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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6 00:32:36

메이어&윌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이다. 자유행성동맹의 시민으로 메이어가 할머니, 윌이 손자다. 메이어는 전쟁에서 남편과 아들을 잃었고, 손자를 군인으로 키우고 싶어한다.

아스타테 회전 전물자 추도식에서 국방위원장 욥 트뤼니히트를 규탄한 친구 제시카 에드워즈테르누젠으로 떠나보낸 양에게 메이어라는 노파가 손자인 윌을 양 웬리에게 소개하면서 양에게 손자와 악수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윌은 양을 거부하는 듯 메이어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고,[1] 양은 메이어 부인에게 "윌이 어른이 될 때쯤이면 평화로운 시대가 찾아올 겁니다. 그러면 억지로 군인이 될 필요도 없을 테고요. ......꼬마야, 잘 지내렴."이라고 답한 뒤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양의 말은 자유행성동맹의 멸망과 은하제국 로엔그람 왕조의 우주통일로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현실이 된다.

OVA,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와 DNT에서는 잘렸지만,[2] 후지사키 류 코믹스에서 등장한다. 메이어는 유족회 명예회원을 맡고 있었는데, 손자 윌을 제외한 가족들을 모두 전쟁에서 잃어 군국주의적 사고에 경도된 인물이었다. 외모가 매우 추악한 건 덤. 윌도 메이어의 영향을 받았는지 비슷한 면모를 보여준다.

전몰자 유족 교류회에서 남편을 잃은 유족이 "남편을 전쟁에 내보내지 말 걸 그랬다"고 말하자 윌과 나타나서는 "난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언니도 남편도 아들도 전쟁으로 잃었어! 하지만 그건 모두 조국을 위한 숭고한 죽음이었지!"라고 말하며 그 유족을 훈계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유족은 남편을 잃은 슬픔과 반사회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자책에 시달린 끝에 자살해버렸다. 그 소식이 전해지자 또 다시 나타나서는 "누구 마음대로 자살을 해!! 전장에 나간 군인들은 몇 배로 고생하고 있는데!! 그들을 든든히 받쳐 줘야 할 사람이 어떻게 자살을 할 수가 있지! 우리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오빠도 언니도 아들도 전사했어!! 그래도 난 이렇게 나라를 위해 일한다고! 왠지 알아요?! 내 조국을 사랑하니까! 스스로 목숨을 끊는 나약한 사람은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해충이야!! 우리 동맹에 그런 사람은 필요 없어!"고 지껄이다가 [3]분노한 제시카 에드워즈에게 제대로 논파당한다.

얼마 뒤 아스타테 회전의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하여 욥 트뤼니히트의 연설을 듣는 모습이 나온다.

후지사키 류 코믹스에서 더 추해진 인물들이 적지 않지만, 메이어&윌은 독자들에게 특히 혐오를 받았다. 이렇게 도리어 죽은 이를 모욕하고 정부를 찬양하는 등 현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극우의 형태이기 때문.


[1] 이에 메이어는 손자를 나무라는 모습을 보인다.[2] OVA에서는 비슷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나오긴 한다.[3] 정작 본인은 전장에 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