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세븐에서 해상열차라면 [퍼핑 톰] 한 대 뿐이겠지만, 그 이전에 나왔던 [프로토타입]이 있었다. 바로 "로켓맨".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기관차의 상어 대가리가 포인트. 정확히 말하자면 프로토타입이라기보단 "실패작"인데, 일단 운행했다 하면 증기기관이 제멋대로 폭주해 버려 상용 운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1] 차로 비유하자면 시동 걸고 엑셀을 밟았다 하면 급발진이 일어나고 브레이크가 터지는 물건이라고 할 수 있다.
개발된 후 12년 이상 창고에 쳐박혀 썩어가고 있었으나, CP9에게서 니코 로빈을 되찾기 위해 밀짚모자 해적단이 에니에스 로비로 갈 때 사용되었다.
여담으로, "운행했다 하면 증기기관이 폭주해 버린다"는 무서운 설정이 붙어 있지만 그만큼 증기기관 자체의 성능은 매우 절륜한 것으로 보인다. 선로에 올라타자마자 열차에 탄 사람들이 가속력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날아가 쳐박히는 장면을 보자. 저 정도가 되려면 비행기가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에서 가속하는 수준은 되어야 한다. 즉, 제트 엔진에 맞먹는 성능을 가진 증기 기관이라는 것. 흠좀무.
[1] 정확히 말하면 선로에 올라타는 순간, 그대로 미친듯이 튀어나가 버린다.