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子)나라의 황금을 노리고 딸인 애랑공주를 자왕 거야발과 결혼시켰다. 애랑은 원래 신왕 을우지와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애랑이 저주받은 아기를 낳을 것이라는 걸 안 거야발이 피의 일식 때 아기를 제거하기 위해 결혼한 것이다. 하지만 이 계획은 을우지가 거야발을 얼음굴에 가두는 바람에 실패했고, 그 날 성조회의 기습 공격에 아라사는 항복하지만 피의 일식으로 생긴 여파가 성조회의 군세를 피에 미친 살인귀로 전락시킨다. 그렇게 아라사를 비롯한 미나라 백성들이 사망한다.
그 후 아라사는 옥좌의 시체에 씌인 망령이 되고, 폐허가 된 미나라에 남아 거야발을 기다린다.
30년 후, 머털 일행과 만나 백팔요괴의 이야기를 듣지만 이런 세상은 망해도 싸다고 성조회를 저주하지만, 노달이 자왕 거야발이라는 정체를 밝히고 자신의 탐욕 때문에 백성들이 희생되었다는 점을 일깨워주며 복수를 모두 잊고 살아있는 자에게 맡기고 떠나달라 부탁한다. 노달의 말에 자신의 과오를 깨달은 아라사는 자신의 딸 애랑을 찾아달라는 말을 남기고 성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