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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22:05:28

리쿠(가면라이더 세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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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colcolor=#000> 리쿠
陸|Riku
파일:리쿠 세이버.png
성별 남성
주요 출연작 가면라이더 세이버 심죄의 트리오
배우 미네기시 키아라[1]
마츠바라 토우마 (어린 시절)[2]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기타

[clearfix]

1. 개요

가면라이더 세이버의 V시넥스트 가면라이더 세이버 심죄의 트리오의 등장인물.

검사들의 싸움에 휘말려 부모를 잃은 소년. 현재는 자신을 입양한 양아버지인 토우마와 함께 살고 있다. 성씨 없이 몇 년씩이나 학교를 다닐 수는 없으므로, 작중에서 대놓고 표기되진 않지만 본편 시점에서의 이름은 '카미야마 리쿠(神山陸)'로 추정된다.

2. 작중 행적

본작으로부터 8년 전, 검사들과 메기도들 간 싸움에서 부모를 잃은 리쿠는 애견 럭키와 함께 불타고 있던 판타직 책방 카미야마 근처에 쓰러져 있다가 책방으로 달려온 카미야마 토우마와 스도 메이에게 발견되어 이후 토우마에게 입양되어 함께 지내게 되었다.

토우마는 리쿠의 사정에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꼈는지 정성을 다해 리쿠를 아버지로써 돌봐왔지만, 리쿠는 토우마에게 좀처럼 마음을 열어주지 않아 아버지라 부르기는커녕 토우마에게 말 한마디조차 건네지 않았고,[3] 특히 을 볼 때면 과거 부모를 잃은 사건이 플래시백되어 공포에 질려 과호흡과 비명을 지르는 등 정신적인 상처를 크게 입은 상태를 보여준다.[4]

어느 날, 리쿠가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자 토우마는 친구 마미야와 함께 리쿠를 찾아나서는데, 리쿠는 혼자 집에서 사라진 애견 럭키를 찾고 있었다. 도중에 토우마와 마미야를 만나긴 하지만 그새 또 럭키를 보았는지 혼자 뛰쳐나가고, 끝내 예전 토우마와 함께 도시락을 꺼내먹으며 추억을 쌓았던 어느 산공원에서 럭키를 찾아낸다. 하지만 돌연 갑자기 하얀 가면라이더가 나타나 리쿠와 럭키를 죽이려 들자 뒤쫓아온 토우마가 둘을 구해내지만 토우마는 이로 인해 오른팔과 왼쪽 다리를 베이는 상처를 입는다.

팔시온이 물러나자 리쿠는 다시 토우마와 함께 또 사라져버린 럭키를 찾던 중 이번엔 토우마와 함께 두발자전거를 타며 추억을 쌓았던 어느 강가 공원에 도착해 다시 럭키를 발견한다. 하지만 또다시 하얀 팔시온이 습격하고 토우마는 럭키를 지키려다 등을 베이는 치명상을 입고 쓰러져버린다.

이후 마미야의 집에서 마미야와 토우마가 하는 이야기를 듣다가[5] 다음 날 또 사라진 럭키를 찾아 혼자 집을 나선다. 한참을 돌아다니던 리쿠는 8년 전 자신이 발견된 장소이자 판타직 책방 카미야마가 불타던 장소에 도착, 과거 기억에 또다시 공포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이다 그곳에서 럭키를 발견한다. 뒤이어 토우마 역시 럭키와 리쿠가 이곳에 올 줄 알았는지 리쿠 앞에 나타나지만, 이전에 자신들을 습격했던 하얀 팔시온도 다시 나타난다.

