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6-04-04 14:23:28

몰래멀티

몰멀에서 넘어옴
1. 개요2. 특징3. 쓰면 좋은 상황

1. 개요

상대 몰래 멀티를 먹는 전술. 본 문서에서는 주로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2의 몰래멀티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멀티를 먹으면 그에 따른 수비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수비에 손을 놓는 대신 상대 모르게 멀티를 먹는게 포인트. 당연히 들키면 그대로 망하지만 성공했을 때 돌아오는 소득이 짭짤하기 때문에 종종 시도된다. 즉 안정성을 버리고 배를 째는 일종의 지르기식 전술이라 할 수 있다. 상당한 심리전과 눈치력이 필요하며, 걸리지 않고 자원을 오래 파먹을수록 불리한 전황을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이 돼 줄 수도 있다.

몰래멀티를 자주 하는 프로게이머로는 최연성이 있으며 현역 시절에 몰래멀티로 물량을 폭발시켜 이긴 경기가 상당히 많다.[1] 다만 그의 선수 시절 마지막 경기이자 희대의 OME 경기로 꼽히는 곰TV MSL 시즌4 권수현 전에서는 도리어 권수현의 몰래멀티에 호되게 당하며 관광을 당하는 굴욕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기도 했다.

임요환이 이 전략을 사용해 문준희를 거하게 낚은 적이 있는데, 그 유명한 "좁아ㅠㅠ"사건이다. 그러니까 본진이 다른 맵보다도 유달리 좁은 포르테 맵에서 좁다고 하소연하면서 본진플레이를 하는 척하면서 몰래멀티를 한 것(...). 이렇게 채팅이 경기 내적인 전략전술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 밝혀지면서 경기 내 채팅금지 규정이 훨씬 빡빡해졌다.[2]

그리고 멀티기지 건물을 짓는 유닛은 이미 정찰 나간 유닛으로 하는 게 최선이다. 본진에서 일꾼이 빠져나가는 것을 상대방이 정찰을 통해 확인하면 분명 뭔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수색을 시작하기 때문.

2. 특징

비대칭 정보가 핵심인 RTS 특성상 내 전략을 대놓고 광고하며 진행하진 않기 때문에 모든 멀티는 사실 상대 모르게 하는게 맞다. 다만 세를 불려나가며 자연스럽게 펼치는 일반적인 확장과는 차이가 다소 있다.[3]

3. 쓰면 좋은 상황

몰래멀티를 하기에 좋은 요령과 적당한 타이밍을 집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자기가 밀릴 때
말이 필요없다. 불리한데 추가멀티를 하려면 가뜩이나 병력 뽑기도 벅찬데 다른데다 돈을 써야 하고 수비를 위해선 보다 불리한 전장에서 싸워야 한다는 뜻이기에 수비는 자기 편한대로 하면서 자원은 자원대로 냠냠 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가 실력이 좀 되면 밀어붙인 뒤 가장 먼저 하는일이 몰래멀티 체크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원을 먹고 들키면 바로 일꾼 빼고 도주할 준비를 해야한다. 늦게 들키든 일찍 들키든 반드시 들키기 때문.

2. 미네랄은 남아도는데 가스 부족에 시달릴 때
미네랄 5~600만 투자하면 1가스를 확보할 수 있으며 들켜도 큰 손해를 보지 않는다.

3. 정신 없는 혼잡한 상황일 때
몰래멀티의 핵심은 상대의 방심이다. 상대가 무난하게 유리한 상황에선 멀티 체크를 안 할 리가 없다. 반면 상대가 조금 더 유리하더라도 서로 치고 받고 난리가 난 상황에선 상대가 전투에 집중하느라 정찰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못 쓰게 되고 그 틈을 타서 몰래멀티를 하면 오래동안 눈치 못 채다가 상대가 뒤늦게 알아채도 이미 몰래멀티로 이득을 본 상황을 만들면 된다.


[1] 임요환과의 결승전 경기가 유명한데 이 경기를 졌더라면 임요환이 우승했을 것이다.[2] 마침 저 시기에 1.12 패치가 적용되었는데, 이 버전부터 채팅에 한글 입력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컸다.[3] 앞마당처럼 '상대가 당연히 가져갈 것을 전제하는' 일반 멀티와 달리 전략상의 차이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