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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9 16:07:27

믹스보이스


1. 개요
1.1. 믹스보이스란?
2. 오해
2.1. 믹스보이스가 발성계의 끝판왕?2.2. 믹스보이스는 반가성인가?2.3. 믹스보이스는 두성이다2.4. 믹스보이스란 용어가 적절한가?
3. 어떻게 내야 하나?4. 현재 입지

1. 개요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마돈나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보컬트레이너인 세스 릭스가 표준화 시킨 발성의 하나. 과거에는 'SLS 창법', '세스 릭스 창법' 등으로 불려왔지만 어느 순간부터 믹스보이스라는 단어로 통일되었다.

1.1. 믹스보이스란?

진성 자체의 음역을 힘으로 확장시키는 벨팅과는 달리 파사지오 영역[1]에서 가성구로 이어지는 부분을 최대한 스무스하게 낼 수 있도록 혼합된 소리를 말한다. 믹스보이스를 사용하면 본인이 낼 수 없었던 음역대를 비교적 쉽게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상론적이긴 하지만 성대의 마모도 다른 발성에 비해서 덜 일어난다.

2. 오해

2.1. 믹스보이스가 발성계의 끝판왕?

일단 아니다. 믹스보이스의 기본은 일단 성구융합에 있는데, 상당히 미세한 컨트롤과 자세를 동반하기 때문에 벨팅에 비해서는 힘이 비교적 떨어지며 중성구를 넘어서면 가성으로 스무스하게 빠지기 때문에 소리가 약간 얇아지게 된다. 소리를 깔끔하게 내는데에 있어서는 믹스보이스가 유리하나, 전 음역대에서 100%의 파워를 실어나르기엔 무리라는 소리. 그렇다면 성악에 기초한 발성은 믹스보이스와 유사한데 왜 힘이 그렇게 실리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데, 흔히 대중음악에서 활용하는 믹스보이스는 상인두와 경구개의 무브먼트에 포커스를 두거나 성대를 누르는 발성도 하나의 스킬로 사용하며, 성악의 경우는 하인두와 연구개에 중점을 두고 소리의 배음과 음색을 유지한채로 발성한다. 전자의 경우는 후자에 비해 복식호흡을 많이 유지할 필요가 없고, 배음을 무조건 같게 유지할 필요가 없기에 음역대를 자유롭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대신 성악가만큼의 공명감 가득한 보이스를 내기엔 무리가 있다. 예를 들어 드라마틱 테너와 메조 소프라노의 소리를 들어보면 감이온다. 같은 믹스보이스라고 불리는 발성인데 대중음악에서 파워를 쉽게 못 낸다는 소리가 어이가 없을정도로 딴딴한 소리가 나온다. 이와 비교해서 스티비원더나 스티브 페리 등의 보컬리스트들의 노래를 한번 들어보라. 고음으로 갈수록 소리가 가성기류로 빠지면서 말끔하면서도 얄쌍한 소리가 튀어나온다. 한마디로 같은 원리의 발성이라도 신체 어느 부위에 중심을 두느냐에 따라서 소리의 형태가 완전히 바뀌게 된다.

다만 록/메탈 바운더리로 가면 벨팅을 더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성악의 발성을 레퍼런스 삼은것과 마찬가지로 중고음역대에서 성대내전이 일어났을 때 자음의 모음화는 피할 수 없는 길이다. 그리고 스크래치는 쉽게 못박는다. 파워/심포닉 메탈이나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보컬리스트들의 소리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절반 이상이 믹스보이스 과의 깔끔하게 빠지는 고음을 무기로 한 보컬들이며[2], 영미권의 경우 스래시/코어/얼터너티브 등 원초적인 소리를 요구하는 장르의 경우는 벨터를 선호한다.

2.2. 믹스보이스는 반가성인가?

일단 반가성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정의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반가성으로 불리는 소리는 주로 다음 두 가지가 있다.

