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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1:05

모닝글로리(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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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 명칭 -
약어 -
기호 -
분류 하층운
고도 ~ 1,000m
강수여부 없음

1. 개요2. 원인3. 행글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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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세계적으로 드물게 발생하는 독특한 구름. 두루마리 구름(Roll Cloud)의 변종이거나 그보다 더 대규모로 일어나는 현상일 것으로 추측된다. 유일하게 호주 북부의 카펀테리아 만(Gulf of Carpentaria)의 수륙분포가 이 구름의 생성 조건에 부합하여 정기적으로 발생한다.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호주 북동부의 버크타운(Burketown)에서 관찰하기 가장 쉽다.

외양은 하늘에 거대한 구름이 마치 롤 케익처럼 둥글고 길게 말려 있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맑은 날 푸른 하늘에 하얀 구름이 지평선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끝 없이 길게 걸쳐 있는 모습은 두루마리 구름의 일반적인 특성이나, 호주 북부에서는 이것이 유독 규모가 크고, 또 최대 8개까지 연속적으로 늘어져 발생한다.

고도는 최저 100~200m의 매우 낮은 상공에서 1~2km 상공에까지 이르며, 시간당 60km의 속력으로 이동하는데, 그 길이는 무려 1,000km에 이르기도 한다. 스콜이라고 불리는 강한 바람이 불고, 낮은 고도에 격렬한 윈드시어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짧은 시간 동안 기압이 크게 변한다. 이동하는 전면부에서는 강력한 상승기류가 수직으로 휘몰아쳐 올라가며, 후면부에서는 반대로 하강기류가 존재한다. 지표에서는 잘 실감하기 어렵지만 공중에서는 상당히 격렬한 돌풍이 심하다고. 한마디로 말해서 예쁜 모습과는 달리 접근하면 추락하기 딱 좋은 위험한 기상 현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분류한 바에 따르면, 이런 모닝글로리 내부의 난류(turbulence)는 심지어 "극심함"(extreme) 등급에 해당하며, 잘 발달한 적란운의 내부에서 몰아치는 난류보다도 강하다고 한다.[1] 단순하게 생각해 봐도 거대한 수증기 덩어리가 원통 모양으로 돌돌 말려서 뭉쳐 있으려면 안팎으로 엄청난 기류의 힘이 가해지고 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참고로 이 정도라면, B737 같은 중형 여객기가 저 속으로 들어가기라도 한다면 안전벨트 안 맨 승객은 천장까지 내팽개쳐질 수 있을 수준이다.

2. 원인

케이프 요크 반도의 동안과 서안에 해풍전선이 생성되고 두 해풍전선이 반도 중앙부에서 하나로 합쳐저 상승기류를 만들며 구름띠를 발달 시킨다. 밤이되면 반도 중앙부의 공기는 차가워져 하강한다. 이로인해 역전층이 발생하고 수평으로 퍼진 차가운 기류는 주변의 따뜻한 공기에 의해 다시 상승하고, 상승한 공기는 상공에서 동쪽으로 되돌아온 뒤 다시 하강해 소용돌이를 만든다. 이 소용돌이의 상승기류 부분에서 단열 냉각에 의한 구름이 발생하고 하강 기류 부분에서는 구름이 증발하여 사라진다. 이 소용돌이는 늦은 밤에 발생하며, 기온이 가장 낮은 이른 아침에 높은 습도에 의해 구름이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 낮이 되면 온도가 올라 역전층이 해소되므로 구름은 소멸한다.

3. 행글라이딩

파일:external/image2.redbull.com/jonny-durand-rides-the-morning-glory.jpg
파일:external/www.xcmag.com/Jonny-Durand-Morning-Glory.jpg
2009년 9월 20일에 레드불에서 진행한 모닝글로리 비행
전 세계의 행글라이더 동호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구름. 구름 위에서 서핑을 할 때에는 그야말로 스릴이 넘치지만, 상술한 대로 매우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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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란운에서 번개가 거의 쉴 새 없이 치거나, 지름 2cm 이상의 재난적인 우박이 내릴 정도로 상승기류가 강해야만 모닝글로리의 난류에 맞먹는 난류를 기대할 만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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