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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5:13

류영로

류영로
파일:지옥사원신부.jpg

1. 개요2. 작중 행적
2.1. 시즌 12.2. 시즌 22.3. 시즌 32.4. 시즌 4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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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과거에 사제로서 퇴마를 하고 본격적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인 1화에서 쿼터를 퇴마하기도 했으나, 돈을 너무 밝혀서 10년 전에 파문당했다. 세례명은 퀸시아노. 지금은 잘나가는 사업가를 자처한다. 하지만 정치질을 제외한 능력은 허당스럽기 그지 없으며 명품을 좋아하는 등 검소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 부끄럼을 보이지 않는 속물 그 자체인 인물이다. 자신이 더이상 사제가 아님을 인정하기는 하지만 계속 사제복을 입고 다니며 돈을 받고 기도를 해주는 것으로 먹고 살았다(9화).

그러나 인성과는 별개로 영적 능력은 엄청나다. 악마가 빙의한 몸에 손대는 것만으로도 대미지를 입힐 수 있고, 지옥의 감시도 바로 느낄 수 있으며, 심지어 지옥대장 크루페논이 인간계에 내리는 벼락도 어렵지 않게 여러 차례 막아낼 정도다.

사내정치질과 남의 약점 잡고 흔들기와 말빨에는 만렙이지만 애초에 경영을 배운 사람이 아니여서 회사 업무 능력은 늘 뭔가 나사빠져있기 그지없으며, 딱히 의욕도 없어 안위만 추구하지 하고싶어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어쨌든 정선호가 시키는 일은 투덜대면서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마치 "누군가" 뒤에서 도와주는것 처럼 비정상적으로 강한 강운이 있어 뭔갈 진행하면 어떻게든 성공해내는 편.

순무와 쿼터가 완전협력을 이루자 "인간과 악마도 아닌 무언가"가 되었다며 눈치챘는데, 사실 자신도 그와 비슷하다고 직접 발언하는것으로 보아 류영로 본인 또한 "인간과 무엇인가 섞인" 존재라는것이 거의 확실히 되고있다.

2. 작중 행적

2.1. 시즌 1

쿼터가 새로 빙의한 몸의 주인(고순무)이 살던 원룸은 우연히도 류영로가 관리하는 건물이었다. 정 회장 부녀에게 갈굼받고는 화를 내며 월세를 밀린 고순무(쿼터)[1]의 방에 쳐들어갔는데, 순무가 없어서 순무의 물건들을 살펴본다. 여기서 쿼터가 문제집에 적어놓은 악마어를 보고는 처음 쿼터의 존재를 눈치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눈치챈 건지 못챈 건지 쿼터를 계속 헷갈리게 하며 오히려 쿼터의 입사를 적극적으로 돕고(16~21화) 면접도 지켜본다.(28~33화) 며칠 뒤, 쿼터를 초대해 자신의 영능력 맛을 매콤하게 보여준 뒤, 악마가 어디까지 성공하는지 궁금하다며 영능력으로부터 보호시켜주는 목걸이를 준다. 진짜 속셈은 악마의 존재를 증명할 증거물인 쿼터를 정선호의 오른팔로 붙이려는 것이다.(36화)

정진저 회장이 사후세계를 믿게 되면서 류영로를 가까이 한 것으로 보이는데, 류영로는 정진저에게 붙어 빌어먹으며, 회장의 총애를 받는다는 위치를 알뜰살뜰 써먹어왔다. 그러나 정진저가 사업적으로는 자신에게 뭔가 챙겨줄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다는 걸 알게되고,(20화) 후에 사후세계관이 바뀐 정진저에게 사이비 취급 당하며 쫓겨났다.(54화)

정진저 회장이 은퇴하면 회사 내 자신의 입지가 통째로 사라지는 것이라, 회사에 남겨주는 대신 차기 회장으로 밀어주겠다며 정선호에게 붙었다. 그러나 진짜 속셈은, 회장이 된 뒤의 정선호에게 악마의 존재를 증명하면 지금의 정진저처럼 자신을 따르게 될 것이라 예상하여, 이 다음 세대에서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선호그룹을 주무르려는 것이다.(24화)