리쿠는 하얀 팔시온을 보고 두려움에 떨지만 토우마가 자신이 지켜주겠다며 리쿠의 손을 붙잡아주고, 화염검 열화가 토우마 곁으로 돌아오면서 토우마가 8년만에 가면라이더 세이버로 변신해 팔시온과 맞서자 그 싸움을 지켜본다. 싸우던 중 팔시온의 변신이 풀리며 자신들을 습격한 팔시온의 변신자가 토우마의 친구이자 소드 오브 로고스의 파트너였던 마미야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시 변신한 두 사람의 대결 끝에 토우마가 먼저 변신이 풀리고 곧 존재가 소멸할 위기에 처하자....
"아빠!!!!!"
토우마를 처음으로 아빠라고 부르짖으며 토우마가 놓친 화염검 열화를 들고[6] 토우마를 죽이려는 마미야의 공격을 막아내고 토우마에게 달려가 안기면서 여태껏 보여주지 않은 환한 미소를 지어준다. 그리고 마미야의 변신이 풀리면서 새로운 진실이 드러나는데....
"나는....리쿠야..."
- 마미야
본명은 '마미야 리쿠.' 즉, 마미야와 리쿠는 동일인물이었다! 정확히는 8년 전 결전이 끝난 당시 이 사태로 부모를 잃어 시설에 맡겨진 리쿠는 어느 날 밖에 우연히 나왔다가 근처에 떨어진 무명검 쿄무를 줍게 되었고 이때 리쿠의 복수심에 반응한 것인지 어메이징 세이렌 원더 라이드 북이 리쿠 앞에 등장, 이때 리쿠와 마미야로 나누어져 그와 동시에 오로지 복수만을 목표로 하는 마미야와 반대로 복수에 대한걸 망각해버린 리쿠가 된 것이었다.[7]

하지만 진실은 리쿠가 불과 검에 트라우마를 갖게 된건 세이렌 원더 라이드 북의 짓이었고 마미야 또한 복수심을 갖게된 것도 세이렌 원더 라이드 북에 의한 환상(미래 시점의 토우마가 마미야에게 공격받고 있던 순간)이었다. 즉 리쿠의 부모는 검사들과의 싸움에서 안타깝게 죽은 것은 사실이었으나 토우마와는 그 어떤 것과도 무관했던 것이었고, 마미야와 리쿠 두 사람의 정체는 바로 책 속에 깃든 정령이었던 것이다.

결국 마미야는 리쿠가 토우마를 향해서 아버지라고 부른 순간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고[8] 본성은 나쁘지 않았던 마미야(=리쿠)는 결국 자신의 모든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후회하게 되며 결국 마미야와 리쿠의 결단 끝에 어메이징 세이렌의 힘으로 자신이 쿄무를 집어들지 않는 과거로 역사를 개찬함으로써 현재의 '마미야' 와 '리쿠'는 소멸하게 되나, 마지막으로 환영의 모습으로 나타나 토우마를 안아준다.
"고마워요, 아빠."

이후 엔딩에선 어메이징 세이렌 원더 라이더 북을 벤치 옆에 품듯이 올려둔 토우마가 메이와 함께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는 모습을 지나 장성한 마미야가 '마미야 리쿠'라는 이름으로 소설가가 된 모습, 그리고 어린 리쿠가 친구들과 같이 숨바꼭질을 하는 것으로 본작은 막을 내린다.

3. 평가

역시 어른 정령인 마미야와 더불어 둘이서 하나인 마미야 리쿠를 완성해낸 캐릭터의 알파이자 해당 분기 전후의 가면라이더 V시넥스트 작품들이 줄줄이 캐릭터랑 스토리성이 망하고 각본가들과 감독이 팬을 내던진 듯한 수준의 혹평 일색인 것과는 대조되게 혹평조차도 평~수작, 호평은 수작 ~ 명작이라는 영예를 세이버에게 안겨준 쌍두마차 캐릭터. 본편에는 스토리우스라는 최고의 악역이 있었다면 V시넥스트엔 마미야와 리쿠가 있다고 할 만큼 정말 입체적으로 잘 만들어졌다고 호평받는 캐릭터이다. 처음엔 너무 쌀쌀맞고[9] 너무 토우마 애 먹인다, 왜 저리 답답하냐[10] 생각하며 리쿠가 저래버리면 본편의 루나는 그냥 달콤한 약과가 아니었나(...) 소리가 있을 만큼 불만을 토로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점점 토우마에게 다가가려 해도 다가가기 힘든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하였다는 호평도 상당하다.

거기다 결말에선 마미야와 리쿠 둘은 동일 인격이자 동일인물이었음이 밝혀졌고 결국 역사 개찬으로 소멸하는데, 사실 시각을 뒤집어서 스토리를 진상까지 모두 알고 평가하면 작중 검사들의 연쇄 실종 사건이라는 일이 일어난 발단이 어메이징 세이렌 원더 라이드 북[11]으로 인해 일어났던 것임을 감안하고 보면 시선이 점점 뒤집히게 되는 캐릭터가 된다.[12] 토우마 품에서 어른 모습이 된 마미야와 함께 사라지는 연출을 보면 일반적인 인간 아이로는 보기 어려운 수준의, 정말 시청자들이 눈치 못 채게 질리지도 않을 만큼의 작위적인 연출이 의도적이고 적당하고 교묘히 장치되어 보여졌다.[13][14]

