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문우찬/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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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CK 스토브리그/2023
나름 시즌 내내 괜찮은 분위기였고, 월즈에서도 아쉽게 징동에게 패해 탈락했지만 세주아니 만큼은 LPL 최강팀 징동을 위협할 수준이라는 것을 증명한 좋은 폼을 보여 KT 로스터 전원과 함께 재계약이 거의 확실시된다는 평을 받았으나 예산 삭감의 여파로 팀이 갑작스럽게 공중분해, 비디디를 제외한 전원이 FA로 풀리면서 향후 행보가 불투명해졌다.이후 기인과 리헨즈는 젠지로, 에이밍은 디플러스로 이적한 것이 확인된 반면 커즈는 아무런 소식이 없고, LCK 10팀이 모두 정글러를 확정한 데다 커즈를 잃은 친정팀 KT도 빠르게 표식을 영입하면서 2024 시즌에는 LCK에서 뛰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감도는 모양새다.[1]
광동이 정글과 원딜을 보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는 하지만, 탱킹 라인업을 2년째 이어가고자 하는 광동이 전년도 퍼스트까지 수상하며 몸값이 치솟았을 커즈를 영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재 LPL 쪽 찌라시도 나오고 있으나, 생각보다 지갑을 닫은 팀도 많고 돈을 쓸 만한 팀들은 정글러가 건재한 경우가 많아 커즈의 행선지는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LEC와 LCS는 이미 로스터를 다 채웠고 LPL 또한 대부분 로스터 구성을 완료했기 때문에 해외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결국 12월 5일, 광동 입단이 확정되었다. 광동은 커즈가 시장에 나올 때부터 이미 접촉을 했으며, 커즈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었음에도 언제든 협상의 여지를 열어놓을 것이라고 알리며 커즈에게 일종의 보험 역할을 해주었다고 한다. 커즈도 LPL 진출을 하려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으나[2] 최종적으로 LCK에 잔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고, 다행히 LCK 안에서 광동이라는 선택지가 남아있었기에 상당한 수준의 페이컷까지 감수하면서 LCK에 극적으로 잔류하게 되었다. 광동으로서도 기존 정글러 영재의 부상으로 인해 김대호 감독이 스크림 대타를 뛴다는 소식도 들렸고[3], 신인 위주의 라인업에서 팀의 구심점 및 사령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베테랑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커즈의 합류로 이러한 고민을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새로 영입된 신규 선수입에도 불구하고 가장 맏형이면서 가장 선배인 커즈가 자연스레 광동의 주장 자리도 맡게 되었다.
2.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개막전으로 치러진 T1과의 경기에서는 1세트에서 상대 오너의 신들린 동선에 휘말리면서 패배에 기여했으나 2세트에서는 또 다른 주챔프인 바이로 노림수를 성공시키고 오브젝트를 독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중간에 아이템을 팔다가 다시 사는 실수도 범했고 태윤과 불독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켜야 했다.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도 과감한 플레이로 판을 깔아주는 등 두두와 함께 믿을맨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팀의 패배로 인해 빛이 바랬다.
이전 소속팀인 KT와의 맞대결에선 왜 자신이 지난 서머 시즌에 올 프로 퍼스트를 수상했는지를 잘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일조하였다. 2세트에서는 바이로 데스를 많이 기록했으나 한타 때마다 과감한 이니시와 진영 붕괴로 판을 잘 깔아 주었고 특히 3세트에선 평가와 승률이 좋지 않았던 리 신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의 매치 연패를 끊어내는데 공헌했다.
농심전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1세트에서는 녹턴-오리아나 조합을 꺼내 상대 3용을 스틸하는 명장면을 보여주는 등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POG까지 수상했다. 게다가 운영 면에서도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디플러스전에서도 전반적으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1세트 POG, 2세트 12표 단독 POG를 수상하였다.
현재까지의 평가는 그야말로 반박불가한 광동의 1옵션 에이스이자 LCK 최고의 정글러 중 한 명. 선수단 대부분이 신인들로 구성되어 있어 부족했던 광동의 후반 운영이나 노련미를 커즈가 100% 채워주고 있다는 반응이 많으며,[4] 직전 시즌 퍼스트 정글답게 초반부터 후반까지 광동의 메이킹이나 한타, 운영 모든 부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며 승리에 일조하고 있다.
