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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4 23:12:05

루텐 토르

파일:attachment/루텐 토르/루텐토르1.jpg
소속 아나토리아
가문 토르 가문
신분 아나토리아 국왕 사생아
토르 남작
토르 공작
혼인 올라비아 모니카
애첩 이사벨[1]
연인 그레텐 부인
자식 올라비아 모니카 소생의 스카데이 토르, 헤젤 하이가[스포일러]
이사벨 소생의 테오도라 토르

1. 개요2. 상세3. 행적4. 기타

1. 개요

프린세스의 등장인물.

아나토리아 국왕의 이복동생이며 토르 공작으로서 차기 왕위를 노리고 있던 야심가. 올라비아 모니카의 남편이자 스카데이 토르, 테오도라 토르의 아버지이다. 1부 시점에서는 아나토리아 최고 권력가로 왕을 능가하는 실세로 평가받았다. 1부에서는 별다른 비중도 없이 급작스럽게 사망했지만 나중에 번외편이 나오면서 젊은 시절의 행적이 드러난다. 아들인 스카데이와 외모와 성격이 무척 닮았는데 특히 젊은 시절 외모는 스카데이와 빼박이다.

2. 상세

실상은 선대 아나토리아 국왕이 천한 신분의 무희와의 사이에서 낳은 사생아라서 왕족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토르라는 성과 남작 지위를 하사받는다. 하지만 야심만만했던 루텐은 이것으로는 만족하지 못 하고 부유한 과부였던 그레텐 부인을 유혹해 자신의 연인으로 만들고, 그녀의 재산을 이용해 사생아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자신의 세력범위를 확장해나간다. 그리고 이후 아나토리아의 최고 가문인 모니카 가문의 공녀 올라비아 모니카를 아내로 맞아 세력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그레텐 부인과 모니카 가문 덕분에 1부에 등장할 때쯤이면 루텐의 세력은 무시 못할 정도로 커져서, 헤젤 하이가의 남편이 되는 하이가 백작도 '존경하던 토르 공작님의 딸과 결혼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할 정도로 아나토리아 내에서 유망 있는 정치가가 되어 있었다.

3. 행적

그레텐 부인이 선물한 모니카 성에서 몰락 귀족인 올라비아 모니카를 만나게 되고 '명문가의 이름을 빌린다'는 지극히 HR로맨스스러운 이유로 그녀에게 청혼해 반강제로 결혼한다.[3] 하지만 실상은 첫눈에 반했던 거고 저 되도않는 핑계는 자기 뒷바라지 하는 그레텐 부인에게 변명하려고 댄 이유일뿐이다. 물론 모니카 가문의 이름이 루텐에게 엄청난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다.

허나 결혼식 전날 프로포즈격의 선물을 하러갔다가 자신이 무섭다는 올라비아의 말에 상처받아 결혼 첫날 밤 그녀를 학대하고는 그레텐 부인의 침실로 가버리는 만행을 저질러버리고 이후에도 사사건건 냉대와 폭언을 일삼으며 올라비아가 무슨 말을 하든 끝까지 안 듣고 가버리는 짓을 저지른다.[4] 그리고 올라비아는 그런 루텐의 태도에 상처받아 속에 담아둔 말을 제대로 하지 못 한다. 루텐은 올라비아와 관계를 가질 때마다 '내가 오는게 싫으면 얼른 아이를 가져라. 그럼 더 이상 오지 않겠다'라고 말하고 결혼 2년만에 올라비아는 임신을 한다. 올라비아는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면 루텐이 정말 자신을 찾지 않을까봐 두려워 전하지 못 하고 그 사이 그레텐을 통해 아내의 임신을 알게 된 루텐은 바로 올라비아를 찾아온다. 그리고 '임신하면 당신이 안 올까봐(얘기 못 했다)'라는 올라비아의 말을 '임신도 했는데 왜 약속 안 지키고 계속 오느냐'는 의미로 또 곡해한 루텐은 그 후 공식적인 자리말고는 올라비아를 찾아오지 않는다. 초기의 올라비아는 분명히 루텐에게 어느 정도 마음이 있었으나 이런 일이 반복되자 결국 그 마음도 식어버린다.

올라비아 모니카는 자신을 사랑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다는 생각에 혼자 사로잡혀 괜히 괴로워하던 와중에, 올라비아는 루텐의 심복 챠이 렌과 어느덧 감정의 싹이 터서 연인이 된다.