악의 사념과 정의가 부딪힌 전쟁 속에 구해줄 거라 믿은 영웅에게 구원받지 못한 어른이 타치바나 유이나, 그를 구하지 못한 심죄를 꾸짖고 가르치는 스승이자 대변자가 시노자키 신지로라면, 잘 알지도 못하는 신념이 부딪히던 전쟁에 휩쓸려 가족이나 친구 등 소중한 이들을 억울하게 잃음과 동시에 자신들의 목숨들마저 잃고 죽어간 아이들의 원혼들이 이미 떠나가고 없는 소중한 이들의 사랑을 갈망하며 공포심과 그리움, 슬픔을 품고 사념으로서 뭉쳐 탄생한 책의 정령이 바로 리쿠라 할 수 있다.

반대로 그 아이가 마음을 바로잡아 주고 용기를 줄 이를 만나지 못하게 되면 십중팔구로 세상에게 증오심을 품고 파멸로 치닫는 복수심에 타락해 망가지게 되는데, 그런 아이의 마음을 가진 채로 자라난 어른들을 대표하는 원념의 화신이 바로 어른의 모습을 한 분신 마미야라는 것이다.[15]

이 작품에서 주로 다뤄지는 내용이자 타이틀에도 적힌 검사들의 심죄는 죽어가는 생명을 보고도 구하지 못해 그들을 벼랑으로 내몰게 된 의인으로서 지은 미처 구하지 못한 과거의 뒷편에 남긴 죄를 의미한다. 그런 검사들에게 의인으로서 짊어진 과거의 심죄를 마주보게 하는 아이들의 원혼이 자라난 원령이자 최후의 시련이 마미야라면, 그것을 보듬어안고 용서해줄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을 상처 속에서도 끝까지 놓지 않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 품고 보듬는 따스한 온정을 보여준 것이 리쿠의 존재인 것이다.

이렇듯 분신 정령인 마미야와 더불어 어른과 아이로서의 정확한 대비성과 아이로서 가진 순수함과 지난 날들의 쓰리고 아린 상처들이라는 뚜렷한 캐릭터성을 가진 덕도 있거니와, 결국 갈구하던 가족의 품에 안겨 책의 정령도 아닌 한 명의 아이로서의 결말을 맞이했으니, 모르고 보면 뜬금없다 싶지만 스토리 해석을 끌어올리면 상당히 설계가 잘 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끝마무리도 깔끔히 매듭지어 퇴장이 너무 씁쓸하고 안타깝다는 여론도 많을 정도로 V시넥스트 한 편에만 나오기에는 아까운 최고의 조역이었다 평가된다.

