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의 만화가.2. 약력
현실적이고 사회성 짙은 작품들을 주로 그린다. 희망 없는 인물들을 음울하면서도 위트 있게 표현하는 색다른 작품성으로 대안 만화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여전히 원고지에 펜촉으로 작업한다고.2002년 산업기능요원으로 공장에서 일했었다고 한다. 공장 외에도 영화 촬영장, 편의점, 노점 등 다양한 곳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다.
2007년 팝툰에서 단편을 연재하며 데뷔했는데, 이를 단편집 <뭐 없나?>로 출간했다. 20대 청년들의 암울한 일상을 다루고 있다.
그 뒤 한겨레 '훅'에서 <벨트 위 벨트 아래> (총 22화) 를 연재했다. 이 작품은 이후 다음웹툰에 연재되었다.
어린이 월간지 고래가 그랬어에서 노동법 만화 동동이를 연재했다. 한쪽 눈을 가린 소년 동동이가 어린이들에게 노동에 대한 걸 가르쳐준다는 것이다. 내용은 역시 암울하다. 가상 미래에서 술집 웨이터로 일하고 있는데 술취한 손님이 맥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친다든가... 동동이는 처음에는 컴퓨터 모니터에서 나왔는데 나중에는 '공장에서 일한 과거가 있는' 걸로 나온다. 가상의 존재가 갑자기 현실적인 접점이 생겨서 독자들이 혼란해했다. 동동이가 한쪽 눈을 가리는 이유는 공장에서 일하다가 실명했기 때문이다. 눈이 이상해졌는데 사장은 사과도 안한다. 동동이와 사장이 내기하는데 사장이 패배해서 쿨하게 노조를 인정하는 줄 알았으나... 사실은 자기 부하를 심어 어용노조를 만들었다. 빡친 동동이가 사장과 부하를 죽을위기로 몰고가서 겁준다.
고래가 그랬어에서 장애인 소년[1] '박래봉'을 주인공으로 <삐꾸래봉>을 연재했고, 이 작품은 이후 다음웹툰에 연재되었으며, 단행본은 창비에서 발매되었다.
병역특례로 공장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장편만화 <남동공단>을 제작해서 출간했고, 이 작품은 이후 다음웬툰에 연재되었다.
2018년 10월 어린이 월간지 개똥이네 놀이터에서 단편만화 <그 형>을 냈었다. 내용이 다소 어둡지만, 만화내용은 폭력적이지 않다.
2015년 반려견을 소재로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19년 뽀삐>를 연재했다. 그다운 음울한 전개가 일품이다.
2015년 레진코믹스에서 <엄마들>을 연재했다. 같은 해 도서로 출간된 <엄마들>은 2020년 캐나다 만화 전문 출판사 드론앤쿼털리에서 영문판으로 나와 호평받았으며 2021년 '만화계의 오스카상' 으로 불리는 하비상 '최고의 국제도서'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다.기사
2019년 네이버 웹툰에서 일요일에 연재되고 있는 한국만화 또 다른 시선에서 '미안'이라고 하는 작품을 올렸다.
2019년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아티스트>를 연재해서 호평받았다. 잘 안 풀릴때 부터 친하던 예술가들이 한명씩 잘 나가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다. 찌질한 내로남불의 중견 화가, 이간질쟁이 가수 겸 작가, 소심하지만 마음 속에 뭔가 응어리진 듯한 작가 셋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티스트>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뽑은 2019 우수만화도서에 선정되었다.
2022년 카카오웹툰에서 <우리 동네 삐->라는 스릴러를 연재했다.
예술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작가들과 함께 웹툰 레이블 즐겨찾기 를 운영하고 있다.
<너의 인스타>, <돌고래 뚜뚜>, <러브 스트리밍>,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등의 장르 웹툰에 글 작가로 참여했다.
[1] 손가락 하나가 비틀어져 있으며, 래봉의 반 아이들은 비틀어진 손가락을 비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