젠지전에서는 두두와 함께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패배에 일조했다. 1, 2세트 모두 캐니언의 설계와 상대의 집중 공략에 초반부터 말리고 시작했으며 특히 2세트에선 8데스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설 연휴 이후 첫 경기였던 4주차 DRX전에서는 2연 리 신으로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약점으로 꼽혔던 리 신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징크스를 말끔히 털어낸 것이 컸고 단단하면서도 확실한 운영으로 승기를 굳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피어엑스전에서도 윌러를 상대로 정글 차이를 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1세트에선 리 신으로 그림 같은 3인 당구킥을 시전하며 한타 승리를 집도, POG에 선정되었다.
2라운드에서는 전체적으로 팀의 부진에 휩쓸리며 폼이 내려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9주차 DK전에서 신들린 비에고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오더로 동생들의 운영의 길잡이가 되어주며 팀의 PO 진출 확정에 매우 크게 기여하였다. 1세트 POG도 가져왔다.
한화생명과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되었다. 허무하게 질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초반에는 의외로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후반에 딜러 차이가 제대로 벌어지면서 0:3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자신과 두두는 날썬 폼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지만 미드-바텀이 저점을 띄우면서 아쉽게 스프링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3.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서머 개막전인 KT와의 경기에서는 2연 마오카이로 팀원들을 잘 보좌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하였다. 이어진 브리온전에서도 2세트 때 릴리아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것을 빼면 전반적으로 괜찮은 폼을 선보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2주차 농심전에서도 좋은 동선 설계와 오브젝트 컨트롤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3주차 FOX전에서는 2연 니달리로 준수하게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1세트 때는 오랜만에 POG까지 수상했다.[5]
이후 2라운드에 광동이 5연패를 한 뒤 피어엑스와 KT와 엎치락뒤치락 플옵 싸움을 벌이는 상황까지 왔지만 커즈는 여전히 준수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비에고만 잡으면 패배를 하는건 아쉬운 점.
시즌 마지막 경기 DRX전에서 통나무에 한계가 왔는지 3세트 무리한 탑갱을 시도하다가 자이라를 들고 상대 정글과 CS 차이 50개 이상이 벌어지며 결국 자멸하고 말았지만, 최약체라 평가받았던 광동 프릭스를 데리고 스프링 플레이오프 진출에 견인하는 등, 원장롤을 펼치며 본인의 몸값 자체는 올리는데 성공했다.[6]
[1] 2023 시즌 LCK 상위 5팀의 일원 중 활동 정지인 클리드를 제외하면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멤버가 칸나, 커즈, 라이프 3명인데, 올 프로 수상 경력이 없는데다 팀의 성적이 나머지 둘과 달리 2023 서머 올 프로 퍼스트 수상 경력까지 있음에도 LCK에서 부르는 팀이 없는 상황이다. 커즈를 노려볼 만한 팀은 돈이 없거나 대형 유망주를 콜업해봐야 할 타이밍이고, 커즈에게 돈을 낼 만한 팀은 자리가 있는 애매한 상황이다.[2] 윗 문단에서 해외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평가한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LPL 팀들의 러브콜도 꽤 많았다고 한다. 애초에 LCK에서도 수준급에 드는 정글러인 커즈가 팀을 못 구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기도 하고.[3] 영재가 심한 독감에 시달려 김대호 감독이 대타로 스크림을 뛴 것이었는데, 사실 작년 서머에도 불면증 때문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꼴찌 추락에 일조한 바가 있었고 고질적인 허리 디스크 역시 발목을 잡고 있다. 건강 이슈가 생각 이상으로 심각했던 셈.[4] 광동의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초반에 우세를 잡고도 태윤의 스로잉이나 운영 미스로 인해 역전패를 당한 경기가 많았다. 커즈 특유의 오브젝트 중심 운영이 광동의 불안한 후반을 안정화시킨 셈.[5] 2세트에서 두두가 POG에 선정되면서 광동 프릭스 주전 전원이 POG를 획득하는 경사를 누리게 되었다.[6] 비록 소속팀 광동은 2라운드의 광동이라는 멸칭을 이겨내지 못하고 서머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롤드컵 선발전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이 종료됐지만 커즈에 대한 평가에 전혀 지장이 없다. 두두의 한타 합류 타이밍, 불독의 챔피언 폭, 리퍼/불의 라인전, 안딜의 건강 이슈 등 팀원들 대부분이 한 시즌을 운영하기에 큰 문제들을 가지고 있었기에 커즈가 없었다면 작년과 똑같은 10등을 했을 것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퍼스트 정글러가 팀의 순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리는 지 보여준 한 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