정선호 라인으로서 연수원에서 실장이라는 직책으로 들어가서 신입사원들 대상으로 강의를 하며(54~55화) 틈틈이 남몰래 쿼터와 접촉하여 쿼터에게 인간계 예절을 가르친다.(62,66~68화) 그러나 가르친 적 없는 것을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쿼터를 보며 불안감을 느낀다.(67, 71, 80화)

미카엘 신부가 순무를 악마로 의심한다는 소식을 듣고는(62화) 미카엘 신부가 있는 성당에 직접 찾아가 쿼터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막는다.(108화)
이 때 미카엘 신부의 대사에서 거대한 떡밥이 던져지는데, 상당히 젊은 외모의 류영로가 사실은 상당히 늙은 외모의 미카엘 신부보다 고작 여덟 살 어리다는 점, 미카엘과 류영로가 함께 사진 찍은 옛날로부터 지금까지 류영로는 전혀 늙지 않았다는 점이다.[2] 나중에, 원래 몸의 주인인 인간의 영혼이 빠져나간 몸을 혼자서 차지하고 있으면 그 몸은 불로불사가 된다는 쿼터의 독백이 나오는데, 이 독백과 함께 류영로의 모습이 나온다.(183화) 비정상적으로 강한 영능력과 함께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빙의했다는 암시로, 혹시 천국 측의 다이버가 아닌가 추측하는 독자들도 있다.

2.2. 시즌 2

2부에서 일단은 정선호의 육가공 팀과 함께하기는 하지만 맨날 뺀질거리며 게으름만 피우고 정선호가 시켜서 하는 보조나 잡일 말고는 거의 하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선호 더 퍼스트 프로젝트> 종료 후 발표만 앞둔 상황에서, 다시 사후세계 걱정을 하며 정선호만 프로젝트에서 빼고싶어하는 정진저를 역으로 설득해서 오히려 정선호에게 유리해지도록 규칙을 바꾼다.(177화) 그리고 크루페논의 벼락으로부터 정선호를 지킨다.(181~2화) 육가공 사업 중에는 별로 한 일이 없었지만 어쨌건 류영로만이 할 수 있는 일로 정선호가 CEO 직무대행이 되는 데에 결정적 기여를 한 것이다.

악마인 쿼터가 인간계에서 성공하는 걸 돕고 정선호를 차기회장으로 지지한 이유는, 회장이 된 정선호 앞에서 정선호의 오른팔이 된 쿼터를 퇴마하면 정선호가 지옥과 악마의 실존을 믿으며 사후를 두려워해 정진저나 여느 부자들이 그랬듯 자신에게 굽실댈 거란 계산이었으나, 정선호가 지옥과 악마의 실존을 알게 된 뒤로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아서 계획은 허공으로 증발해버린다.(142화)

선호 더 퍼스트 프로젝트도 끝나고, 정선호는 지옥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회사에 빌붙을 건덕지가 도저히 남아있지 않은 류영로였지만 이번엔 지옥에서 날리는 벼락으로부터 정선호를 밀착보호해야 한단 이유로 정선호의 신혼집에까지 같이 살며 따라다닌다.

2.3. 시즌 3

그러나 정선호가 크루페논과 직접 거래하기 시작하면서 더이상 벼락을 내리지 않을것을 확인한 직후 류영로를 내친다. 악마와 거래를 시작했으니 큰 벌을 받게될거라고 큰소리를 땅땅치지만 막상 갈곳이 없어 현견의 명품을 훔치다가(...) 딱 걸려서 무일푼으로 쫒겨난다.

이후 우여곡절끝에 김중규의 밑에 들어가게 된다. 김중규도 나름 꿍꿍이가 있는듯 하긴 하지만 어쨌든 자신의 천국 악마론의 진실을 잘 알고 공감할 수 있는 동지를 만나 대단히 반가워하지만, 반대로 현실적인 엄실장은 대단히 껄끄러워 한다.