이를 눈치챈 루텐은 지금까지 공적인 자리 외에는 찾지 않던 올라비아를 찾아가 아들이 하나 더 필요하다는 핑계로 올라비아를 폭행하고 스카데이까지 아내의 옆에서 떼어놓는다. 또한 챠이의 아들 세이 렌 역시 챠이에게서 떼어놓고 학대하는 한편 챠이까지 전쟁터로 보내 죽게 만들려 한다. 그러나 죽으라고 보냈던 챠이가 악착같이 살아돌아오자 스파이 누명을 씌워서 감옥에 가둬버리고, 올라비아가 그를 빼내려고 하자 이 현장을 급습해 결국 챠이와 올라비아 모두를 죽게 한다. 챠이는 세이를 인질로 잡고 자살을 종용했고, 올라비아에게는 아이들의 목숨을 보장해주는 대가로 병사로 위장한 죽음으로 내몬다. 올라비아는 루텐의 요구를 순순히 받아들여 그가 원하는대로 즐겁게 살아가는 행복한 부인 연기를 하다가 루텐이 가져다준 약을 먹고 사망한다. 올라비아가 사망한 후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슬픔을 잊는다는 명목으로 그녀의 물건을 전부 지하창고로 옮겨버렸고 모니카 성 역시 토르 성으로 이름이 바뀌며 올라비아의 흔적을 지워버린다. 이후 수많은 여자와 관계를 맺으며 놀아나면서도 올리비아를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았고 재혼도 따로 하지 않았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올라비아의 옷을 몰래 훔쳐입은 시녀 이사벨을 올라비아라고 착각하고 그녀와 동침해, 이사벨이 올라비아와 닮은 딸 테오도라 토르를 낳자 굉장히 아끼며 사랑해주었다. 그리고 종국에는 아예 결혼을 작정하기도 한다. 테오도라를 라미라의 왕자비로 보내기 위해 정실부인의 자식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고는 하지만, 평생을 헌신한 그레텐 부인과도 끝내 결혼하지 않았던 남자가 말이다.

하지만 평생을 바친 남자가 또 다시 다른 여자와 결혼하고 자신을 버리는 것을 참을 수 없었던 그레텐 부인에 의해서 살해당한다. 너무 급작스러운 죽음이라 유언도 제대로 남기지 못 했다. 때를 같이 해 라미라의 국왕인 표르도바 2세도 병사하자 라미라의 왕자비 문제는 흐지부지됐고 스카데이는 급하게 아나토리아로 귀국한다.

4. 기타

모니카성 번외편이 연재 도중 작품의 설정이 변경되면서 일부러 삽입된 에피소드라는 의혹이 있다. 사실이라면, 원래 루텐은 올라비아를 사랑한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이용하는 남자였고 올라비아야말로 루텐을 사랑해 매달리는 여자였을지 모른다는 추측도 가능해진다. 루텐의 지금까지의 성격 묘사를 보면 올라비아가 자신에게 사랑을 요구하며 매달리는 것도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 뭔가를 바라서 그런다고 생각해서 무시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올라비아를 죽음으로 몰고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사랑했던 마음은 진심이었다. 루텐은 챠이와의 약속을 지켜 그의 아이 세이 렌을 일단은 살려두고[5] 또 자신의 딸이 아님을 눈치채고 있었던 올라비아와 챠이의 딸 헤젤 하이가 역시 토르 가문의 일원으로 거두어 키운다. 대신 챠이와 올라비아의 관계, 헤젤이 챠이의 딸이라는 사실을 철저하게 숨기기 위해 비밀을 이미 알고 있던 닥터 렝게르를 포함해 챠이의 자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몰살해버린다. 하지만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왜인지 아들 스카데이는 동생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루텐이 스카데이가 진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알았는지는 불명. 그리고 루텐 본인은 헤젤에게 거리를 두어 헤젤은 아버지가 테오도라는 아꼈지만 자신에게는 냉정했다고 기억한다.

피임을 굉장히 철저하게 한걸로 추정된다. 여자가 그렇게 많았음에도 사생아는 테오도라 하나뿐이었다. 그 테오도라 역시 술에 잔뜩 취한 상태에서 하룻밤 인연으로 의도치 않게 태어났다는걸 고려해보면. 반평생을 루텐과 함께 살았던 그레텐 부인은 그토록 루텐의 아이를 가지길 원했으나 끝내 한 번도 임신하지 못했다. 그레텐 부인이 불임일 가능성도 있으나, 애초에 그레텐과 결혼할 생각이 없던 루텐이 사생아를 만들지 않기 위해 그녀 모르게 피임을 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어쩌면 본인이 사생아로 태어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던 탓에 사생아 자식을 만들지 않기 위해 더 철저하게 피임을 했을지도 모르고.[6]

