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드라마)/등장인물

“마녀가 아니라는 걸 반드시 증명할 테니까요”
‘마녀’를 둘러싼 죽음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동진은 고등학교 시절, ‘마녀’라고 불리며
그녀에게 다가가는 남자는 모두 죽거나 다친다는
불행한 소문의 주인공이 된 미정에게 연민을 갖는다.

동진은 미정이 ‘마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녀를 둘러싼 죽음의 법칙의 통계학적 오류를 밝히려 몰두하지만,
방법을 찾지 못해 괴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10년의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운명처럼 미정을 다시 마주하게 된 동진은 위험을 무릅쓰고
그녀에게 다가갈 결심을 하는데…

"가까이 오지 말아요. 나에게 오면 당신도 다쳐요"
‘마녀’라고 불리는 여자.

미정의 주위에는 항상 이상한 사건사고가 일어난다.

조용히 있어도 눈에 띄는 그녀에게 다가가는 이들이 끊이질 않지만,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들은 모두 죽거나 다치는 것.

흉흉한 소문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사람들은 그녀에게 ‘마녀’라는 낙인을 찍는다.

지긋지긋한 불행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미정은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단절하기로 결심하지만

출구 없는 고독 속에서 마음 한 편으로는
누군가 자신을 기억해주길 간절하게 기다린다.

강동서 강력계 형사.

생각을 읽을 수 없는 무뚝뚝한 인상에
곁에 있는 사람까지 한 없이 불편하게 만드는 기질을 가졌다.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는 그에게도 유일한 친구 동진이 있다.
대학시절부터 끈덕지게 따라오며 자신과는 다르게 살가운 성격을 가진 동진을
중혁은 자연스럽게 친구로 받아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중혁은 동진으로부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받는다.
‘나 죽을지도 몰라’

중혁은 동진이 남긴 단서를 통해 그를 따라가고
그의 행적을 추적할수록 엄청난 비밀과 조우하게 된다.

미정의 유일한 친구.

좋게 말하면 솔직, 나쁘게 말하면 팩트 폭력을 멈추지 않는 성격.
아들만 셋인 집안에 막내 딸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스파르타식으로 자라왔다.

대학생 때 학생회장도 도맡아 하는 리더십 있는 스타일로
약자가 고통 받는 걸 외면하지 못하고
수많은 꼬리표를 달고 다니며 공공의 적으로 자리잡은 미정에게 먼저 다가간다.

자신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어딘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미정에게 자꾸 마음이 쓰이는 은실은
상처 입고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사는 미정에게 처음으로 언니이자 친구가 되어준다.

동진의 엄마.

아들 동진은 물론 주변 이웃까지 살뜰히 챙기는
넉살 좋고 인심 좋은 ‘풍년농약사’ 사장.


어느 날 소란스러운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미정을 둘러싼 흉흉한 소문을 듣게 된다.

미정의 아빠.

아내가 미정을 낳다 죽은 후
농사를 지으며 미정과 단둘이 살아간다.

어느 순간부터 미소를 잃어가는 딸을 걱정하고,
동네에서 미정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