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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9 19:30:46

마가츠시키

1. 개요2. 야쿠트 선생의 참 쉽죠?

1. 개요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에 등장하는 기괴한 용모의 한 종. 일명 '다른 세계에서 온 침입자'로써 이 세계의 생물들과는 그 근원 자체가 다르다. 성격은 사악하고 극도로 폭력적이며 인간을 습격하고 살육하는 것을 즐기는 아주 민폐덩어리 생명체이다. 다른 판타지로 따지면 대략 마족(魔族)쯤 되는 포지션.

이들의 실제 주거지는 다른 차원이며 인간보다 고차원인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능력이 더 뛰어나다. 고도의 지능을 갖고 있으며 그에 기반한 주식을 구사한다. 그리고 그 차원에서는 조성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불사라고 한다. 자신들의 차원이 열적붕괴 위기에 처해 있기에 이쪽 세계로 넘어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마가츠시키가 이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선주 종족들을 정복해야만 하는데, 그들이 보기에 이 세계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종족은 인간이다. 그래서 마가츠시키들이 인간을 습격하고 죽이는 것이다.

마가츠시키는 소환과 동시에 주변에 있는 물체를 끌어들여 자신의 몸을 구성한다. 다시 말해 마가츠시키는 원래 자신들의 세계에서는 육신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 세계로 넘어오면서 물리력을 행사하기 위해 다른 물체를 매개로 육신을 만들어낸다.[1] 연구자들은 마가츠시키가 위상공간에 존재하고 있는 정보생명체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고 있으며, 나아가서는 그 존재 자체가 하나의 주식이 아닐까[2][3]라는 이론도 있다. 고위급 마가츠시키들이 자신들을 칭할 때 사용하는 '식'이라는 명칭 역시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하는 근거이다.

마가츠시키의 생체 구조는 이 세계의 생명체들과 차이가 있다. 헤모글로빈 성분으로 인해 붉은색을 띄는 척추동물의 혈액과 달리, 마가츠시키들의 혈액은 구리를 함유한 푸른색이다. 또한 마가츠시키들은 죽은 생명체로부터 주식이나 정보를 흡수하여 자신의 양분으로 삼을 수 있으며, 때로는 서로간의 섭식을 통해 가지고 있던 정보량이나 주식력을 교환하기도 한다. 고위차원인 4차원에서 3차원인 이 세계로 전이되면서 세포나 유전자의 구성도 고도로 발달하고, 이로 인해 지능과 힘이 강해진다. 대충 요약하면 이 정도. 좀 더 궁금한 사람은 아랫쪽에 서술될 야쿠트 선생의 참 쉽죠? 코너를 참고해보자? 닥쳐, 이 해설역!

별다른 제약 없이 이 세계로 넘어올 수 있는 저위급 마가츠시키[4]라 하더라도 훈련을 받은 경찰사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강하지만, 소환을 위해 별도의 소환식이 필요한 고위급 마가츠시키, 식 번호가 있는 개체들의 강함은 고위급 공성주식사 이상이다. 별도의 식 번호가 있는 마가츠시키들은 '아이온(대 마가츠시키)'이라 불린다. 아이온은 태어난 순서가 빠를수록, 다시 말해 식 번호가 작을수록 강하다. 이들의 이질적인 형태와 상식을 초월하는 강대함은 과거의 인간들로 하여금 이들을 마신이나 악마로 착각하게끔 만들었고, 그래서 아직까지도 아이온을 칭할때에는 악마를 부르는 것처럼 작위가 쓰인다.[5] 이들을 소환하는 것은 엄청난 고위 주식이 없고서는 불가능하지만 그만큼 파괴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 왕족급 마가츠시키가 이 세계에 한대라도 넘어올 경우 최종전쟁(아마겟돈)이라 불리는 대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300번대는 마가츠시키의 주전력이며 전선의 사령관의 위치이며, 200번대인 후작은 마가츠시키의 주력이자 장군이다. 각 형식번호 맨 앞자리에서 위까지 10체까지는 '대'라는 존칭이 붙으며 대후작은 장군을 묶는 대장군의 위치이다.