아나토리아 왕과는 이복형제지만 사이가 좋지 않다. 번외편에 나왔을 때 왕이 보낸 자객들에 의해 죽을 뻔도 했을 정도. 세이의 얼굴에 흉터를 남긴 자객들도 루텐의 세력이 커지는걸 경계한 왕이 루텐의 후계를 끊어버리기 위해 스카데이에게 보낸 자들이었다. 세월이 흘러 루텐이 공작이 되고 권력을 완전히 잡은 후에는 허수아비 왕이 된걸로 보인다. 그래도 왕인지라 루텐이 함부로 대하지는 못했고 이사벨과의 결혼승인을 선뜻 내주지 않고 시간만 질질 끌었다고 한다.[7] 훗날 루텐이 죽고 그의 아들인 스카데이가 쿠테타를 일으키면서 그의 이복형은 비참한 마지막을 맞이했다. 이 왕에게도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지진아였던지라 유능한 스카데이와 항상 비교당했다고 한다. 이 아들은 쿠테타 당시에는 살아남아 귀양길에 올랐으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스카데이의 손에 처리당한다.

1부 초반만 하더라도 이사벨을 사랑한 것처럼 나오고, 주위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사실 이사벨 자체에는 별 관심이 없고 이사벨도 루텐을 딱히 사랑한 적이 없다. 이사벨의 딸이라서 테오도라를 사랑한 것이 아니고, 테오도라를 사랑했기에 그녀의 어머니인 이사벨을 존중했었던 것 뿐. 그래서인지 이사벨이 그레텐을 내보내달라고 할 때도 잘 보면 처음에는 그레텐 얘기는 할 필요없다며 말을 못 하게 하지만 테오도라가 기죽어 산다, 우리들만의 성에서 살게 해달라는 식으로 테오도라 핑계를 대자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부자지간 아니랄까봐 아들인 스카데이와 행적면에서도 겹치는 일이 많다. 여자 관계가 복잡하지만 의외로 평생 한 여자만 보며 마음에 품고 살았고 표현을 제대로 못 해서 그 여자와 사사건건 부딪히고 무수히 상처를 줬다. 여자가 자신을 거부하고 사이가 뒤틀리자 치졸하게도 여자가 아끼는 아이를 볼모로 삼아 여자를 압박하기도 한다.[8] 사랑하는 여자가 죽은 후 그 여자를 연상시키는 딸만 예뻐하고 다른 딸은 찬밥 취급인 것도 부자가 똑같다.

냉혈적이고 자비가 없는 무정한 성격이며 독선적인 기질이 있어보인다. 프린세스 등장인물 중 비욘 카칸 표르도바와 함께 악평을 듣는 인물.


[1] 이사벨 소생의 테오도라를 라미라의 왕자비로 만들기 위해 정식으로 혼인하려고까지 하였으나, 그전에 그레텐 부인에게 살해당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스포일러] 사실 올라비아 모니카챠이 렌의 밀회로 태어난 딸이기 때문에 친자식이 아니다.[3] 그레텐 부인은 오갈 곳 없는 올라비아를 배려해 그녀를 별채에서나마 계속 머물게 해줬는데 이게 그녀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셈.[4] 자신은 사생아인데 올라비아는 최고가문의 공녀라는 사실에 컴플렉스를 느꼈는지 말끝마다 '하찮은 사생아' '귀한 부인'이라는 식으로 빈정거린다.[5] 정확히는 아들 스카데이 토르의 비호와 세이 자신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남은 것이다. 전쟁터에 보내어 죽게 만들려고 했지만 매번 살아돌아왔다. 하지만 세이가 위험하다고 판단하기 전까지는 몇 년간 그냥 방치해둔걸로 보아 약속을 지킬 마음도 나름 있던거는 같다.[6] 올라비아와의 사이가 삐걱대던 원인 중 하나가 루텐의 사생아 콤플렉스였다. 루텐은 사생아인 자신과 다르게 최고 가문의 공녀인 아내에게 열등감 내지 '귀하디 귀한 공녀가 자신을 사랑할리 없다'는 자괴감으로 올라비아를 더욱 학대하고 무시했다. 평소에 오만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와 다르게 콤플렉스가 심하기는 했던 모양[7] 루텐과 이사벨이 결혼하면 적녀가 된 테오도라가 라미라 왕자비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루텐의 세력이 확장되는 것을 경계한 모양이다[8] 루텐 : 올라비아와 챠이 사이의 분위기를 눈치채고 교육 목적으로 스카데이를 떼놓고 올라비아가 아이를 보고 싶어하자 둘째를 낳으면 돌려준다고 제안 / 스카데이 : 라라가 살아갈 의욕도 기운도 잃어가고 자신의 여자가 되기를 거부하자 네가 죽으면 시벨도 죽일거라고 하면서 자신의 여자가 되면 시벨을 후계자로 인정해주겠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