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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23:33:06

마르틴 슈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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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게임 내에서
2.1. 라파엘 시나리오에서2.2. 시나리오에서2.3. 호드람 시나리오에서2.4. 마리아 시나리오에서2.5. 웃딘, 티알, 교타로 시나리오에서

1. 개요

マルティン・シュパイヤー

대항해시대 4의 등장인물. 48세 염소자리. 슈파이어상회의 수장. 북해에 세력을 가진 한자동맹의 상인. 동방무역 및 신대륙의 발견으로 쇠퇴한 한자동맹을 다시 부흥시키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2. 게임 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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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간단히 말하면 초기 레벨업 제물. 본인의 스탯도 심히 처절하고 함대는 게임내 최약의 배인 한자콕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그가 점유한 유틀랜드반도 일대는 북해의 중심과 마찬가지기에 처음엔 그냥 이 녀석을 찍어누르고 북해에서의 세력을 확보하는 것은 정석.

단, 먹고 있는 항구들이 꽤 좋고 주변 세력과 다툼이 없어서 그런지[1] 타해역에서 시작해서 지나치게 시간을 많이 끌었을 경우 나중에 북해 1위가 되어 금화 천만 단위에 전열함을 끌고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래봤자 능력치는 여전히 시궁창에 전열함부대 한 번 깨부숴주면 돈도 많은데 다시 한자콕으로 다닌다. 사실 전열함 부대일 때도 기함만큼은 한자콕이어서 기함만 집중공격하면 슈파이어 함대를 이기기 쉽다. 당연히 한자콕이라 승무원이 없어서 백병전을 걸면 아주 훌륭한 자금셔틀이 된다. 더 좋은 배를 마련했다면 그 배로 기함을 바꿀 때는 있지만 함대를 전멸시키면 또 한자콕으로 나온다. 기본 설정이 한자콕이라 태생적으로 약체일 수밖에 없기에 사실상 전투 튜토리얼 수준의 상대다.

거의 모든 캐릭터들에게 즈려밟히지만, 따지고 보면 밟히는 주요 세력 중 제일 건전한 사람이다. 제로니모 데 에스피노사같은 인간쓰레기나, 자모린 아흐마드 나갈플같은 추잡함도 딱히 보인 적이 없고, 그렇다고 안토니 폰 쿤같은 교묘하고 간사한 계략을 꾸미지도 않는다. 따지고 보면 호드람 요아킴 베르그스트론 같은 사략 해적보다 훨씬 건전한 아저씨지만, 먹고 있는 부분이 돈 잘벌리는 북해에서도 그야말로 알토란 같은 지역이라는 것, 클리퍼드보다 훨씬 처치하기 쉽다는 사실로 많은 유저들의 돈줄이 된다.[2]

한자 동맹의 부흥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기는 하나, 정작 독일 지역 항구의 광장 상인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나름대로 착실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현실의 흐름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한다.[3] 릴 알고트 시나리오에서 릴과 적대하게 되는 이벤트를 보면, 한자 동맹의 앞날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선원들을 다그치지만, 정작 선원들도 시장 상인들마냥 그의 말을 한 귀로 흘려듣는 뉘앙스다.[4]

실제로 능력치도 무능하기보다는 평범에 가깝다. 초기능력치로 볼 때 지력과 정신이 70대를 마크하고 있어, 회계술에 특화된 상인 캐릭터. 회계술 외에도 설득력, 통솔력도 중간 수준은 가지만, 워낙 무시무시한 상대들이 많은 북해라.... 한자콕만 고집하지 않았어도 플레이어들에게 큰 부담이 되었을 아저씨.

자신을 "아저씨"라고 부르는 걸 매우 싫어한다. 행실을 보면 은근히 속이 좁아보인다.

2.1. 라파엘 시나리오에서

스토리상 별 접점도 없고 충돌할 일도 없는데 드물게 자기 쪽에서 선전포고를 할 때가 있다고 한다.(....) 당하면 도대체 뭘 믿고 이러는 건지 매우 황당하다. 발라주자. 사실 북해를 편하게 점거하려면 그냥 싸우는 게 편하다. 클리퍼드보다 몇천만배는 쉽다.

2.2. 시나리오에서

함부르크에서 릴과 슈파이어가 말싸움을 하는 이벤트가 있다. 이 이벤트는 릴이 슈파이어보다 보유 자금이 2배 이상 많거나 소지금이 20만 이상인 상태에서 함부르크에 기항하면 발생한다.[5] 그리고 바로 교전돌입(...) 여담으로 교전에 돌입한 이유는, 릴은 자신이 꼬마취급당해서, 슈파이어는 자신이 아저씨 취급당해서.(.....). 역시 백병전으로 털어먹으면 되긴 하지만, 초반이라 능력치 차이가 크지 않은만큼 재수없으면 게르하르트를 돌격대장으로 세워도 발리는 일이 있다. 무기나(소멸의 캇트바르겔을 이벤트로 얻을 수 있고, 방어구로는 극초반에 푸른 떡갈나무의 방패를 얻을수 있다), 돌격대장용 장비(런던에서 갈리아전기를 판다)정도는 구비하고 털어먹자.