이후 엄실장이 류영로에게 실적을 내지 못한다면 쫒아낼것이라고 엄포를 내놓자 류영로는 회사를 속속 뒤지다가 회사내에서 외면받는 동결건조 팀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별 관심을 주지 않았지만 자신의 다른 제안이 김중규의 환심을 사지 못하자 즉석 애드립으로 PPT를 다 치워버리고, 하늘에서 불벼락이 내리는 천재지변에 대비해야 하여 동결식품으로 비상식량을 만드는 뉴 옐로우 프로젝트를 주장하며 동결건조팀을 끌어들여, 김중규의 승인을 얻어 낸 후 비상식량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실적은 지지부진, 이에 곧 자신이 경질될것을 느끼고 한가지 꿍꿍이를 내는데, 바로 엄실장과 같이 실종되는 극한상황에 내몰려서 비상식량의 소중함을 알게하고 홍보하기(...)라는 허접하기 짝이 없는 계획을 세우고에 야산에 4m짜리 구멍도 파놓고(...) 등산 워크숍을 해달라고 조른다.

이후 성공적(?)으로 조난을 당한 엄실장과 류영로였지만 엄실장은 류영로의 단순한 계획을 꿰뚫어버린지 오래고, 구조되자마자 경질시킬것이라고 분노하며 말한다. 두명 외에 자연인으로 추정되는 일반인 한명이 추가로 휘말린 상태에서 더더욱. 그러나 구조되던 당일, 같이 휘말린 자연인이 사실 예전에 잠적한 유명 배우였다는 "누가 도와준 것같은 행운"이 발생, 자연스러운 바이럴 효과로 정말 구사일생으로 프로젝트가 대박을 치며 겨우 한 고비를 넘긴다.

이후 류영로 본인도 몰랐던 의외의 재능으로 잔잔바리 아이디어가 꽤나 많은 모습을 보이는데, 회사앞에 즉석 도시락 자판기 설치 및 라면건더기를 강화시키는 소소한 아이디어를 내어 사업을 안정화 시키는 성공가도를 달리게 될정도였다.

이후 정진저 회장의 장례식에 찾아간다. 여기서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도 이상하게 침착한 정선호를 보며 악마와의 거래를 이미 끝냈나? 아니면 계속하는건가 라는 우려와, 고순무를 마주치는데 인간도 악마도 아닌 무언가가 되어버린 고순무를 보면서 평범한 인간이라고는 할수 없는 나 처럼 되어버린건가? 라는 의문을 동시에 품게된다.

2.4. 시즌 4

이후 김중규가 사내에서 입지가 불안해지기 시작하는데, 김중규가 악마를 막아야 한다며 마늘을 사재기하는 오판을 저질러 주주총회에서 질책을 받고 물러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사실 경영인으로써는 안될 판단이지만 사람으로는 류영로에게 친밀감을 가진 김중규는 류영로가 회사에 좀 더 오래 남을수 있도록 나름의 조치를 취했다고 전한다.

이에 류영로는 냉정한 선호그룹에서 내쳐진 처우와는 다른, 처음 받아보는 감성적이고 친밀한 대우에 감화되어 어떻게든 김중규를 도와줄 마음을 먹게되고, 난생처음 회사에 도움이 될 일을 자의적으로 시도하면서 남아도는 마늘 재고를 소모하기위한 히트상품인 "뉴 갈릭 소스"를 개발하는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엄명현 실장과의 사이도 좋아지고 회사동료로써 인정받으며 사내 입지를 굳히는데 성공한다.

다만 너무 잘된 나머지 선호그룹의 시장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하여 정선호의 다음 타겟으로 결정된다.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히려 국내외 전체적으로 마늘농가가 큰 타격을 입어 국내 물량의 대부분을 골드가 쥐게 되는 대형 호재가 발생하자 엄실장과 신나게 하청기업을 수탈하는 일을 준비하게되는데...

3. 여담

초기 설정에는 성 바오로 성당 주임 신부로 정말로 선역이었으나 설정이 바뀌면서 파문 사이비 속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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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전의 고순무는 월세를 밀리는 일 자체도 없었다고 한다. 즉 또 쿼터가 문제다(…)[2] 미카엘 신부와 대화하는 내용을 보면 신부 생활을 하다가 점점 속세에 물들었고 성직자로서 타락하게 된 건 확실한 걸로 보인다. 여하튼 정체에 대해선 최소 쿼터 외의 다른 악마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거나, 역으로 타락한 천사가 아니냐는 등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단 미카엘 신부의 언급에서 옛날엔 번듯하고 올곧은 신부였다는 식의 암시가 던져진데다 쿼터를 퇴마할 때 인정사정 안 봐주는 걸 보면 파문당하기 전엔 신부의 본분을 겉으로나마 그럭저럭 지키고 있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