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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0-10 15:12:17

뭐 이건 처음부터 다시 키워야 하나...


파일:포켓몬스터 로고.svg 포켓몬스터의 명대사
게임 애니
과학의 힘이란 대단해
○○의 상태가?
야메타게테요오!
3000년 만이구나...
상상력이 부족해
뭐 이건 처음부터 다시 키워야 하나...
오늘의 포켓몬은 뭘까요
태초마을이야!
네놈들은 인간도 아냐
용서 못한다, 인간 쓰레기놈!

1. 개요2. 실전 포덕의 상징3. 용례

1. 개요

파일:attachment/민진/min.jpg
もう これは 一から 育て直しかな・・・
Maybe I need to start again from scratch.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에서 민진이 하는 대사.

주인공이 배틀하우스에서 어떤 종목이든 50연승을 달성해 트로피 하나를 따면 민진과 다시 배틀할 수 있다. 그 배틀에서 이긴 뒤 다음에 가서 민진을 한번 더 이기면 들을 수 있다.[1]

2. 실전 포덕의 상징

단순히 '자신의 훈련 방법이 잘못되었고, 그것을 뜯어고쳐서 더 강해지겠다' 등 자책 겸 분발의 의지가 담긴 대사로도 볼 수 있겠지만, 어째선지 처음부터라는 말이 추가되어 매우 비정한 뉘앙스가 되어 버렸다. 이 대사를 하는 시점에서 민진은 대우가 안 좋은 포켓몬으로 평가받는 델케티파비코리[2]를 빼고 6세대 메타 최상위권 사기 포켓몬이었던 한카리아스, 파이어로와 앞의 둘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강하다고 평가받는 마릴리를 멤버에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게임 시스템적으로 처음부터 다시 키운다고 할 수 있는 행위들인 기초 포인트 분배, 기술 배치, 그리고 개체 노가다[3]를 새로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되었다.[4]

위의 맥락으로 이해할 경우, 여행을 떠날 때만 해도 평범하게 포켓몬을 좋아할 뿐인 소년인 민진이 알까기나 개체치를 신경쓰는 실전러로 타락한 상황을 간접적으로 묘사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특이한 점은 해당 대사가 나오는 배틀은 주인공이 배틀하우스에서 50연승을 하지 않으면 경험할 수 없다는 것이며, 주인공이 배틀에서 승리하면 내뱉는 대사가 저것이다. 즉, 이 대사를 들을 정도의 플레이어는 강력한 실전용 포켓몬을 최소 3마리 이상 육성하여 배틀하우스를 정복하였다는 뜻이다. 만약 플레이어가 실전러가 되지 않는다면 흑화한 민진을 볼 일은 없다고 봐도 된다. 즉, 민진은 처음에는 평범하게 여행을 좋아했던 플레이어가 어느새 실전러의 길에 빠져 흑화해버린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라고도 볼 수 있다.

3. 용례

주로 민진과 비슷하게 타락해버린 실전러를 지적할 때, 또는 실전 유저 본인이 스스로를 자학하는 표현으로 많이 쓰인다.

비슷하게 포켓몬 유저들의 행동을 꼬집는 후속작에 나오는 루자미네쓸모없는 포켓몬은 멋대로 파티에서 제외하잖아?란 대사와 같이 쓰일 때도 있다.[5]
[1] 정확히 말하면 4차전부터 공통 멘트를 사용하는 것.[2] 메가파비코리는 델케티 정도의 폐급은 아니지만 메가엘레이드를 채용했기 때문에 메가진화 슬롯이 부족하다.[3] 이 대사를 말하기 직전의 배틀에서 민진의 포켓몬의 개체치는 20. 개체치는 31이 최대치다.[4] 영어판의 경우, start from the scratch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관용어구이다.[5] 다만 루자미네는 본인이 한 짓이 있는 만큼 그다지 설득력은 없다고 여겨지고 오히려 갑자기 튀어나와 뜬금없는 대사로 비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