2.3. 호드람 시나리오에서

시작하자마자 교전중인 상대! 호드람의 함대와 접선하면 역시 뭘 믿는지 모르지만 곧바로 지쪽에서 싸움을 걸어온다. 릴과 마찬가지로 그냥 바로 싸우는 것보단 장비를 갖춰주고 싸우는 게 좋다. 정 불안하면 함대에 마누엘이 있으므로 아틸라 슈트를 추가로 찾는 것도 방법이며 이러면 어지간해선 질 일이 없다. 슈파이어의 점유율을 빼앗아서 없애기보단, 백병전으로 탈탈 털어서 뼈까지 뜯어먹도록 하자. 슈파이어의 소지금이 좀 있는 상태에서 운이 따라주면 가끔 갤리온이나 카락을 몰고 나올 때가 있는데 이걸 빼앗으면 이후 전투가 굉장히 쉬워지므로 한 번 노려보는 것도 좋다.

2.4. 마리아 시나리오에서

상잉여. 어차피 멸망시켜야 할 클리퍼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세력 중에서, 제일 약하기도 하고 왠지 주인공 세력들(릴과 호드람의 세력)은 멸망시키기 꺼림칙하기 때문에 스토리가 꼬일까봐서[6] 이 녀석을 제물로 패자의 증표를 소환하는 일이 잦다.

2.5. 웃딘, 티알, 교타로 시나리오에서

한자동맹의 상선을 상대로 약탈을 하는 톨빈대를 저지하기 위해 게르하르트 아데른캇쓰의 사설함대에게 의뢰를 하지만 역시나 본인의 함대가 너무나 무력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하지만 이 때에는 유틀랜드반도 이외의 플랑드르 지역까지 슈파이어의 세력권에 포섭되어 있기에, 세력권을 넓히고 싶다면 불가피하게 싸워야 할 상대.

이걸 봐선 옛날엔 플랑드르도 슈파이어 세력권이었단 건데, 도대체 뭘 어떻게 하면 점유하던 플랑드르 지방을 풋내기 릴에게 날로 먹히는지 모르겠다. 물론 이때는 네덜란드가 독립하기 이전이라는 설정이므로, 본격적으로 독립국 네덜란드가 출범했다는 릴 알고트 시나리오의 설정대로면, 자국의 상공업 보호를 위해 네덜란드 정부가 한자동맹 소속인 마르틴 슈파이어를 축출하고, 그 자리에 자국민인 릴을 앉혔다고 하면 말은 된다.


[1] PK의 경우는 톨빈대와 대립이 있으니 예외. 단 웃딘, 티알, 교타로 등의 신캐릭터에만 해당된다.[2] 사실 슈파이어보다 훨씬 더 건전한 인물은 파울로 첸토리오네다. 이 인물은 아예 속좁은 모습조차 보인 적 없는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근데 이건 달리 보면 슈파이어보다 첸토리오네가 훨씬 더 공기라는 소리랑도 같다.[3] 17세기에 들어서면 한자동맹은 쇠퇴일로를 걷게 된다. 한자동맹이 가지고 있던 특권들이 국민국가화된 유럽 각국의 중앙정부로 흡수되면서 본격적으로 몰락하게 되는데, 작 중에서도 이미 왕명으로 사략선단을 꾸리는 호드람이나 영국에서 왕실 해군을 이끄는 제임스 클리퍼드가 등장하고 있다.[4] 참고로 이 이벤트에서 릴 알고트에게 아저씨라고 디스를 당한 것에 빡쳐서 선전 포고를 하는데,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긴 아직 젊다고 우긴다. 참고로 설정상 슈파이어의 나이는 48세로 썩 젊다고 하긴 어렵다. 특히 대항해시대 4의 배경이 되는 17세기 초라면 당시의 평균 수명을 감안하면 빼도박도 못하고 아저씨 확정이다.[5] 소지금이 20만 이하거나 슈파이어가 기항하고 있는 다른 도시에 들어가도 발생할 때가 있지만 이 경우 반드시 나오지는 않는다.[6] 실제 대항해시대 4에서 다른 주인공 세력을 잘못 해산시키거나 하면 스토리가 꼬인다. 호드람으로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대표적인데, 슈파이어만큼이나 한입거리도 안되는 릴 알고트를 괜히 털어먹었다가, 동남아시아 파트에서 릴의 남친인 카밀이 나오는 걸 보고 뒷목잡는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