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1-10-12 19:41:59

문재민

성명 문재민(文載敏)
이명 문향희(文香姬)
생몰 1903년 7월 14일 ~ 1925년 12월
출생지 황해도 해주군 송림면 수압리
사망지 황해도 해주군
추서 건국훈장 애족장

1. 개요2. 생애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기생. 1998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문재민은 1903년 7월 14일 황해도 해주군 송림면 수압리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기생으로 하루하루를 먹고 살던 중 3.1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지켜보고 동료 기생들을 동지로 규합한 뒤 만세시위를 벌이기로 결의했다. 그녀는 동료들과 함께 손가락을 깨물어 태극기를 피로 그린 뒤 1919년 4월 1일 해주읍 종로에서 만세시위를 벌었다. 이들은 종로를 출발해 남문으로 행진했고, 이를 본 많은 이들이 호응해 시위에 참가했다. 군중이 동문으로 나갈 때 그 숫자는 3천 명에 달했다.

종로 큰 거리로 들어선 기생들은 행진을 잠시 멈추고 독립선언에 관한 연설을 했다. 어떤 기생은 준비하였던 격려문을 들고 나와 고성 대독하기도 하였다. 기생들은 종로에서 다시 서문 밖으로 행진하다가 헌병과 경찰에 의해 해산되었고, 문재민을 포함한 기생 7명이 구속되었다. 그녀는 이 일로 1919년 6월 26일 해주지방법원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에도 기생으로서 살아가던 그녀는 1925년 12월에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8년 문재민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