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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03:14:58

모래 사나이


Der Sandmann

1. 개요2. 내용3. 해석4. 기타

1. 개요

E. T. A. 호프만의 단편 소설. 1815년 11월에 완성되어, 1816년에 출간된 그의 두 번째 노벨레 작품집 "밤의 풍경들(Nachtstücke)"의 첫번째 이야기로 수록 되었다.

2. 내용

세통의 편지와 편지 내용을 기반으로 한 화자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서두는 주인공 나타나엘이 친구 로타르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한다. 편지에는 그의 유년시절이 회고되어 있다. 어린 나타나엘은 아버지의 지인인 늙은 변호사 코펠리우스를 혐오했다. 나타나엘은 그를 사악한 모래 사나이로 여겨 눈을 빼앗길까봐 두려워 했다. 아버지는 코펠리우스와 종종 비밀스러운 실험을 하는 듯 했는데, 어느날 실험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아버지가 사망한다. 세월이 흘러 대학생이 된 나타나엘은 우연히 기압계 행상 "코폴라"를 만나는데, 그가 유년시절 아버지를 죽게 만든 코펠리우스와 동일인이라고 믿고 두려움에 떤다.

나타나엘이 보낸 편지는 실수로 로타르의 여동생이자 나타나엘의 약혼녀인 클라라가 받는다. 클라라는 다분히 초자연적인 느낌으로 서술된 나타나엘의 두려움을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설명하며 그의 걱정은 단지 어린시절의 망상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일 뿐이라고 달랜다.

하지만 나타나엘은 자신의 믿음을 집착했고, 그 와중에 스펠란차니 교수가 가진 자동인형인 "올림피아"에게 사랑에 빠진다. 나타니엘은 올림피아가 인간이 아니라는 주변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다가 교수와 코폴라가 올림피아를 두고 싸우는 모습을 목격하는데, 코폴라는 두 눈이 텅 빈 인형 올림피아를 가지고 떠났고, 교수는 땅에 떨어진 피투성이 눈을 나타나엘에게 던진다. 이에 나타나엘은 발작을 일으켜 교수의 목을 조르다 정신병원에 끌려 간다.

얼마 뒤 정신을 차린 나타나엘은 헌신적인 클라라와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나 클라라와 높은 탑에 놀러 갔다가 무십결에 주머니에 있던 망원경으로 클라라를 들여다보다가 돌연 발작을 일으켜 클라라를 죽이려든다. 놀란 로타르가 클라라를 구해 탑을 내려갔고, 혼자 남은 나타나엘은 미쳐 날뛰면서 울고 웃다가 탑 아래에서 자신을 보고있는 코펠리우스를 발견하고 투신한다.

3. 해석

후기 낭만주의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꼽힌다.

작중 일어난 일들에 대해 주인공 나타나엘의 믿음 처럼 초자연적인 무엇인지, 혹은 약혼녀 클라라의 진단 처럼 나타나엘의 내면에서 일어난 망상의 산물인지 명확한 설명이 없다. 작가의 초고에서는 코펠리우스와 코폴라가 동일인물임을 확인시키는 구절 등이 있었지만 인쇄용 원고에서는 삭제하여 모호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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