1. 중성구에서의 애매한 소리 (진성과 가성을 잇는 통과음역대)
2. 가성구에서 내는 힘있는 소리

1번의 경우는 한마디로 파사지오 영역에서 소리의 일정한 파장과 진동수를 유지하며 가성으로 쭉 연결시키는 소리인데, 이를 반가성이라고 칭하면 완전히 가성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진성도 아닌 소리가 되는 셈.

2번의 경우는 약간 다른데, 가성구에서 성대의 접촉이 잘 안되는 걸 억지로(...), 혹은 후두가 들어올려지는 걸 최대한 방지하면서[3] 진성에서 내는 만큼의 힘을 싣는 것.

2.3. 믹스보이스는 두성이다

일단 두성에 대한 전제가 한국이나 외국에선 심히 엉망이라 답변하기도 뭣하다. 자세한 사항은 두성 참조.

2.4. 믹스보이스란 용어가 적절한가?

사실 믹스보이스라는 말은 편하게 부르기위해서 이렇게 말하기도하고 역사가 오래된 단어다보니 바꾸기 쉽지않아서 이렇게 부르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이 말은 그리 적절한 표현을 아니다.

이걸 반영하듯이 많은 보컬트레이너들은 믹스보이스라는 말이 적절한가에 대해 대부분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틀린 말이기도 하다' 또는 '믹스보이스라는 말은 잘못된 표현이다' 라고 말한다.

이 용어를 가장 비판하는 사람 중 하나는 바로 장효진 보컬 트레이너인데 장효진 보컬 트레이너는 이보다는 '브릿지 사운드'라는 말이 더욱 더 적절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사실 믹스보이스는 섞여있다라고 말하기보다는 이어주는 소리라는 것이 더욱더 맞는 표현이기 때문 두성과 진성을 연결하다보면 그 사이를 이어주는 특정 소리가 있는데 이것이 믹스보이스라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믹스보이스라는 표현은 그리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이다.

3. 어떻게 내야 하나?

믹스보이스는 한번에 내기에는 어려운 창법이다. 이유는 두성만 익힌다고 다 믹스보이스가 되는 게 아니기 때문. 믹스보이스는 전문적으로 세스릭스에게 수료받은 강사들에게 여러번 강의를 거쳐야지만 비로소 완벽히 할 수 있다.

4. 현재 입지

다수의 팝 보컬리스트들이 믹스를 쓴다고 보면 된다. 한국의 경우는 20세기 후반부터 아이돌 시장이 제자리를 잡아가면서 외국에서 믹스보이스 수료를 받고온 소수의 강사들로부터 시작해 발성의 기초로 자리잡혔다. 물론 장르마다 케바케인건 여전하다. 그런지나 얼터너티브, 헤비메탈에서는 소리가 너무 깨끗하게 빠진다면서 믹스를 약간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며(파워메탈 및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경우 난무하는 고음을 자연스럽게 처리하기 위해 예외로 선호됨), 블랙 뮤직의 경우는 이미 90년대 베이비페이스/알 켈리 시대때부터 발성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사실상 하나의 표준이 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NOBS(No Bridge Sound)의 대표 양진훈이 최초로 수료한 것으로 유명하며, 그 후 많은 강사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세스릭스에게 믹스보이스 수료를 받았다.

소향의 경우 휘슬 레지스터로 알고 있지만 아니다. 이 믹스보이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세스릭스에게 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한국어로는 중성구라고 칭한다[2] 물론 예외도 있다. 러셀 알렌이나 요른 란데처럼 소리를 죄다 싸서 내면서 둘다 활용하는 경우도 존재하고, 다니엘 헤이먼처럼 분명히 믹스보이스 과인데 정신나간(...)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무지막지한 파워의 고음을 쏟아내는 괴수들도 있다[3] 후두를 안올리는게 아니다. 연구개를 내리면서 최대한 성대의 접지를 유도하는 것. 다만 후두를 너무 억지로 제자리에서 유지하려고 하면 편도가 심히 죄어지면서 깽깽이 소리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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