아이온들은 이 세계의 정복 방식에 관해 '혼돈파(케이오스)'와 '질서파(올드넨)' 두개의 파벌로 나뉘어서 대립하고 있다. 혼돈파는 폭력과 살육을 통해 이 세계를 투쟁만이 존재하는 원시의 혼돈으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며, 질서파는 혼돈파처럼 이 세계의 선주종족들을 말살시키려고는 하지 않지만, 가축화하여 자신들의 지배와 통제를 받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어느쪽이 이기든 간에 인간이란 종족의 결말은 파멸이기에 인간들은 마가츠시키의 침입을 기를 쓰고 막으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저 두 파벌 말고도 하나가 더 있다는 게 단편에서 드러났다. 혼돈파도 질서파도 아닌 "무파(니츠히츠)"가 그것. 최근권에 72개의 파벌이 있다는게 나왔으며 서로 반목하고 있다고 한다. 거의 대부분의 왕들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서 부활을 위해 아래 수식들이 움직이고 있다. 상위의 수식에 복종하는 특성으로 왕이 정한 규칙을 절대적으로 따라야 하므로 타협과 연대가 불가능. 질서파와 혼돈파만이 연회라는 규칙을 통해 어느 정도 협조와 공조가 가능하다. 주요 13파벌 중 무파는 현재 왕의 부활을 위해 분주하고 있지만 대리가 자아가 붕괴되고 그 대리의 대리도 질이 떨어진다. 오만파(아로간시)와 분노파(시오룬)는 성립이래 전쟁을 계속 하고 있다. 강대한 강욕파(하푸기아)와 탐식파(페레라이)와 질투파(아이화즈후트)는 연대하고 배반하고 또 연대하는 등 서로 불신이 휘몰아치고 있는 냉전상태. 태만파(토레이크하이트)는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중이고 자기 파벌의 왕의 부활조차 포기하고 있다. 허영파(아이텔카이트)는 내부항쟁중이고 아직 수습이 되지 않았다. 비탄파(쿤마아)는 그저 탄식만 하면서 자멸의 길을 걷는 중. 그 밖의 유상무상 59파벌은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를 정도. 향락파(볼스트) 중 강력한 백작급 아이온1 후작급 아이온 2이 현재 세계로 소환된 흔적을 발견하였고 이들의 목적이 공작급 아이온의 소환과 그 위의 왕족급 아이온을 부르려는 것. 혼돈파와 질서파는 멸망해가는 세계에서 찾아낸 이 별은 혼돈파와 질서파의 유희의 승자가 가져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향락파를 막으려고 한다.

2. 야쿠트 선생의 참 쉽죠?

