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Late Blight
역병이라고도 불린다. 노균류의 유주자가 침해하여 걸리는 질병이다.
2. 설명
당연히 말라붙을 일이 없는 동물들과 인간에겐 별 문제가 되지 않는 질병이나, 식물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질병이다. 식물의 질병이니만큼 좋은 치유법은 없으며, 감염 부위를 잘라내서 확산을 막는 것만이 유일한 해답이다.이 질병의 큰 문제는 종을 불문하고 모든 식물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만일 발병 후 제때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급속도로 퍼져서 농사를 눈 깜짝할 사이에 망치게 된다.
21세기엔 농업 기술과 행정 처리가 발달하였고, 농민들의 전체적 교육 수준도 향상되어서 마름병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기도 하고, 대처가 안되더라도 어차피 세계 전체의 식량 생산량은 항상 넘치고 흐르는편이라 문제될 여지가 적지만, 근대까지만 해도 마름병은 공포의 현상이었다. 농민들이 교육 수준이 안되어있거나, 관료들의 처리 능력이 부실한 경우가 잦았던 당대 사회에서 마름병이 한번 터지면 대처를 제대로 못해서 큰 피해로 번지기도 했다. 아일랜드 대기근 역시 마름병의 일종인 감자마름병(정확히는 감자역병)이 그 시발점이었고, 농민층들의 때늦은 대처와 관료층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생긴 비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