 세계의 모든 생명체 하나하나를, 한국에 사는 박건이 생후 100일에 뭐했고 101일엔 뭐했는지, 옆집 바라밀경네 강아지는 몇대조가 야생에서 테이밍 당해 어떤 교잡을 거쳐 이런 품종이 되었고 좋아하는 간식 처음 먹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그 삶의 시작부터 끝까지 세밀하게 상상하고 펼쳐내는 것. 이 짓에 단단히 맛 들려서 1만년이 지나도 나가지 않고 그렇게 현실과 차단된 시공 속에서 행복해하며 10만년에 걸쳐 자신의 세계를 완성해 나간다. 결국, 세현의 능력에 한계가 와서 폐쇄공간이 찢어지고, 시험의 관리자인 조커가 자신의 아들인 세현을 구하기 위해 찢어진 시공의 틈으로 개입한다.
갑작스레 조커와 전투에 돌입. 완성된 자신만의 세계, 분신인 만다라를 통해 세계를 구현하고 설정에 의해 창조된 동물을 소환해 전투를 벌인다. 그 자신이 바로 이 세계관의 창조신이기에, 전투를 위해 장판 버프를 깐다. 창조한 생명체가 죽은 동료 창조물의 경험과 영혼, 존재를 흡수해 다음 단계로 진화할 수 있도록. 이로 인해 점점 더 거대해져가는 전투의 끝에, 최후의 코끼리는 신성각성을 하고 가네샤가 되어 조커의 강대한 권능에 대적한다.[3]
성계신의 등장과 함께 백색 공간을 탈출하게 된 현우는 세계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며 채널링을 시작한다.
채널링을 통해 현우는 이 세상을 형성한 창조주의 시선을 알게 된다.[4] 이토록 완벽한 세상을 무기질적이고 지루하게 바라보는 창조주에게 분노한다. 그리고 현우는 자신 스스로의 세계관과 이 세상을 이루는 세계관을 맞부딪히게 되고 스스로의 세계를 사랑하지 않는 성계신을 흡수한다. 이를 통해 성계신의 의무와 권리, 힘을 얻게 되었고 스스로의 세계가 편입된 새로운 지구의 관리자가 되어 태양계 외각에서 투닥거리는 초월자들[5]을 바라보는 것으로 완결.
4.1. 열일하는 과금기사
멀린과 함께 등장. 한재연에게 거래를 제안하며 상황을 방관하는 창조주에게 나름의 꿍꿍이가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6] 완벽한 세상을 창조하고도 무심하게 바라보는 창조주에 대한 불만이 풀리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덧글을 달아주겠다'고 말하는데 이것이 그냥 대차원에 대한 피드백을 주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작정하고 어그로성 악플을 남기겠다는 것일지는 불명.이후 한재연이 상위차원의 시점에 진입하자 당황하며 심지어 한재연이 시나리오에 저항하자 창조신의 취향은 먼치킨이 아니라며 당황한다.
이후 한재연이 자신의 고유세계인 [리벤지]를 대우주로부터 독립시켜 완전한 별개 차원으로 승화시킬 때 멀린과 합작하여 신계를 통째로 빼돌려서 대우주 밖으로 탈출, 재연의 [리벤지]에 합류한다. 이 때 드러난 박현우의 목적은 창조신의 손이 닿지 않는 타자에 가까운 관측자를 만듦으로써 창조신이 대우주에 혼신을 다하게 만들겠다는 것으로, 본인 왈 '댓글러 프로젝트'라고 한다.
그러나 본래라면 실현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웠다고[7] 자평한데다 실제로도 그랬었지만, 워낙 상황이 특수해서[8] 계획 이상으로 일이 너무 잘 풀려버리고 만 게 작금의 현실이었다.
[1] 시험에 참여하는 후보들은 각자의 능력을 설정하고 능력을 통해 다른 후보를 잡으면 영력을 흡수해서 더 큰 힘을 쓸 수 있게 된다. 또한 능력이 정교하거나 스스로가 설정을 진심으로 믿는다면 더욱 강해지게 된다.[2] 다르게 말하자면 쓰는 대로 이루어지게 된다. 전투 속에서 각종 사건들이 주인공에게 유리하게 펼쳐지게 되고 심하게 개연성을 잃지 않는 수준에서 상황을 지배할 수 있다.[3] 여기서 조커의 대사로 인해 신드로이아 연대기 돌입이 확정되었다.[4] 채널링이 가능했던 이유는 성계신이 창조신의 위(位)를 가지고 있고 현우 본인이 성계신의 극히 일부분인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5] 삼족오와 거대한 다섯 머리를 가지고 있는 드래곤을 포함한 다수의 드래곤들로 열일하는 과금기사에서 나오길 삼족오 흑번과 오두룡을 포함한 전룡단의 싸움이라고 한다.[6] 한재연과 외신들의 전투에서 잠시 등장했다가 사라진 의문의 존재라는 예상이 많다.[7] 신들이 박현우의 말에 따라 밖으로 탈출할 근거가 부족했기 때문.[8] 프라야나가 작정하고 계획을 짜서 신계와 그녀를 연결해버린 탓에 영원한 전쟁에 시달려왔다는 게 문제였다. 심지어 전쟁에 적응하지 못한 신들 태반은 죽어 나자빠지거나 스스로 존재를 봉인해 '설정'으로 전락하기까지 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