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폴아웃:뉴 베가스의 등장지역
맵 남부의 캠프 서치라이트 근처에 있는 작은 목장으로, 비쩍마른 빅호너와 브라민이 어슬렁거리는 지역. 거주민은 존재하지 않는다.
새까맣게 불탄 집에는 해골 한구가 있고, 건물 밖에는 쓸쓸한 무덤이 둘 있는 심심한 지역이지만 곳곳에 남겨진 기록을 보면 굉장히 슬픈 역사가 있는 지역이다.
매튜라는 사람이 남긴 기록은 불타버린 집이나 그 근처 건물, 차량 일대에 남겨져 있다. 첫번째 기록은 캠프 서치라이트로 교역을 떠난 부모님이 돌아오지 않아 걱정이 된다는 글이고,[1] 두번째 기록은 그래서 사라진 부모를 찾아 가봤더니 야생 구울이 되어서 이성을 잃고 자식에게 달려드는 부모님을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죽여버렸다는 내용이다. 세번째 기록부터는 편집증에 걸려 모하비 황무지에서 쓸쓸히 가축을 벗하며 살아가는데 꿈속에서 그 가축들마저 자신을 잡아먹으려 하자 절망한 나머지 네번째 기록에서는 내가 불타죽으면 나를 먹지 못하겠지!라는 발상으로 집에 불을 질러서 자살해버렸다....당연하지만 식인 가축 얘기는 편집증이 악화되어 생겨난 본인의 망상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가보면 불쌍한 가축들은 주인은 잃고 제대로 먹질 못해서 비쩍 말라 있다.
덧붙여 무덤을 파헤치면 캐러밴 샷건과 총알 등을 얻을 수 있고 건물 한곳에 들어가면 황무지인을 위한 가이드북 하나를 얻을 수 있다.
스산한 이야기가 많은 수도 황무지에 비해 모하비 황무지는 이러한 안쓰러운 이야기들이 많은 편이다.
2. 매튜의 일기장
제1장
(두 개의 헛간중 왼쪽의 올라가는 계단에 놓여있음.)
"안녕, 일기장아. 오늘은 엄마랑 아빠가 필요한 물품들을 구하러 근처에 있는 NCR 기지에 갔는데 아직 안 돌아오셨어. 제발 아무 일도 없었으면 좋겠어."
제2장
(집 근처 자동차 트럭 뒤쪽에 빈 가방 앞에 놓여있음.)
"안녕, 일기장아. 오늘은 특별히 마음을 먹고 농장에 동물들을 두고 엄마 아빠를 찾아 밖으로 나왔어. 기지에서 엄마와 아빠를 만나긴 했는데 무서운 발광 구울이 됐지 뭐야! 엄마랑 아빠가 나한테 너무 빨리 달려들어서 난 어쩔 줄을 몰랐어. 세상에...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제3장
(집 뒤쪽 두개의 헛간중 오른쪽에 올라가면 빈 선셋 사르사파릴라 두 병이 놓여져 있는 옆에 상자 위에 올려져있음.)
"안녕, 일기장아. 혼자 남겨지는 것은 정말 싫어. 엄마 아빠가 돌아왔으면 좋겠어. 근데 내가 둘 다 죽여버렸으니까 그럴 수 없을 거야. 엄마랑 아빠를 죽이고 싶지는 않았지만 어쩔 수가 없었어. 안 그러면 내가 먹혔을지도 모르니깐. 농장에 있는 동물들은 나를 먹지 않았으면 좋겠어. 설마 동물들도 구울이 될 수 있을까?"
제4장
(불 탄 집안에 매튜로 추정되는 유골 옆에 놓여져있음.)
"안녕, 일기장아. 동물들은 정말 나빠.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 나를 먹으려고 했다니까. 내 농장도 차지하려고 했어. 엄마랑 아빠가 없으니까 이젠 농장을 넘보려고 해. 동물들도 엄마, 아빠처럼 구울이 돼서 나를 먹고 싶어하는 것이 틀림없어. 걔네들을 전부 죽여버리기에는 숫자가 너무 많아. 이젠 뭘해야 할지 알겠어. 나는 내 농장을 불태워버릴 거야. 그럼 동물들도 먹을 게 없어지니까 나를 먹을 수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