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Bi-Amping두대 이상의 앰프를 사용해 스피커를 구동하는 연결 방식이다. 스피커가 바이 와이어링(Bi-Wiring) 연결을 지원해야 가능한 방식이다.
2. 상세
스피커는 풀 레인지(Full Range)보다 멀티 웨이(Multi-Way) 방식이 보다 더 선명하고 정확한 음을 재생하기에 유리하다. 이유는 진동 횟수에 있다. 500hz, 800hz 같은 표기는 스피커의 진동판이 1초에 진동하는 횟수를 가리키며 진동 횟수가 높을 수록 음도 높아지는데 작고 가벼운 진동판 일수록 고음 재생에 유리하며 크고 무거운 진동판 일수록 저음 재생에 유리하다.[1]멀티 웨이 방식은 보통 패시브 타입의 크로스오버 네트워크(이하 크로스오버)를 사용해 파워 앰프에서 온 신호를 3웨이 기준 우퍼용 저음 신호, 스쿼커용 중음 신호, 트위터용 고음 신호로 구분해서 각각의 유니트로 보낸다. 크로스오버는 각자 스피커 유니트가 특화된 음역대만 재생할수 있게 하면서 트위터에 저음이 입력되어 트위터 유니트가 망가지는걸 방지하기도 한다.
그러나 패시브 크로스오버는 스피커를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증폭된 신호를 분리하는 방식이라 음질 손실이 제법 있는 편이고, 개별 유닛의 볼륨을 조절하거나 개별 유닛에 이펙터[2]를 걸기도 어려워 음향 튜닝도 어려운 편이다. 이러한 손실을 방지하는 방식이 바로 액티브 크로스오버를 사용해 프리 앰프에서 나온 신호를 3웨이 기준 저음, 중음, 고음으로 분리후 각각의 파워 앰프로 보내서 스피커를 구동한다. 또한 트위터용 40와트, 스쿼커용 70와트, 우퍼용 100와트 식으로 각 스피커에 연결되는 파워 앰프의 출력을 구분할 수도 있다.
그래서 두대 이상의 앰프를 사용해서 한조의 스피커를 구동하는 것이라 바이 앰핑이라고 불린다.
당연히 이 방식을 사용하려면 스피커가 바이 와이어링을 지원해야 한다. 바이 와이어링은 멀티 웨이 스피커의 각 유니트에 개별로 연결 할수 있는 연결 단자가 달려 있는 것을 말한다. 당연히 싱글 와이어링을 대비해서 두개 이상의 연결 단자를 이어놓은 금속판과 제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바이 와이어링과 싱글 와이어링을 선택하는 스위치등이 달려있다. 바이 와이어링을 할땐 금속판을 제거하고 바이 와이어링으로 스위치를 바꾼다.
3. 장단점
장점은 앞서 설명한대로 파워 앰프를 거치기 전에 저음, 중음, 고음을 나누기 때문에 패시브 네트워크와 싱글 와이어링을 사용하는 방식보다 더 깨끗한 음질을 얻을 수 있다.단점의 첫번째는 초보자들이나 오디오 전문가가 아닌 일반적인 소바자에게 해당되는 문제로 튜닝의 어려움이다. 스피커의 제조 회사가 어디인지, 유니트 별로 필요한 주파수 대역이 어떻게 되는지, 유니트가 받을수 있는 파워 앰프의 출력이 어느 정도인지등 따져야 할게 많다. 명성 높은 오디오 제조사라면 매뉴얼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편리하게 세팅이 가능하다. 애프터마켓 카오디오의 경우 제대로 된 업체에서 DSP 튜닝을 받으려면 발품을 좀 팔아야 한다.
단점의 두번째는 많은 수의 파워 앰프 사용으로 인한 공간 낭비, 발열, 많은 전력 소비이다. 3웨이 기준으로 스테레오 앰프로 구동한다면 3개, 모노블럭 앰프로 구동한다면 좌우 합쳐 6개가 필요하다. 많은 수의 파워 앰프로 인해 공간을 많이 잡아 먹으며[3] 파워 앰프의 발열과 전력 소비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바이앰핑이 보편적인 PA와 카오디오 분야에서는 멀티채널 앰프가 많이 나와있다.
미관상의 문제야 요즘 오디오 기기들이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는만큼 크게 문제가 될건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거슬릴땐 거슬린다.
요즘 출시되는 앰프 내장 스피커는 어느정도 이상 급이면 대부분 내장 앰프가 바이 앰핑 타입으로 되어 있다.
회의론자들도 많다. 네트워크로 다 해결된다는 것. 음향기업으론 야마하가 대표적인데, 자사의 최고 제품들도 간단하게 내놓고 있다.
[1] 그래서 트위터 진동판을 베릴륨, 티타늄 같은 가벼운 금속으로 만드는것이다.[2] 가장 흔한 예가 유닛에 딜레이를 걸어서 왜곡을 보정하는 튜닝이다.[3] 오디오 랙을 사용해도 파워 앰프의 랙은 발열문제로 공간이 충분해야 하기 때문에 두대 이상의 앰프를 수납하는 랙의 크기가 상당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