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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5-25 06:59:19

미호(미호이야기)

웹툰 미호이야기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에서 성우오주연.

1. 개요2. 작중 행적3. 결말4. 애니화

1. 개요

여우도깨비난명 사이에서 낳은 여우도깨비의 아홉 번째 아이이자 난명의 단 하나뿐인 딸. 이름은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달라는 의미로 미호(尾好). 그러므로 풀네임은 구미호다 태어나자마자 한양의 태평사에 맡겨진 뒤로, 이 절에서 저 절로 옮겨다니며 동자승으로 지내게 되었다. 여우도깨비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였던지 반 년 이상을 한 곳에 머무른 적도, 반 년 이상을 함께 지낸 스님도 없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 곳에서 머물면서 어머니와 함께 사는 평범한 아이들을 부러워했다.[1] [2]

2. 작중 행적

12살 생일이 되었을 때 다시 머무르고 있던 태평사에서 어머니인 난명이 찾아온다. 사실 난명은 그동안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미호와 자주 만났기에, 미호 자신은 난명이 자신의 친모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자신을 엄청난 내기에 걸어버리고 버리기까지 한 어머니를 웃는 모습으로 맞아주는 걸 보면 대인배의 기질이 있는 듯. 하지만 4화에서는 역시 어린아이답게 난명이 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있어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돌보는 연우 스님과 이복형제인 봉구 스님과 함께 또 다른 여우도깨비의 아이인 최월호를 찾으러 한양 교방[3]에 찾아간다. 그곳에서 이복자매인 월호와 만나고, 함께 강아지를 데리고 놀면서 가까워진다. 자신이 사람 간을 먹는 괴물일까 걱정하는 월호를 안심시키는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이지만, 아이답게 강아지도 같이 산사로 데려가자고 연우 스님에게 떼 쓰는 천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날 밤 연우 스님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린 월호와 연우 스님, 봉구 스님과 함께 여우도깨비로부터의 은신처인 산사(山寺)로 간다. 그곳에서 또 다른 이복자매인 심목호와 마주치고, 월호, 목호와 같은 방을 쓰게 된다. 아무래도 스님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목호와 월호보다는 산사에 익숙해 느긋한 모습을 보인다. 목호와 월호는 평생 승복만 입고 살아왔던 미호에게 예쁜 여자 옷을 입혀준다. 그 때부터 서로 (이복)자매라는 사실에 동질감을 느끼고 목호, 월호와 가까워진다. 자신의 이복형제들이 누군지 궁금해 남자들이 묵는 방에 가려다 연우 스님에게 들켜 혼난다.

미호는 이틀 동안 엄마도 만나봤고, 예쁜 옷도 입어봤고, 가족들과 한 이불에 누워보는 등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 본 게 많았으니 괜찮다고 말한다. 그런데 14화 마지막 컷에서 피투성이가 된 모습으로 등장해 그 "괜찮다"는 말이 불길하게 느껴지게 했다.

산사에 머무른지 6일째 되던 날 산사에 찾아온 어머니 난명을 발견하고 난명에게 달려가, 난명에게 와락 안기지만 당황해하는 난명 때문에 머쓱해한다.

3.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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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연우 스님이 여우도깨비라는 것을 알아챈 봉구의 손에 이끌려 산사 밖으로 도망친다. 불길한 예감대로 연우 스님의 탈을 쓴 여우도깨비에 의해 산사가 아이들의 피로 물들게 된 것. 그러나 미호는 자신을 키워준 연우 스님이 여우도깨비라는 것을 믿지 않고 도망치지 않겠다고 한다. 어느샌가 연우 스님(의 모습을 한 여우도깨비)이 봉구와 미호의 앞에 나타난다. 봉구는 자신이 여우도깨비의 손에 잡히지 않고 자결하면 술래는 죽은 사람을 잡지 못하니 나머지 아이들은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미호와 연우 스님의 앞에서 자결한다. 그러나 어머니 난명이 나타나 연우 스님의 손에 미호를 넘겨주려고 한다. 여우도깨비를 사랑한 난명은 미호까지 희생시키면서 아이들의 간을 먹여 여우를 완전한 인간으로 만들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연우 스님은 자신은 여우가 아니라, 여우에게 도깨비구슬을 준 도깨비라며 정체를 밝히고 미호가 아닌 난명을 죽인다.

이 부분에서 웹툰 연재분과 단행본의 내용이 조금 갈리는데 연재분에서는 연우 스님이 먼저 미호에게 어머니를 살려드릴까요? 하고 내기를 건다. 하지만 단행본에서는 미호가 먼저 연우 스님에게 봉구 스님 말대로 내기에서 졌으니 남은 두 사람(금호, 목호)를 살려달라고 하자 연우 스님이 그 때서야 그 둘의 목숨과 미호의 목숨 그리고 소원 한개를 걸고 내기를 제안한다. 그 내기는 미호가 건강한 인간 남자 100명의 간을 먹어 몸 속의 여우 구슬 조각을 키워 도깨비에게 주는 것.

그 내기대로 성인이 된 이후로도 계속 인간 남자들을 유혹하며 그들의 간을 먹는다. 남은 두 사람을 살리기 위해 완전한 도깨비가 되어버린 것. 자신의 이복형제들을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어버린 가여운 캐릭터이다. 100명 넘는 사람을 죽인 걸 보면 가엽기만 한건 아니지만(...). 그리고 현대에 와서도 도깨비에게 괴롭힘당한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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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줌물망초 75화에서 이 뒤의 소원이 또 밝혀졌는데 자기 어머니와 금호와 목호를 포함한 도깨비구슬로 태어난 8명의 아이들과 자신이 죽인 인간들 100명 모두가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서 모든 것을 잊고 살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4. 애니화

애니에서는 난명이 모성애가 있어서 미호 대신 희생한다. 미호에게는 이게 그나마 조금 더 나은 결말인듯. 하지만 정작 내기의 내용이 애니에서는 나오지 않아 웹툰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은 왜 미호가 산 속을 헤매며 인간 남자들을 유혹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1] 그런데 초반에는 어릴 때부터 쭉 태평사에서 연우 스님의 손에서 자라온 것으로 나온 것을 보면 설정 충돌인 것 같다.[2] 참고로 이 장면에서 나오는 은솔이는 이후 2011 미스테리 단편 조혜전에서 나온다. 그리고 젖동냥을 받고 은솔이와 놀던 아이가 미호, 그 스님이 연우 스님.[3] 조선시대 기녀들과 음악, 무용을 관장하던 기관. 조선시대 음악과 무용을 관장하는 관청인 장악원에 속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