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속담으로, 위급한 때를 당하면 무엇이나 닥치는 대로 잡고 늘어지게 됨을 이르는 말.비슷한 속담으로, "물에 빠진 사람이 죽을 때는 기어 나와 죽는다"가 있다. 죽는 순간까지 살려고 기를 쓰고 발버둥치는 것이 사람의 상정임을 이르는 말이다.
2. 그 외
법의학에서는 물에서 발견한 시체를 검시할 때 활용한다.마른 익사가 아닌 이상, 살아있는 익수자는 살기위해 허우적대면서 바닥의 수초를 잡는다. [1] 이러한 시체를 인양하면, 손에 쥐고 있는 수초가 지푸라기와 흡사하다. 익수자는 살기 위해 근육을 계속 활용하므로, 시강이 강하게 나타난다. 때문에 손에 지푸라기(수초)가 있다면, 사망 후 유기된 것이 아니라 입수 후 사망하였다고 판단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익사체는 부패하여 물에서 떠오른 상태로 발견되므로, 이미 손이 썩어 없어진 경우가 많다. 때문에 참고로만 활용하며, 부검과정에서 신장의 미생물확인 · 두개골의 내출혈 여부 등도 확인한다.
3. 여러 이야기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본능적으로 다른 물건을 붙잡아 가라앉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그 물건을 붙잡는 데 힘을 다 써서 헤엄을 칠 힘마저 잃어버리기 때문이다.[1] 사람은 정신을 잃으면서 가라앉지 않고, 가라앉은 상태에서 의식을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