아래는 작중 등장인물인 천안사[6] 야쿠트 베지메테의 마가츠시키에 대한 설명이다.
"주식의 원리를 여러분에게 강의하는 것은 이제 와서 뭣하지만, 작용 양자 정수를 국소적으로 조작하면 열량의 불확정성, 즉 물질의 크기는 증대합니다."
"아무래도 보이드 교수의 설은 상당히 정확한 것 같습니다. 우리 인류는 약하고 단시간밖에 간섭할 수 없지만 그들의 몸은 항상 주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즉 마가츠시키의 존재 자체가 거대하고 의지를 가진 주식인 겁니다."
"예측과 사실을 합쳐서 그들 마가츠시키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공간, 주식의 근원 원리인 고위 차원, 위상 공간은 어딘가에서 왔다고 추측됩니다. 그 입방체 마가츠시키가 설명하기에 닥 맞는군요."
야쿠트의 포크가 접시를 향했다. 네모지게 썬 고기를 찔러 접시 위에서 굴렸다.
"N차원 공간은 N+1차원 공간을 절단하는 것으로서 표현할 수 있습니다. 3차원 입방체를 2차원으로 절단하면 단면은 정방형으로, 또, 단면에 의해 장방형과 삼각형이 됩니다."
고기를 썰어 육즙이 흘러나오는 단면을 보인다.
"마찬가지로 3차원 공간에서 4차원 입방체를 절단하면 단면에는 입방체와 직방체가 나타납니다. 제4의 공간축을 수학적으로 말하면 가로, 세로, 높이 전부의 축과 직행합니다.
야쿠트의 포크가 솜씨 좋게 춤을 춘다. 접시 위에서는 고기 입방체를 일곱 개의 고깃점이 둘러싸고 있다.
"4차원 입방체는 여덟 개의 입방체로 구성되었고 16의 정점, 32의 변, 24의 면으로 이우러지며 차원이 늘면 정점의 수는 두 배가 됩니다."
과연, 야쿠트는 고깃조각이라는 시각 정보로 근사치적으로 표현한 것인가.
"입방체의 면적은 변의 3승입니다만 4차원 입방체의 면적은 4승이 되는 겁니다. 이 이론에서 그들 마가츠시키의 생물학적 특질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야쿠트의 포크가 고기의 작은 산을 눌러 으깼다.
"그 첫 번째, 체적에 대한 표면적의 비율이 커지기 때문에 호흡 등 해당계의 산소 변환율이 향상됩니다. 혈관과 호흡기, 소화기관이 체표면 가까이에 집중하고 뇌와 심장은 체내 깊숙이에 위치하게 됩니다."
노 주식가의 해설이 노도와 같이 이어졌다.
"그 두 번째, 근육의 용적도 증대하므로 근력도 올라갑니다. 세 번째, 유전자가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1차원적인 나선형 끈을 이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4차원의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2차원의 막 상태의 유전자가 준비됩니다. 조합이 비약적으로 늘기 때문에 유전 정보가 다양해져 모습도 각각 독특해집니다. 네 번째, 뇌조직과 신경망 증가하고 발달하여 무척 고도의 지성을 갖고 있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노 주식사가 말을 끊었다.
"저기..., 여러분은 이야기를 따라오고 계신 겁니까?"
포크 끝에 빨간 소스를 찍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인다. 접시 위에 평행선이 그어졌다.
"다른 차원의 정보체인 마가츠시키가 우리의 물질세계에 본래의 모습 그대로 나타나는 것은 곤란합니다. 3차원의 존재를 2차원에서 완전히 재현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접시 위에 있던 노란 과일을 굴려 빨간 선 위를 넘긴다.
"그래서 마가츠시키가 차원을 초월해서 존재를 변화시킨다면, 이 세계의 물질의 정보를 촉매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는 주력. 두 번째는 3차원 공간의 물질 정보를 적극적으로 흡수함으로써 질량과 형태의 안정화를 꾀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노란 과일은 빨간 소스에 범벅이 되어 얼룩무늬가 되었다.
보고 있으면 거의 문과 놀리기 수준이다(...). 작중 가유스만이 유일하게 이 강의를 따라갔고 다른 사람들은 '뭔 소리야?' 정도의 반응이었다.


[1] 하여 마가츠시키의 형태는 전혀 종잡을 수 없고 그 능력도 싸워보기 전엔 알 수 없다. 때문에 대응도 어렵다. 용들도 매우 위험한 존재지만 육체나 주력 등 알기 쉬운 쪽의 강함인 반면에 마가츠시키는 완전히 베일에 싸인 느낌이라서 더 문제라고.[2] 야쿠트가 전투중 관찰한 바에 따르면 행동하는 동작 하나하나마다 주식 발동이 관측되었다.[3] 이것이 마가츠시키(禍式)라는 이름의 유래이다. '재앙이 되는 주식'이라는 뜻.[4] 작중에선 '아르콘(마가츠시키)'이라 불린다.[5] 500번대가 남작, 400번대가 자작, 300번대가 백작, 200번대가 후작, 100번대가 공작이며 100 이전 수식의 마가츠시키는 왕족급 마가츠시키라고 불린다.[6] 정보분석을 주로 하는 주식사인데 쉽게 말하면 해설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