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03 14:49:11

모이멘타-알카파시 열차 충돌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모이멘타 알파카치 열차 충돌.jpg

1. 개요2. 사고의 전개3. 추모

1. 개요

모이멘타-알카파시 열차 충돌 사고(Desastre Ferroviário de Moimenta-Alcafache)는 1985년 9월 11일 포르투갈 망구알드에서 일어난 열차 정면 충돌사고이다.

2. 사고의 전개

당시 쉬드 익스프레스(Sud Express)[1] 315번 국제열차포르투 역(Porto)역에서 약 17분 가랑 지체되다가 파리를 향해 출발했다. 기관차는 CP 클래스 1960 디젤 기관차#였다. 반대편에선 코임브라로 가는 열차가 오고 있었다. 기관차는 CP 클래스 1400 디젤 기관차#였다. 두 열차엔 합쳐서 460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코임브라행 열차는 쉬드 익스프레스와 달리 국내선이라 모든 역에 정차해야 했다. 열차는 망구알드(Mangualde) 역에 정차하고 315번 국제열차가 지나가기까지 대기했다. 원래는 오후 6시 19분 쯤에 쉬드 익스프레스 차량이 넬라스 역에 도착해야 했지만 전술했듯 315번 열차는 17분 가량 지연된 상태라 오지 않았다. 코임브라행 열차는 315번 열차의 지연 소식을 듣게 됐지만 지연된 정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먼저 출발해도 문제 없다는 판단을 내려 출발했다. 실제로는 코임브라행 열차 측에서 생각한 지연의 정도보다 짧게 지연되었으므로 먼저 출발하면 안 됐다.

같은 시각 쉬드 익스프레스는 넬라스(Nelas)역에서 출발했다. 다음 역인 빌라르세쿠(Vilar Seco)역과 모이멘타-알카파시(Moimenta-Alcafache)역을 통과 후 망구알드역에 정차할 예정이었다. 넬라스역에선 모이멘타-알카파시 역에 연락해 쉬드 익스프레스가 넬라스역에서 출발했다고 알렸다. 코임브라행 열차가 들어오는 중이라 잘못하면 단선구간에서 두 열차가 충돌할 수 있었지만 당시엔 열차에 직접 연락을 할 수단이 존재하지 않았다. 모이멘타-알카파시 역에선 양쪽 건널목의 직원들에게 연락해 오고 있는 열차에 경고 신호를 주라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오후 6시 37분 경 두 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충돌의 충격으로 양쪽 열차의 연료가 새어나오더니 거대한 폭발이 일었는데 열차는 방화 처리가 안 되어 금방 불이 붙었다. 불이 너무 심해 인근 지역에 산불까지 번졌다.

이 사고로 150명이 사망했다. 상당수의 시신은 신원을 파악할 수 없었다. 현장이 정리되기까진 3일이 넘게 걸렸다. 이 사고는 포르투갈 역사상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열차 사고로 기록됐다.

3. 추모

사고 현장에 사고를 기리는 벽화와 함께 추모비가 세워졌다.#
[1] 오리엔트 급행이 런던과 파리를 출발해,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향해 동쪽으로 향한 것처럼, 파리를 출발해 스페인을 거쳐 포르투갈로 남쪽을 향하던 국제열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