4. 기타


[1] 嶺岸煌桜. 2011년생 배우로, 세이버와 같은 해에 방영된 기계전대 젠카이저 15화에서 노지마 료 역을 맡은 적이 있다.[2] 松原冬馬. 2015년생 아역 배우이다. 동명의 98년생 배우가 있으나 그쪽은 이름을 松原冬真로 쓴다.[3] 공포에 질렸을 때 상태를 보면 실어증이라기 보단 함묵증인 것으로 보인다.[4] 혼자 방에 들어가 토우마의 책인 원더 스토리를 펼치는데, 하필 불의 검사가 그려진 3번째 페이지를 펼치는 바람에 트라우마가 도져 패닉 상태에 빠졌다.[5] 이 때 토우마의 원고를 보는데 원고에 적힌 토우마의 이름이 사라진다.[6] 리쿠에게 불과 검은 과거의 공포를 되새겨주는 트라우마같은 것이었다. 그랬던 리쿠가 토우마를 지키기 위해 그 두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화염검을 들고 나아가는 모습은 리쿠가 과거의 공포를 극복하고 토우마를 완전히 아버지로 받아들였다는 정신적 성숙을 의미한다.[7] 사실 복선이 있었는데, 바로 애견 럭키. 럭키는 오직 리쿠만을 주인으로 인식해 핥아주는 모습을 보이는데, 작중에선 마미야와 그가 변신했던 팔시온 역시 핥아주었다.[8] 마미야는 상술한대로 복수심과 원념들으로만 뭉쳐져 태어난 정령의 분신이라 자세한 사정을 몰라 관련자인 검사들을 무조건 복수의 대상이라고만 여겼고 리쿠는 복수에 대한 과거가 대부분 없어져 마찬가지로 주변인들에 대해 근거 모를 공포심을 가질수 밖에 없었으나 이 둘이 만나면서 기억이 완벽하게 합쳐진 것.[9] 물론 정체를 보면 알듯 복선이면서도 참 짠해지는 대목이기도 하고 아이일 때 힘든 일을 겪고 자라난 어른도 마찬가지인데 하다못해 큰 일을 겪은 아이라면 남에게 마냥 온정적으로 대해주긴 어렵다.[10] 다만 이 평가는 현실의 사람을 상대로 해도 너무한 게, 남이면 극단적인 곳으로 뛰어들 만큼 절박한 경우도 많은지라 리쿠의 스토리를 알든 모르든 거의 개인적 평론 정도로만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고, 단편적으로 봐도 리쿠는 함묵증이 없는 게 이상한 트라우마가 있다. 스토리를 파악해도 정말 이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만한 캐릭터이기 때문.[11] 소피아도 떠돌이 원더 라이드 북이라 언급할 만큼의 듣도 보도 못한 책이었는데 혹시 그 출처가 "금서고 보관구역 내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책인 탓에 보안 레벨이 매우 많이 높은 곳(...)에서 하필 운 없이 빠져나온 것이 아닌가?" 싶을 만큼 실로 끔찍한 재앙을 아주 거하게 한 보따리 선물했으니 출처를 의심치 않을 수 없는 수준이었고 그야말로 원령 그 자체가 뭔지를 보여줬다.[12] 마미야 문서에 있듯 이 둘이 겪은 일은 '마미야 리쿠'가 쿄무와 접촉→어메이징 세이렌의 원념으로 '검사와의 싸움으로 아버지를 잃었다'는 기억이 주입된 8년 후의 자신(마미야)와 기억을 잃은 현재의 자신(리쿠)으로 분리→'마미야'는 팔시온으로 변신해 리쿠를 입양한' 토우마를 살해→이를 본 '리쿠'는 세이렌이 보여준 환영대로 검사에 의해 아버지를 잃었다는 인과가 맞춰지면서 복수심을 품고 '마미야'로 성장→3번째 사건으로 돌아감이라는 그야말로 짜맞춘 듯한 무한 루프를 겪고 있었다. 발단이 되는 3번째 사건이 세이렌 북의 힘으로 조작되어 그야말로 끝나지 않는 무한 루프가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13] 거기다 럭키도 이상한 게 아무리 훈련된 개라 한들 항상 아무리 덩치에 비례한 힘이 있더라도 무슨 순간이동마냥(...) 자리를 비우지 않나 게다가 최후반부에서는 비 좀 왔다고 바로 쇠약해지더니 픽 하는 경우는 정말 쇠약해졌거나 지병과 유전병이 매우 심각한 노견들, 동물 학대를 하는 케이스가 아니면 드물다. 그런 노견이 순간이동을 시전할 리는 없으니 노견이어도 몸을 놀리며 털을 털어대는 강아지들을 보면 알 수 있든 럭키도 리쿠, 마미야랑 같은 정령이었던 셈.[14] 게다가 또 하나의 복선도 있다. 또한 리쿠가 평범한 인간인 것마냥 묘사된들 일단 무명검 쿄무를 잡아버리는 바람에 어메이징 세이렌의 원령들이 모인 어른 정령 마미야가 탄생해 계약자들에게 불운과 파멸을 남긴 탓에 리쿠만 없었으면 마미야도 없었을 것이라 말하는데, 문제는 검 하나 만졌다고 분신을 만들어주는 아주 골치 아픈 기능은 어메이징 세이렌과 그 악명 높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무명검 쿄무에게조차도 탑재되어 있지 않은 능력이다. 즉, 리쿠는 결코 평범한 인간 범주의 캐릭터가 아니라 프리미티브 드래곤처럼 어메이징 세이렌 원더 라이드 북에서 실체화한 책의 정령과도 다름없는 존재라는 것.[15] 일반 원더 라이드 북의 책 페이지를 누르는 '원더' 계열 기술은 책이 담은 가장 중요한 내용을 현실에 구현한다. 시노자키 신지로가 사용한 '세이렌 원더' 가 환각을 통해 과거를 보여주면서 죽어간 원혼들의 모습을 소환하는 것임을 생각하면 마미야와 리쿠, 이 두 명의 존재가 가지는 본질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